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넘어옴: 한국 기업의 미래는 택배? - 1



한국의 기업들은 크면 클 수록 그들만의 카르텔과 정부의 각종 보호 등으로 잘 망하지 않는다(아니라고 우기지만). 그런것 때문에 아직도 그리 심각하게 경쟁도 하지 않고 (자기들은 한다고 우기지만), 벤처기업이나 기술있는 회사를 구입해서 IT 쪽으로 신기술 도입하는 데도 딱히 의욕을 보이지도 않는다(노력하고 있다고 우기지만). 근데 과연 그게 얼마나 더 지속될지.

지금 임원급으로 있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IMF를 겪어봤을 텐데, 그 기억은 이미 까맣게 잊어버렸나보다. 시대는 곡선형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 어느 임계점에 달하면 계단식으로 갑자기 확 바뀌고, 기업의 운명 또한 그런 식으로 어느 순간 결단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

뭐, 상관없지, 그날이 오면 또 모든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넘기며 정리해고 등의 인력자원 축소를 통한 경영개선을 추구하겠지. 그리고 어찌어찌 다시 겨우겨우 한 고비 넘길...수 있으려나?

비단 IT회사나 SW회사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소프트웨어가 꼭 필요한데도 회사 내부에 전문인력을 정규직으로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모든걸 외주로 맏기는 모든 회사가 대상. 예를 들어, 요즘 정부도 밀어주며 적극 권장하는 '빅 데이터'. 큰 기업들이 빅 데이터 하겠다며 기존 SI 사업들과 비슷하게(똑같은 방식으로) 그냥 솔루션 사와서 시스템 구축하고, 언론 인터뷰 해서는 '우리 이제 빅데이터 한당~만세!'하면 끝. 그게 솔루션만 도입한다고, 시스템만 구축한다고 되는 건 줄 알고 있는 윗사람들. 차라리 하지 마세요, 그 돈으로 떡이나 사 드세요.

깊이 얘기하기 피곤하므로 급 마무리. 한마디로 요약해서,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고 적극 대응한답시고 뭐라뭐라하는데, 내부에 그쪽 기술 전문가도 없으면서 뭘 대비하고, 뭘 개발한다는 말인가. 그냥 대기업이 전국구 택배 먹고, 중견기업이 구/군, 중소기업이 읍면리동 이렇게 각각 나눠서 택배 하도급 주고 그렇게 먹고 사세염~ 택배에 질소 충전 가득하면 정말 좋을 듯.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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