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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 창동 61 - 창동역 컨테이너 박스 공연장
    국내여행/서울 2017. 1. 18. 13:50

    창동역이 있는 창동에 있는 '플랫폼 창동 61' (창창창).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 건축 양식(?)을 구현하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 건축물로 꽤 규모가 큰 편이고 특색도 있는 편이라서, 더러는 서울 3대 컨테이너 박스 건물로 꼽히기도 한다.

     

    동북권의 도시 재생을 하여 문화를 살리고 어쩌고 창대한 소개가 있지만, 아직은 막상 가보면 다소 썰렁한 편이다. 음악을 주제로 공간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다른 곳과는 다른 점인데, 음악 공연과 소규모 강좌, 강습 같은 것이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식당과 카페도 몇 개 있다.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공연을 보러 가거나 모델 데리고 사진 촬영 가거나 하는 정도로 쓰는 게 좋을 듯 하다. 이곳 구경만을 목적으로 시간 내서 놀러가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플랫폼 창동 61 (Platform ChangDong 61)'은 전철 1호선 창동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보인다. 1번 출구로 나가기 직전에 역사 안의 창문 밖으로도 보이기 때문에 헤맬 염려는 없다. 딱 봐도 컨테이너 박스 건물이기 때문에 알아보기도 쉽다.

     

     

     

    전철역에서 나와서 건물 앞으로 걸어가면 안내판과 함께 공연 안내 포스터도 볼 수 있다. 물론 홈페이지에서 미리 공연 일정을 확인하고 예매를 하고 가는 게 좋다. 공연이 매일 있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아무때나 가서 아무거나 보자고 생각하고 가면 안 되겠다.  

     

     

    마침 이날 예정된 공연이 하나 있었는지, 공연장으로 쓰이는 '레드 박스'에 사람들이 하나 둘 줄을 서기 시작했다. 어찌 생각해보면 컨테이너 박스로 공연장을 만들면 좀 더 소리가 울릴 것 같기도 한데, 아직 공연장은 안 들어가봐서 모르겠다. 나중에 기회 되면 한 번 체험해보는 걸로.

     

    사실 '창동 61'은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공연 관람 외에는 딱히 활용할 용도가 없지만, 몇몇 뮤지션들의 작업실도 있고, 녹음실 대여 등 음악 관련 각종 인프라 구축을 하려는 듯 하다. 잘만 되면 이곳을 기획사나 작업실로 삼고, 이 주위에서 버스킹을 하는 등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미래를 꿈꿀 수도 있겠다.

     

    '복합문화센터'라고 소개를 하고 있어서, 음악 외에도 이런저런 시도들을 할 것인가 싶기도 한데, 어쨌든 지금은 일반인들에겐 그냥 아주 심심할 때 가서 사진 찍는 용도.

     

     

     

    근데 이 천장 반짝이 장식은 별로야. 빈티지 스타일로 가려면 차라리 만국기를 다는 게 좋을지도.

     

     

     

    나름 여기가 뭔가 여기는 또 뭔가 기웃기웃 다니는 재미가 있긴 있다. 하지만 카페 같아 보이는데 들어가도 되는 건지, 관계자들만 들어가는 사무실인지 좀 헷갈리는 곳들이 있다. 물론 잘 살펴보면 구분이 가긴 하지만, 안내판이 친절하지 않아서 어디든 들어가기 전에 머뭇거리게 된다.

     

    대개 이런 곳이 안내도 몇 개 내걸어놨으니 알아서 보고 찾아가겠지 하지만, 안내도를 보고 그거 외우고 다닐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최소한 출입구 앞에 조그만 간판이라도 달아서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 혹은 아무나 들어가도 되는 곳인지 아닌지 정도라도 확실히 알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어쨌든 겉만 구경할 사람들이라면 큰 문제가 없긴 하다.

     

     

     

     

    아아...

     

     

     

     

     

    지금은 창동 61은 깔끔한 몇 가지 색깔로 심플하게 채색되어 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단조로운 외벽에 그림을 좀 그려 넣는 것은 어떨까 싶다. 그러면 좀 더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알려질 수도 있을 텐데. 요즘 일부러 담벼락 밀고 벽화 그리기도 하니까.

     

     

     

    윗층으로 올라가면 나름 카페도 있다. 이 앞으로 창동역이 가깝게 보이고. 나름 뮤직비디오 비슷한 것을 촬영하는 팀도 있더라.

     

     

     

     

     

     

    옹!

     

     

     

    사진 찍는 것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었기 때문에 사진만 주르륵. 햇볕 잘 타면 뭐든 예쁘게 보일 수 있는데, 그 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처음 볼 때는 규모가 좀 있어 보이지만, 다니다보면 의외로 움직일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좀 작은 느낌이 든다. 이날 마침 걸그룹인지 하는 사람들이 촬영을 하고 있어서 서로 걸리적거리는(?) 상황이 약간 펼쳐지기도 했다. 나는 찍고싶은데 못 찍고, 쟤네도 내가 지나가니까 멈추고 그런 상황. 어쩔 수 없지 뭐.

     

     

     

     

     

     

    공연 보는 것과 사진 찍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게 없고, 도심에서 좀 멀리 있기 때문에 심심하면 한 번 가보라고 하기에 좀 뭣하다. 그냥 이런 게 있었다는 기록으로나 남기자. 나중엔 또 다르게 변하겠지. 어쨌든 이 근처에 살거나, 이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한 번쯤 놀러가서 사진 잔뜩 찍기는 괜찮다.

     

    사진 찍은 게 많아서 2편에서는 그냥 사진만 나열하는 걸로.

     

    > 플랫폼 창동 61 홈페이지

     

    > 다음 글: 플랫폼 창동 61 사진들

     

    p.s.

    여기 홈페이지에 가보면 IE11에서는 몇몇 깨지는 페이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공간 맵'. 그림 뒤에 설명 텍스트가 깔려 나온다. 

     

     

     

    요즘 한국 사이트들에서 잘 보이는 문제들인데, 크롬을 기준으로 사이트를 제작하다보니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IE 따위 버려도 된다고 한다면 다른 브라우저에 맞춰서 제작해도 상관 없을 수도 있지만, 결제 같은 것을 하려면 아직 국내에서는 IE를 버릴 수가 없다. 그러니까 결제를 하려면 IE를 사용해야 하는데, IE로 접속하면 페이지들이 몇몇 깨져 보이는 그런 상황. 이건 좀 아니지 않은가.

     

    이런 현상을 없애기 위해서 페이지를 최대한 단순하고 간단하게 만드는 게 좋다. 뭔가 번쩍번쩍하고 툭 튀어나오고 하는 기능들을 구현하면 브라우저 특성을 탈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굳이 여기 뿐만 아니라, 이런 현상은 국내 사이트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데, 사이트 만들 때 조금만 신경썼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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