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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만 조금씩 사용한다면 정액 요금제보다 데이터쿠폰이 더 쌀 수도 있다
    IT 2017. 7. 26. 22:43

    'T 데이터쿠폰'을 이용하면 표준요금제에서도 비교적 저렴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통화와 문자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 월 정액제로 내는 요금제보다 조금 저렴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물론 '전화통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라는 전제가 붙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팁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겐 혹은 어떤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일단 이 글은 SKT 통신사를 대상으로 하는데, 다른 통신사도 아마 데이터쿠폰 같은 것이 있을테니, 찾아서 응용해보자.

     

    일단 이 글을 통해 도움이 될만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사용자다.

     

    * 표준요금제를 사용하면서 저렴하게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

    * 통화와 문자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데이터를 조금 싸게 사용해보고싶은 사람.

     

    이외는 별 도움이 안 될테니 그냥 재미로 읽어보거나 바로 빠져나가기를 권한다.

     

    T 데이터쿠폰

     

    T 데이터쿠폰은 데이터를 용량별로 구입해서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즉, 데이터 1기가를 돈 주고 사면 쿠폰 번호를 알려주는데, 이 번호를 SKT 홈페이지나 앱에서 입력하면 1기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데이테쿠폰의 특징은, 표준요금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비교적 싼 편이며, 쿠폰을 등록하면 1년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5GB짜리 하나를 사면 1년동안 데이터를 다 쓸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위 이미지는 '모바일 T world' 화면이다. '표준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T데이터쿠폰 100MB를 충전해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잔여 데이터는 59MB가 남은 상황이다 (SMS 50건은 표준요금제에서 기본무료로 주는 것이다).

     

    거의 1년 전에 100메가짜리 데이터쿠폰을 샀는데, 밖에서는 지도로 길 찾을때만 조금씩 사용했기 때문에 아직 59MB나 남아있다. 남은 데이터는 1년이 다 가기전에 사용하면 되고, 유효기간이 지날때 쯤 되면 문자로 통지가 된다.

     

    데이터쿠폰 구입은 쉽다. 이 앱에서는 '충전/선물/리필 -> T데이터쿠폰 쿠폰구매'로 들어가서 구입하면 된다.

     

    물론 웹사이트에서도 살 수 있는데, 아시다시피 통신사 웹사이트는 심심하면 한 번씩 메뉴 구조를 확 바꾸어버려서 링크를 걸어두는게 무의미하다. 대체로 '부가서비스 -> T데이터쿠폰'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그냥 T world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누르고 'T데이터쿠폰'을 검색하는게 가장 편하다.

     

     

    쿠폰 가격은 위 이미지처럼, 100MB에 2,000원부터 5GB에 33,000원까지 몇 가지가 있다. 아무래도 5기가짜리가 가장 경제적인데, 그렇게 많이 사용할게 아니라면 적당한 것으로 골라서 쓰면 되겠다. 어느 것이나 등록한 후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다.

     

    표준요금제 + T데이터쿠폰

     

    여기서 재미있는게 있다. 일단 '표준요금제'가 부가세 포함해서 월 12,100원이라는 것을 기억해놓다. 이 표준요금제는 매월 SMS 50건을 무료로 주는 것 외에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 전화통화는 1초에 1.98원, SMS는 22원, 사진이나 영상이 들어간 MMS는 110원이다.

     

    전화통화를 1분만해도 통화료가 120원이기 때문에, 통화를 거의 안 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요금제다. 따라서 통화를 거의 안 하는 사람으로 대상을 미리 한정한 것이다.

     

     

    통화를 거의 안 하는데, 길에서 가끔씩 웹서핑을 하거나, 지도로 길을 찾는 정도로 가볍게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생각해보자. 이럴 경우 밴드데이터 1.2G를 사용하면 월 39,600원을 내야한다.

     

    그런데 표준요금제를 사용하면서 T데이터쿠폰 2GB를 충전해서 사용하면, 12,100원 + 19,000원 = 31,100원이다. 8천 원 정도가 이득인데, 표준요금제로 1시간 전화통화를 하면 7,200원 정도가 나온다. 그러니까 대략 한달 10시간 정도 통화를 한다해도 이 조합이 좀 더 유리하다. 물론 MMS를 많이 사용한다면 계산은 좀 더 복잡해지니, 이건 알아서 계산해보는게 좋다.

     

    또, band 데이터 3.5G가 월 51,700원, band 데이터 6.5G가 월 56,100원이다.

     

    표준요금제에 T데이터쿠폰 5GB를 매월 충전해서 쓴다고 하면, 12,100원 + 33,000원 = 45,100원이다. 밴드데이터로 3.5기가를 사용하는 것보다 싸다.

     

    따라서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만 조금씩 사용할 사람이라면 표준요금제와 T데이터쿠폰 조합으로 이용하면 요금을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5기가짜리 하나를 사도 1년 안에만 다 쓰면 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SKT 공식 웹사이트와 앱에서는 T데이터쿠폰을 정가에 구입하게 돼 있다. 공식 사이트에서 구입하면 조금 더 빠르게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딱히 다른 이점은 없다.

     

    옥션이나 지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등에서는 개별 판매자들이 판매하는 T데이터쿠폰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5기가짜리의 경우엔 약 1,500원 정도 더 싸게 살 수 있다. 가끔씩 이벤트를 하면 더 싼 가격에 살 수도 있고.

     

    이런데서 사면 문자메시지(혹은 MMS)로 쿠폰을 전송해주는데, 가끔 쿠폰 전송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리 큰 문제는 없다. 그것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생긴적도 없고.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데이터쿠폰을 사용하고 싶다면 저런 인터넷 쇼핑몰을 한 번 뒤져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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