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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요 평창 뮤직비디오 논란잡다구리 2016. 10. 19. 00:56
몇 주 전,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아라리요 평창'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공개했다. 그런데 국내 네티즌들은 "이게 2억 7천만 원이나 들인 뮤비인가"라며, 들인 돈에 비해 너무 엉성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평창
판도라뮤직비디오. 굳이 열어볼 것 까지는... 이미지: 평창 뮤비 인트로 캡처.)공개한지 몇 주가 지나서야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널리 전파되긴 했는데, 너무 비난이 많아지고 유튜브에서는 '싫어요'가 '좋아요'보다 몇십 배나 많은 수를 기록하자 급기야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을 했다.
아라리요(Ariari-Yo) 뮤직비디오에 대한 문체부의 해명은 아래 세 가지다.
* 아라리요 평창 뮤직비디오는 공식 홍보영상이 아님.
* 외국의 네티즌들을 홍보 대상으로 쉽고 유쾌하게 제작했음.
* 외국인들로부터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
즉,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해서 온라인 댄스 영상 콘테스트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일부러 B급으로 재미있게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외국인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히며 페이스북에서는 22만이 넘는 '좋아요' 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0월 19일 현재, 문체부에서 알려준 아라리요 댄스 비디오 콘테스트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보니 정말로 좋아요 수는 22만 9천 정도로 나와있다.
(아라리요 댄스 비디오 콘테스트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비록 공유(shares)는 22건 밖에 없고, 댓글도 한글로 된 글들은 악평 일색이지만, 어쨌든 좋아요 수는 거의 23만에 달한다.
(아라리요 뮤직비디오 유튜브 페이지 캡처)
그런데 같은 시각, 동영상이 올라가 있는 유튜브 페이지는 조회수가 3만이 채 되지 않는다 (약 2만 9천). 물론 페이스북 페이지에 걸어둔 것은 유튜브 동영상이다. 아마도 페이스북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유튜브에선 조회수가 안 올라가는 거겠지. 그렇게 믿자.
어쨌든 유튜브의 '좋아요 싫어요' 수와 댓글 등은 모두 안 보이게 막아놓은 상태다.
p.s.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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