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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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애플의 차이웹툰일기/2011~ 2011. 3. 3. 20:33
텔레비전 분해해서 재조립하며 배운 기술로, 좀 더 좋은 기능을 넣어, 좀 더 값싸게 공급해서 시장을 재패하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비슷한 컨셉으로, 비슷한 기술력으로 얼마나 더 버틸까. 잡스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기만을 바라고 있을 텐가. 마케팅 비용의 30%만 뚝 떼서 인문학에 투자했으면 싶다. 이제부터라도 차라리 문화인류학에 열심히 투자해서, 부쉬맨들이 사용하기 쉬운 기기를 '남다른 컨셉으로,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 보는 것은 어떤가. 아직도 기술력의 차이일 뿐이라고 치부하고 넘긴다면, 정말 대책 없다. p.s. 말이 많아서 말인데, 여기서 인문학 투자는 조크임. 페이크랄까.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인문학 발전을 위해 기부를 한다면 좋은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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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한 달 생활비 40만 원을 고수하라웹툰일기/2011~ 2011. 1. 11. 18:42
* 월급 500이 넘는 사람들은 한달에 100만 원 이상 써도 된다. 아니, 그렇게 써 줘야 한다. 그래야 경제가 돌아가니까. 그런 사람들은 그 정도 써 줘야 할 의무가 있는 셈이다. 이 글은, 월급 500 이상 받으면서 월 100도 안 쓰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설마 한 달에 500도 못 벌면서 100만 원씩 쓰는 사람들이 있을까. * 미국식 소비 패턴은 이미 문제가 있는 걸로 판명 났다. 우리 모두 함께 지켜보지 않았나. 그런데 우리나라는 점점 더 미국식 소비 형태로 가고 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을 다시 한 번 이땅에 재현하고 싶은 거겠지. *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활한다면 거기에 맞추어도 된다. 그러다가 파탄이 난다 하더라도, 그 수가 많다면 국가는 대책을 세워준다. 그것이 국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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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사러 갔다웹툰일기/2011~ 2011. 1. 7. 18:43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아이패드 날 위해 사지 마세요 무덤가에 스마트폰 놓지 마시고 아무것도 놓지 마세요 - 송골매,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일부 개사 * 코엑스 픽스딕스를 갔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한시간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 코엑스에 사람 만날 일이 있어 갔다. 가는데 픽스딕스가 보였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십 오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 코엑스에 전시회 있어서 갔다. 가는데 픽스딕스가 보였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한시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피곤해서 전시회는 안 봤다. * 공짜표가 생겨서 코엑스 메가박스에 영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