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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니가 아파요
    웹툰일기/2009 2009. 1. 23. 01:40


    저의 건강한 치아유지 비결은 이틀에 세 끼를 부실하게 먹는 거죠~
    먹은 게 없으니 이도 별로 안 상하고, 식비도 줄이고 치아 유지비도 줄이고~ ;ㅁ;/

    어쨌든 이번에 또 스케일링 매년 받는 사람보다 치아가 깨끗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니까, 앞으로도 여태껏 해 왔던 것처럼 치아관리를 하면 되겠다. 하루 한 번 이 닦기. ㅡㅅㅡ;


    실은 이가 찝찝한 걸 못 참는 까칠한 성격이다. 그래서 밤에 잘 때, 조금이라도 이와 잇몸 사이에 뭔가가 (치석이 될 만 한 이물질들) 끼어 있으면 손톱으로 다 벗겨내야 잠 들 수 있다. 보기엔 좀 지저분해 보이겠지만, 어쩌면 이런 짓거리(?) 때문에 이가 깨끗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해도 되는 건가보다 ㅡㅅㅡ/)


    근데 치과 의사선생님이 입 안 치아들을 모두 다 살펴보더니, 뽑아 낼 사랑니 옆에 충치가 생기려고 한다고 하셨다. 아직 시작 단계라서 조금만 손 봐 주면 될 거라고 하셨는데, 그냥 놔 둬 달라고 말씀드렸다.

    사실은 고등학교 때, 한창 먹을 때 (하루 세 끼) 충치가 세 개 였다. 이래저래 건강검진 받기를 여러번. 충치가 세 개에서 두 개로 줄더니, 급기야 이제 한 개로 줄어든 것. 그러니까 이 충치 한 개는 시작단계가 아니라, 다 나아가는 단계일 듯.

    치과 의사선생님 말이, 충치는 절대로, 결단코, 네버 저절로 낫는 게 아니라고 하셨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동안 수차례 건강검진에서 검사받은 것들은 다 뭐란 말인가. 한 두 번은 오진이라 쳐도, 그 모든 게 다 오진 일 수는 없지 않은가. 나- 역시 안드로메다 인인가. ㅡㅅㅡ;;;


    치아 얘기가 나와서 한가지 더. 예전에 충치예방 차원에서 자일리톨 껌을 씹는 것이 유행일 때가 있었다. 그 때 나도 자일리톨 껌을 씹어 봤는데, 이상하게도 그것만 씹으면 바로 설사를 했다. 사람들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고 일축했지만, 정말 그게 아니었다. 세 번이나 실험 했는데, 세 번 다 그랬다.

    최근에 뉴스를 보니까 자일리톨을 많이 섭취하면 설사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나왔다. 거 봐, 내가 그랬다니까~! 라고 당당하게 말 했지만, 문제는 거의 퍼 먹듯 왕창 섭취해야 설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거. 근데 난 많이도 아니고 껌 하나만 씹어도 바로 설사. 예민한 걸까. 역시 난 민감하고 까칠해~ ㅡㅅㅡ;

    자일리톨과 설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사실은 난 박하사탕을 좀 집어먹어도 설사를 한다. 그리고 호올스였나, 입 안 냄새 없애고 목을 상쾌하게 해 준다는 사탕, 그것도 딱 하나만 먹어도 바로 설사. 너무 예민한 듯. ㅡㅅㅡ;


    어쨌든 사랑니 뽑는 거는 일주일 뒤에 오란다. 예약이 이미 꽉 차 있고, 설 연휴도 있어서 이번주엔 못 한다고. 아아... 아프단 말야!!! ;ㅁ; 사랑니만 아니었으면 평생 단 한 번도 치과 안 갔을 텐데. 하긴, 병원하고는 친하지 않아서 가 본 '과'가 거의 없군. 평생 가 본 '과'라고는 치과와 전산과 뿐. ㅡㅅㅡ;;;

    근데... 곧 다가올 설날 음식은 어떻게...??? 오랜만에 포식 할 기횐데... 이젠 설날에도 굶는건가! OTL


    p.s.
    그래도 이번엔 딱 한 번 만에 사랑니 뽑아 주겠다는 치과를 찾아서 다행이다. 저번에는 세 군데나 들러서 다 퇴짜 맞았었는데. 그 때는, 사랑니가 누워서 나서 자기 병원에서는 시술할 수 없다며 다들 거절했다. 제일 황당한 건, 시내 종합병원에 갔는데도 거절하더라는 것. 아무리 돈 안 되는 사랑니지만 좀 너무하다 싶었는데... 어쨌든 이번엔 운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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