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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훼이싸이, 태국 치앙콩 국경넘기
라오스의 훼이싸이(Huay Xai)에서 메콩(Mekong) 강을 건너면 태국의 치앙콩(Chiang Khong)으로 갈 수 있다. 메콩 강은 폭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태국과 라오스를 오가는 데 배로 삼십 초 정도 밖에 안 걸린다.
국경은 매일 오전 8시 부터 오후 6시 까지만 지나다닐 수 있고, 라오스에서 태국 쪽으로 가는 배 요금은 8,000 낍이다. 출입국 절차는 어렵지 않으나, 태국 쪽이나 라오스 쪽이나 출입국 카드의 앞뒷면 모두를 적어 넣으라는 요구를 한다. 다른 곳에서는 그냥 비워놓는 뒷면의 설문조사(?)까지도, 의미를 알 수 없지만 대강 적어넣어야 했다.
위앙짠, 왕위앙, 루앙프라방, 루앙남타, 훼이싸이까지 6일 동안 라오스를 여행하면서 쓴 돈은 약 160달러.
아래쪽 오른편에 보면 한 두명의 사람들이 앉아서, 패스포트 컨트롤 비를 받고 있다. 비자비와는 별도로 여권 처리 업무비를 별도로 10 밧 받는다. 그런데 내가 그냥 무시하고 지나쳐서 그런건지, 원래 출국 할 때는 안 받는 건지, 어쨌든 여기서 출국할 때는 돈을 안 냈다.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온 만큼 언젠가 또 갈 수 있을 날이 오겠지, 라고 애써 위로를 한다. 하지만 아마 내가 갔던 곳을 다시 가지는 않을 듯 하다. 그나마 아직 때가 덜 묻은 사람들을 만나서 편안했던 라오스도 점점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변할 테니까. 예전의 좋았던 기억을 가졌던 곳의 변해버린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 그래서 점점 가고싶은 곳이 줄어들다가, 나중에 가고싶은 곳이 하나도 없어지면 그 때가 내 여행의 끝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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