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속에서

그림일기 2009. 10. 10. 02:54



아직도 그러고 있냐고 말들 합니다. 네, 아직도 이러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말들 합니다. 아니오, 아직은 그만 할 때가 아닙니다.
나중에 어떻게 될 지 참 궁금하겠지요, 저 역시도 커서 뭐가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아직은,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뛰어가든, 걸어가든, 계속해서 가고 있으니까, 아직은 괜찮습니다.
가끔 의심하고, 불안하고, 흔들리고, 주저앉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길 위에 있으니 괜찮습니다.
지쳐 쓰러지면 그 때 즘,
잊지말고 찾아와 국화꽃이나 한 송이 놓아 주세요.
그러면 다 괜찮은 겁니다, 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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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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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럭키 2009.10.10 0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그리신건가요?
    왠지 마음에 드는 걸요.
    저 같기도 하고.

    저도 아직 길위에 있기에 안심이라고 생각합니다.

  2. 2009.10.10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케 해야 한다데? ㅎㅎ
    어제 내가 점수를 높게 주는 수석님이 그러시더라.
    나이가 들수록 허무주의에 빠지게 된다고.
    (종교얘기를 하다가 농담 하신거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면
    충분히 Goooooooooood!

  3. 산다는건 2009.10.11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방문하니 그림이 모두 올 컬러로!!

  4. idjung 2009.10.13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재밌는 일이 없는 사람이 많군요. 나도 요즘 재밌는 일이 없어서...뭔가 다른 게 필요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설 등을 읽으며 맘을 달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