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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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한낮의 유리알 유희 - 제주유리박물관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26. 12:20
우리 일상생활에서 참 많은 유리들이 쓰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유리 미술은 전무한 실정이라 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유리 산업과 유리 미술 등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유리가 공장에서만 만들어진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유리 미술이 아직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유리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설립된 곳이 바로 '제주유리박물관'이다. 유리도 도자기처럼 개인 공방에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한편, 이곳에서 직접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제주유리박물관에서는 유리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까지 마련하고 있다. 단순히 유리 작품들을 만들고 전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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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부페와 럭셔리 요트 - 제주 중문마린파크 퍼시픽랜드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25. 16:48
제주 중문 해수욕장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중문마린파크 퍼시픽랜드'. 그냥 퍼시픽랜드로 많이 불리는 듯 한 이곳은, 요트투어, 씨푸드 뷔페, 제트보트, 돌고래 쇼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다와 초록이 어우러진 터에, 한켠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을 보면, 마치 외국이라도 나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이다. 딱히 뭔가 하지 않아도 부페에서 밥 먹고, 잔디밭에서 수다를 떨며, 한적한 낮시간을 게으르게 보내기 딱 좋은 곳. 정박해 있는 요트들, 혹은 끝없이 파란 바다를 내려다보며 맛있는 해산물들을 즐길 수 있는 씨푸드 부페 샹그릴라. 부페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다 말라 비틀어진 정크푸드들을 내놓는 곳들과는 차원이 틀리다. 음식들을 종류별로 딱 하나씩만 먹는다 해도, 배가 불러서 다 못 먹을 정도로 수많은 음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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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클래식 명품 자동차들을 만나보자 - 제주 세계자동차박물관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24. 20:18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서 하나의 패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굳이 세계적으로 따져보지 않아도, 당장 집 밖에만 나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자동차다. 그에따라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많은데, 그에 비해 우리가 구경할 수 있는 자동차란 그 종류가 상당히 한정되어 있다.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나, 외제차, 그리고 새롭게 발표한 차 정도. 제주도에 있는 '세계자동차 제주박물관'은 그런 한계를 깨트려 준다. 실제로 시동을 걸면 걸릴만큼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는 세계의 명차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최신형 자동차들은 없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자동차들을 보면, 지금과는 굉장히 다르면서도 저마다 독창적인 형태를 하고 있다. 어쩌면 자동차 디자인은 현대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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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세계여행을 해보자 - 제주미니미니랜드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17. 21:31
남대문 옆에 오사카성과 자금성이 있고, 백악관 뒤로 타지마할이 보인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배경으로 둥둥 떠 있으며, 그 옆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다. 제주미니랜드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세계 50여개 국가에 있는 유명 건축물들과, 세계문화유산 등이 작은 모형으로 서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다. 약 120여점의 미니어처들이 1만 6000여평의 대지 위에 있어서, 한가로이 거닐면서 세계일주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거인이 되어 이 지구라는 세상을 한 번 걸어보면 어떻게 보일지, 그리고 나중에라도 직접 세계일주를 가보면 어떤 건축물들을 볼 수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곳. 혹은 이미 보고 온 건물들을 보면서 다시 추억을 상기시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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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비단 출렁이는 노을의 나라, 제주도 산굼부리 분화구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8. 19:13
누구나 다 알고 있듯, 제주도는 화산섬이다. 그래서 당연히 화산 분화구도 많이 남아있다. 제주도 말로 오름은 산이나 산등성이를 뜻하는데, 대부분의 제주도 오름에는 분화구가 있다. 그정도로 수많은 분화구들을 제주도에서는 볼 수 있다. 그 중 한 분화구인 산굼부리를 찾아갔다. 사실은 여태까지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던 곳이었고, 일행 중 제주도 토박이가 없었다면 아직도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을 곳이었다. 처음에는 한라산 백록담처럼 그런 식으로 되어 있겠거니 하고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그저 해질녘이 되었으니 가까운 오름에 올라 석양이나 찍어보자는 단순한 의도였다. 그런데 이 산굼부리는 제주도의 그 많은 분화구들과는 다른 독특한 곳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단 하나뿐인,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분화구 형태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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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나비가 나비같은 보석처럼 - 제주도 프시케월드, 퀸즈하우스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8. 02:10
나비와 보석은 닮은 꼴이다. 보잘것 없고 예쁘지도 않은 애벌레의 형태에서, 소리없이 힘든 시간을 거쳐 날아오르는 나비. 그처럼 보석도 보잘것 없는 원석의 형태에서 오랜시간 조용히 땅속에 있다가, 세공을 거쳐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느날 탈바꿈한다. 따스한 바람을 타고 세상을 나풀거리는 한 마리 나비는, 마치 세심한 장인의 손길에 잘 세공된 하나의 보석과도 같다. 그래서 우리는 나비의 날갯짓에 아름다움을 느끼고 경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동물들 또한 나비의 우아한 날갯짓을 보면, 폴짝폴짝 날뛰며 손짓을 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 나비와 보석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제주도에 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나비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 프시케월드. 단순히 나비와 보석을 전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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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미소가 아름다운 스튜어디스들과 제주로 떠나자국내여행/제주도 2010. 11. 3. 16:08
요즘은 대체로 저가항공으로 제주도 여행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싸고 빠르니까. 국내에서 운항하고 있는 저가항공만 해도 총 다섯 개.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이다. 서울 김포공항에서 제주도까지 비행시간은 한시간 남짓. 웬만해선 싸고 혜택만 많다면, 충분히 참고 갈 수 있는 시간. 비싼 항공사가 저가항공보다 딱히 좌석이 넓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아무래도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렇게 제주도를 왕복하는 저가항공들 중, 비교적 최근에 새롭게 취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을 이용해봤다. 티웨이항공은 2010년 11월 현재,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만 운항 중이다. 항공권예매는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http://www.tway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