한 친구가 요즘 너무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타워팰리스라도 샀냐고 물었더니, 그거보다 더 행복하단다.
그렇게 행복한 게 대체 뭐냐고 했더니... 회사에서 코딩 안 한다고... ;ㅁ;
아아, 하룻밤에 코드 십만 라인 작성하는 개발자 별로 안 부럽다.
코드 만 라인 한꺼번에 써 내려가도 버그 하나 안 나는 개발자도 안 부럽다.
근데, 근데, 근데... 코딩 안 하는 개발자는 무지무지 부럽다! OTL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름만 대면 알 만 한 대학의
몇몇 학생들을 만났는데 (컴퓨터 쪽 전공)...
교수가 코딩같은 건 하지 말라고 했단다. 그래서 자기들은 코딩 안 한단다.
내가 고리타분해서 이해를 못 하는 건지, 시대에 뒤처진 건지 모르겠는데,
난 SE를 하더라도 코딩은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전산 관련 전공 대학원생들이 코딩을 하지 않는다는 거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어쨌든 점점 이렇게 간다면 나중에 코딩 할 줄 아는 개발자가
꽤 대접 받는 시대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오오~ 어떻게 툴도 안 쓰고 맨 코딩으로 Hello World를 찍을 수가 있지???!!!"
라고 감탄하며 코더에게 연봉 1억 씩 막 주고 서로 데려 가려 하겠지!
...죽기 전에 그런 날이 왔으면... 올까?... 흑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