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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용 쓰레기 비닐 봉투 사러 방산시장
    국내여행/서울 2018. 10. 27. 16:54

     

    재활용 쓰레기는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서 내놓는게 원칙이다. 그런데 한국에선 이상하게도 검은 비닐봉지를 많이 쓴다. 검은 비닐 봉다리는 넘쳐나는데 투명한 비닐은 공짜로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투명, 반투명 비닐봉지를 힘껏 끌어모아 아끼고 아껴서 재활용 쓰레기를 넣어 버리다보면, 결국 어느 순간부터는 봉투가 없어서 재활용 쓰레기를 못 버리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쯤 되면 어쩔 수 없다, 비니루 사러 갈 수 밖에.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서 비닐을 사야 한다는 게 영 꺼림칙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방산시장 쪽에 비닐 가게들이 많다. 다른 곳들도 있기야 있겠지만, 여기가 제일 찾기 쉽고, 가게도 여러개 모여 있고, 종로 쪽이라 가끔 나가서 들르기도 좋은 편이다. 바로 앞에 광장시장이 있고, 조금만 걸어가면 세운상가도 있고 하니까 겸사겸사 놀러 가도 된다.

     

     

    청계5가 교차로가 있는 쪽에서 빨간색 칠해놓은 곳 쪽에 비닐 가게들이 널려 있다. 가서 아무거나 맘에 드는 집으로 들어가면 된다. 물론 빨간색 칠해지지 않은 곳에도 가게가 있을 수 있다.

     

     

    방산시장에서 사 온 비니루.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서 투명한 것으로 사왔다. 100장에 3,000원.

     

    비닐 가게에 들어가서 재활용 쓰레기 버릴 거라고 말 하면 되는데, 대략 사이즈는 미리 알아가는게 좋다. 대충 몇 리터짜리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면 된다. 리터는 종량제 봉투를 보고 짐작하도록 하자. 쓰레기 봉지로는 제일 작은게 20리터짜리 정도 된다.

     

    위 사진을 보면, 흔히 말하는 김장비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것과는 살짝 다르다. 훨씬 얇다. 크린랲의 크린백(위생백) 정도의 얇기다. 그리고 싼 비닐이기 때문에 아마도 무독성 처리 같은게 안 돼 있지 않겠나 싶다.

     

     

     

    어쨌든 제일 작은 크기의 비닐이 이 정도 사이즈다. 일반적으로 가정이나 회사에서 많이 쓰는 사이즈라고 한다. 크기 비교를 위해서 2리터짜리 패트병을 넣어서 찍었다.

     

    참고로 다이소에서 이 정도 크기의 김장 전용 비닐봉투는 6장에 천 원으로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 비닐도 한 장에 30원 꼴로 치이지만, 이 정도면 최선이다. 싸게 산 편이다.

     

     

    만약 집 근처에 비닐 가게가 없다면 다른 대책이 있다. 철물점이나 잡다한 생활용품 파는 가게에 가서 재활용 쓰레기 비닐봉지를 찾으면 파란색 비닐을 보여준다. 동네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진한 파란색 봉투다.

     

    위 사진은 종량제 봉투지만, 이 색깔과 비슷한 비닐봉지다. 아마 길 가다가 한 두 번 쯤은 봤을 테니, 실제로 보면 뭔지 알 거다. 이것도 김장비닐과 닮았고, 김장비닐로 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게 좋을 듯 하다).

     

    이런 파란 봉지는 20리터 짜리가 50장에 2,500원이나 3,000원 정도 한다. 방산시장에서 사는 것보다는 비싸지만, 다른 대책이 없을 때는 어쩔 수가 없다. 인터넷에도 이런 비닐을 팔지만, 택배비를 생각하면 그냥 동네 철물점 같은 데서 파란 비닐을 사는게 싸게 친다. 물론 엄청난 수량을 대량으로 산다면 말이 다르겠지만.

     

    어쨌든 비닐 샀으니 이제 쓰레기 왕창 버릴 수 있게 됐다. 최소 단위가 100장이라 어쩔 수 없이 사긴 했는데, 돈이 좀 아깝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비닐봉지를 사용 안 하는게 제일 좋지만, 이왕 사용할 거라면 검은 비닐 대신에 투명한 비닐을 사용해서, 재활용 쓰레기라도 담아서 버릴 수 있게 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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