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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명작들을 남기고 길이길이 사람들에게 그림으로 사랑받고 있는 고흐. 그 대단한 화가는 생전에 동생에게 참 많은 편지들을 써 보냈다. 대체 어떤 내용을 써 보냈을까. 동생도 그림판매를 하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뭔가 둘 사이에 예술적으로 심오한 얘기들이 오갔겠지.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고흐의 편지들을 읽어본 적이 있다.

동생 태오에게 보낸 고흐의 편지 속에는 주로 일상적인 내용들과 함께, 자신의 그림세계에 대한 약간의 언급과, 이런저런 예술에 대한 생각들이 쓰여져 있긴 있었다. 

하지만 내 이목을 끌었던 것은, 편지 끄트머리 즘에 항상 쓰여져 있는 비슷비슷한 내용의 문장들이었다. 그 문장들은 대충 이런 것들이었다. "... 그런데 태오야, 돈이 떨어졌구나...", "태오야 물감이 떨어졌는데 돈이 없어", "태오야 하루에 한 끼 씩만 먹고 있지만 항상 돈이 모자라는구나", "태오야 돈", "태오야 돈", "태오야 돈", 돈돈돈... OTL

그러니까 말이지, 열정의 고흐든, 분노의 니체든, 배고픈 소크라테스든, 천재 신동 모짜르트든 간에, 인간은 먹어야 살고, 먹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는 거. 그래서 나도 요즘 윈도우 판때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ㅁ;

이건 정말 프로그래밍도 아니고 디자인도 아니야. OTL

그래, 아트라고 우기고, 윈도우 판때기 그림을 예술로 승화시켜 보는 거야. ;ㅁ;/
나 진짜로 윈도우 판때기 그림으로 아트 해 볼 생각이다. ㅡㅅㅡ;;; (아... 이거 곧 사람들이 따라 하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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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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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다는건 2009.01.20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술가의 길은 험난하군요..쿨럭 근데 윈도우 판때기를 왜 그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