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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레이드 러너 2049 타임라인, 배경, 단편영상
    리뷰 2017. 10. 8. 19:56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보자.

     

    1982년에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는 극중 시기를 2019년으로 잡고 있다. 아직 날아다니는 차는 고사하고 전기차도 널리 상용화되지 않은 현실을 보면, 옛날엔 21세기가 되면 갑자기 엄청난 발전을 쑥쑥 할 거라 믿었던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다.

     

    어쨌든 2019년부터 2049년까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대강의 내용이 '블레이드 러너 2049'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타임라인을 번역해서 알아보고, 이와 함께 옛날 작품의 스토리도 짚어보겠다.

     

    이 과정에서 1982년작 영화 내용의 결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원치 않는다면 그만 알아보는게 좋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는 전체 스토리보다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결말을 알고 본다해도 큰 상관은 없을 테다. 물론 이번에 개봉하는 2049에 대한 스포일러는 없다.

     

     

    1982년 블레이드 러너 내용

     

    배경은 2019년 미국 로스앤젤러스(LA). 지구가 황폐화되고 인구 문제도 심각해서,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 하고 있다. 이런 행성 식민지 개척을 위한 노동력으로 주로 투입된 것이 레플리컨트다. 레플리컨트는 타이렐 사에서 만든 인조인간으로, 인간과 똑같은 외형을 가졌고 똑같은 사고를 한다. 다만 기술문제로 수명이 4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한계다.

     

    레플리컨트는 기계라기보다는 생체공학을 이용한 조립 신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일반 인간보다 육체적 능력이 뛰어난데, 그래도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총을 맞으면 죽는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길러서 큰 것이 아니라서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제조과정에서 인위적으로 기억을 주입한다.

     

    어느날 식민지 행성에서 레플리컨트 전투팀이 폭동을 일으켰는데, 이후 레플리컨트가 지구에 거주하는 것이 불법이 된다. 그래서 불법으로 지구에 들어온 레플리컨트를 찾아내서 처형하는 특수 경찰팀 이름이 바로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다.

     

    겉모습만 봐서는 인간과 레플리컨트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보이트 캄프 테스트라는 것으로 레플리컨트를 찾아낸다. 주입된 기억은 실제 체험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난해한 질문들을 하면 당황하여 홍채가 확장되는 것을 감지해서 레플리컨트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형사 데커드는 이런 방법으로 레플리컨트를 찾아내고 사살한다.

     

    한편 지구에 잠입한 레플리컨트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타이렐 사 회장(타이렐)을 만나게 된다. 그 자리에서 자신들의 수명을 연장시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을 듣고는 모두 죽인다. 그리고 이들을 잡아 죽이려고 달려오는 데커드. 대충 이런 내용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 타임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그대로 번역한다.

     

    2018

    한 오프월드(off-world) 식민지의 넥서스6 전투팀의 폭동 이후, 리플리컨트는 지구에 있는 것이 불법으로 간주된다. 처벌은 사형.

     

    (지구 외 다른 행성 식민지를 오프월드라 부른다. 넥서스6는 이 당시 생산된 최신형 레플리컨트 모델이다.)

     

    2019

    프로토타입 레플리컨트인 레이첼과 블레이드 러너인 데커드는 함께 로스앤젤러스를 탈출한다.

     

    2020

    설립자 타이렐이 사망한 이후, 타이렐 사는 넥서스8 모델을 생산한다. 앞 모델들과는 달리 넥서스8은 수명 제한이 없어졌다. 그리고 쉽게 구분해내기 위해 인식표를 각인시켰다.

     

    (안구 아랫쪽에 일련번호를 새겨넣음.)

     

    2022 The Blackout

    서부 해안에서 원인 불명의 EMP(전자기 펄스탄)이 폭발한다. 도시들은 몇 주간 마비상태가 됐고, 미국의 전자 기록들 대부분이 파손됐다. 세계 금융과 무역시장이 무너졌고, 식량 공급에도 문제가 생긴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레플리컨트들의 짓이라 생각하고 이들을 비난한다.

     

    > 단편영화: Black Out 2022 (유튜브, 한글자막)

     

     

    2023 Replicant Prohibition

    정부는 레플리컨트 생산 금지법을 제정한다. 넥서스 6 모델은 4년 수명으로 인해 모두 사라졌지만, 넥서스 8 모델은 폐기된다. 그러자 몇몇 넥서스8은 이를 피해 숨어버린다.

     

    2025

    이상주의 과학자 니안더 월레스는 유전자 변형 식품의 발전을 이끌고, 특허를 무료로 공개해서 식량위기를 종식시켰다. 그리고 그의 회사인 월레스 코퍼레이션(E&C)는 지구를 넘어 오프월드 식민지까지 확장해나간다.

     

    2028

    니안더 월레스는 파산한 타이렐 코퍼레이션을 인수한다.

     

    2030년대

    니안더 월레스는 타이렐의 유전공학과 기억 주입 기술을 개선해서, 순종적이고 컨트롤 가능한 리플리컨트를 만든다.

     

    2036 Nexus Dawn

    레플리컨트 생상 금지법이 폐지된다. 월레스는 소위 "완벽한" 레플리컨트라고 칭하는 넥서스9를 공개한다.

     

    > 단편영화: 2036 Nexus Dawn (vimeo, 한글자막)

     

     

    2040년대 초

    LAPD(LA 경찰국)은 불법 레플리컨트를 찾아내고 사살하기 위해, 블래이드 러너 팀을 보강한다.

     

    2048 Nowhere to Run

    ...

     

    > 단편영화: 2048 Nowhere to Run (유튜브, 한글자막)

     

     

    2049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했다. 로스앤젤러스 분지를 보호하기 위해 세펄베다(Sepulveda) 산길에 거대한 벽을 세웠다. LA는 빈곤과 질병으로 가득차 예전보다 더 살기 어려운 곳이 됐고, 거의 오프월드 식민지로 떠날 수 없는 사람들만 남아있다. 신선한 음식은 없으며, 사람들은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월레스의 유전자 변형 식품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p.s.

    * 타임라인 중간에 단편영화 링크가 있으니 클릭해서 모두 감상해보자. 동영상을 여러개 삽입하면 페이지 로딩 속도가 떨어져서 링크로 처리했음.

    * 블레이드 러너 공식 홈페이지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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