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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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테이, 오히려 인간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닐까웹툰일기/2011~ 2016. 4. 1. 16:34
3월 23일,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인공지능(AI) 채팅 로봇 '테이(Tay)'를 선보였다. SNS와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사람들과 대화하는 인공지능 로봇이었는데, 채팅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지식을 배우도록 설계 돼 있었다. 아마도 원래 의도는 집단지성 같은 것이 작동하여 즐겁고 유쾌하고 아름다운 핑크빛 인공지능이 되리라 예상했겠지. 하지만 나쁜 의도를 가진 한 집단이 작정하고 테이에게 자신들의 의지를 주입시켰다. 히틀러가 옳았다라거나 트럼프가 희망이다 라는 말들과 함께 각종 욕설 등을 말이다. 그러자 테이는 그걸 학습해버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내뱉어버렸다. 그런 인종차별이나 욕설 같은 발언이 문제가 되자, MS는 서비스를 오픈한지 16시간만에 테이 서비스를 내려버렸다. 점검이라는 명목의 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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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사업 - 인문 사회 정원 줄이고 공대 정원 늘려 산업인력 양성 한다고웹툰일기/2011~ 2016. 3. 22. 12:54
요즘 몇몇 대학들이 '프라임 사업' 때문에 난리라 한다. 어느날 느닷없이 갑자기 프라임 사업이라는 단어가 툭 튀어 나왔는데, 학생들이 최근에서야 뒤늦게 자기네 대학이 이런 걸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교육부가 사업 공모에 3개월이라는 시간을 줬고, 대학들은 그 기간에 맞춰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느라 바빴던 것. 어쨌든 프라임 사업이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으로, 영어로 뭐시기뭐시기 써놓고 줄여서 '프라임'이라 한다. 핵심 내용은 대학 내 학과별 정원을 조정하는 것이다. 향후 10년 간 인문사회 계열 쪽은 인력 공급이 넘쳐나고, 공대 졸업 인력은 부족한 현상이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즉, 인문 사회 예술 쪽 학과들의 정원을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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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인공지능 그리고 게임웹툰일기/2011~ 2016. 3. 18. 12:39
게임에 인공지능(AI)이 쓰이고, 이게 인공지능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하지만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한국에서 게임을 어떤 대접을 하고 있는디도 다 아는 이야기니까. 완전 맨날 구박에 때리기만 하면서 밖에 나가 돈 벌어오라고 앵벌이시키는 가장의 모습이랄까. 이 와중에 이런 뉴스가 나왔다. > 朴대통령 "내가 직접 '인공지능 R&D' 챙기겠다" (매일경제, 2016.03.17.) 대기업들과 함게 AI 연구소를 차리고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고. 그리고 지능정보기술 5개 분야를 육성시키겠다한다. 이 5개 분야에 콘텐츠 운운이 들어가 있어서 봤더니, '요약, 창작'으로 분류되어 '맞춤형 콘텐츠 요약'이라고 돼 있다. 그냥 본문 요약 이런 것만 하려나보다. 혹시나 콘텐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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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생길 일웹툰일기/2011~ 2016. 3. 15. 11:20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이 관심을 끌자 정부 부처들이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담팀을 만들어 회의를 하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추진단을 꾸려 회의를 하고 있다. 아마도 개발보다 회의를 많이 하겠지, 어쩌면 회의만 줄창 하겠지. 회의하다가 회의가 들고 회의가 들면 또 회의를 하겠지. 어쨌든 회의에 모인 사람들은 당연히 정부 공무원들과 좀 큰 업체 관계자들과 학계라고 불리는 몇몇 사람들. 늘 항상 하던 방식이다. 바둑 대결 끝나면 얼마 못 가 열기는 식을 테고, 뭐가 어찌 진행되는지 별로 알려지는 일도 없을 테고, 어쩌다 가끔 인공지능 키워드로 뉴스 하나 정도 나오겠지. 그러다가 어디다 어떻게 썼는지 알려지지도 않은 채 돈만 사라지고 남는 건 없고. 많은 걸 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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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뱅킹 짜증나서 은행 창구 찾아가는 IT 강국웹툰일기/2011~ 2016. 3. 14. 12:38
액티브 액스 없앤다고 난리 치다가 결국 exe 파일 설치라는 바꾸나마나 한 쑈만 하고 끝난 코미디 같은 일이 있었다는 건 그냥 그렇다 치자, 이 나라 하루이틀 산 것도 아니고. 그런데 바꾸려면 좀 개선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 더 쓰기 불편하고 안 좋게만 만들어놨으니 대체 이게 뭐 하는 짓인가. 대표적으로 안랩 세이프 트랜젝션, 이것 때매 미칠 지경이었다. 인터넷 뱅킹 할 때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데, 뱅킹을 끝내도 종료가 안 된다. 프로세스 죽이기도 안 되고, 서비스 중지도 안 된다. 재부팅하면 다시 자동으로 메모리에 상주해서 리소스 엄청나게 잡아먹고 있고. 왜 종료 기능 하나 만들어두지 않은지 정말 의문이다. 이걸 켜두고 있으면 CPU와 램을 엄청나게 잡아먹어서 컴퓨터가 느려진다. 아예 부팅부터가 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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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인공지능 기술 육성 계획 중? - '알까고'를 만들자웹툰일기/2011~ 2016. 3. 12. 12:55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이 시작되던 날,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국내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미 많은 누리꾼들이 "이쯤되면 K-알파고 만들자고 할 때가 됐는데"라고 예상하고 있던 시기였다. 예상대로 정부가 내놓은 AI (인공지능) 육성 정책은 지금까지 해오던 다른 육성 정책들과 비슷한 틀이었다. 돈을 투입해서 연구소를 만들고 관련 업체들을 모으고 해서 단기간에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것. 한 마디로 식상하다. 늘 그렇듯 예산은 때려붓고 어중이 떠중이 돈 빼가고, 남는 건 문서 상의 기술 발전 뿐이리라. 아마도 그래서 언론에 나 전문가요 하며 잘 알지도 못 하면서 무리해서 얼굴을 들이미는 사람들이 있는 건지도 모른다. 신진국과 2.6년 기술 격차. 그걸 돈 300억으로 다 해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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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전에 이미 우리는 기계에게 지고 있었지웹툰일기/2011~ 2016. 3. 12. 09:51
인공지능 기술이 조금은 발전했길 바라면서 이제 한 판 정도는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내심 기대했는데, 벌써 알파고가 2승을 했다. 그것도 불계승. 언젠가 일어날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는 것 뿐이지만, 그걸 생방송으로 지켜보고 있으니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빠른 발전에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 어쨌든 이번 바둑 대결 자체는 그냥 게임으로 여기고 관전했으면 싶다. 이기든 지든 그 나름 의미가 있다. 이런 일이 다른 어떤 나라가 아니고 한국에서 일어났다는 것도, 여기 살고있는 입장에서는 나름 괜찮은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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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과 경쟁에서 밀리면 인간은 굶어죽어야 하나 - 기본소득 도입이 필요하다웹툰일기/2011~ 2016. 3. 11. 12:40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연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은 적지 않은 충격에 빠지고 있는 듯 하다. 좀 더 시간이 걸릴 것만 같았던 바둑이라는 복잡한 게임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고 있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세상이 바뀌고 있는 단면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충격과 함께 인공지능과 로봇 등 최첨단 기술들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우리의 삶이 위협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 또한 깨달았다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도 어렴풋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로 닥칠 일이라는 것 만큼은 인지할 수 있다. 사실 단순 기계 기술의 발전도 단기적으로는 수많은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사회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