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코엑스에서 열렸던 '유학 이민 박람회'에 갔다.
유학이나 이민 갈 돈도 없지만, 코엑스몰의 대형문구점에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그래도 뭔가 도움이 될 만 한, 혹은 호기심이 발동할 만 한 어떤 정보를
받게 되지 않을까하며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행사장 안으로 첫 발 내디디자 마자, 아 잘 못 찾아왔다라는 느낌이 딱 들었다.

유학도 모두 조기유학, 언어연수 위주로 돼 있고,
이민도 대부분 은퇴이민, 자녀교육이민, 투자이민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아무래도 그런 쪽이 돈도 되고 수요도 많으니까 그렇겠지라고 이해는 됐지만,
참, 뭐, 거시기 하다.

여기저기 쭈뼛쭈뼛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와중에
부모와 함께 온 한 꼬마의 들뜬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정말 이 나라 떠나는 거야? 와 신난다~"

이 나라가 어쩌다가 이리 됐을꼬,
모르고 지나쳤다고 볼펜도 하나 안 주고... ㅠ.ㅠ
볼펜 주면 이민 가야지. ㅡㅅㅡ;

어쨌든 다시는 낚이지 않으리라.



p.s.1
갔더니 인터넷으로 미리 등록한 사람들은 확인절차만 밟고 그냥 들어갔는데,
미리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은 현장에서 입장권을 오천 원 주고 사야 한단다.
그래서 돈 아깝다고 안 들어가려 했는데,
우연히 어찌어찌해서 당일도 인터넷 등록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

코엑스 몰을 막 헤매며 여기저기 인터넷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고,
결국 어떤 매장에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해 놓은 PC로 당일 등록 완료!

등록 마치고 다시 행사장 입구로 갔더니,
매표소 앞에는 돈 주고 입장권 사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아아... 한 마디 외쳐 주고 싶었지만... 행사관련자가 너무 많았어... ;ㅁ;


p.s.2
그나마 얻은 흥미로운 정보가 있다.
에콰도르와 말레이시아는 한국 돈으로 1억 원 정도만 예치하면
투자이민이 가능하단다. 음... 그 정도라면 벌어볼 수 있을 지도...
결론은 로또?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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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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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월하 2009.09.28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Q:개발자로써 가장 기쁠때는 언제일까요?
    A:...로또 당첨 될 때?

    -=

    어디선가 본 개그 같지 않은 개그가 생각 나네요. OTL

  2. 산다는건 2009.09.28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업이나 유학, 이민 박람회 같은 곳을 가보면 대체로 주주만 돈 버는 그런 상품들이 한가득...쿨럭..;;

  3. ninjakuma 2009.10.01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학이민박람회 포스터가 물류로 왔는데 딱히 붙일데가 없어서 창고에 쳐박아 두었는데 사람이 많이 갔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