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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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화를 끊을 수가 없어! 통화종료가 안 돼~ㅋ웹툰일기/2011~ 2011. 6. 24. 12:37
한 친구가 막 피곤해 죽겠다며 다크서클을 썬글라스 처럼 쓰고 나와서 하는 말. "어젯밤에 스마트폰 통화종료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애인이랑 밤 새도록 통화 했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해서 끄는 방법 찾아보면 되지 않냐 하니까, "앗!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라고... 그것도 아니면 그냥 전원을 확 꺼버리면 되잖아 하니까, "그건 애인이 기분 나쁘다고 싫데"라고. 참 정말 쓸 데 없는 걸로 고생한다 싶었다. 더군다나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친구는 IT 개발자 경력 꽤 된다는 거. 그러니 IT 개발자 한다고 컴퓨터 고쳐 달라느니, 스맛폰 갈켜 달라느니 하지 말 것!!! 따라서 결론은, 솔로천국!!! 솔로라면 통화 할 일도 없으니깐 이런 일 안 생김! 솔로가 최고임~! 근데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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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은 우리를 잡아먹지 않아요 - 관세청 인천공항세관 탐방웹툰일기/2011~ 2011. 6. 8. 17:23
최근에 탐방을 간 인천공항세관(관세청)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귀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짐 검사를 하겠다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싫은 티를 팍팍 낸다 한다. 어떤 때는 규정에 위반되는 품목이나 항목이 적발되면 막 화를 내기도 한다고. 실제로 양주 몇 병을 가지고 들어오려 했던 여행자가, 양주 한 병만 면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그 자리에서 양주를 바닥에 내동댕이 쳐서 깨 부수기도 했다 한다. 오죽했으면 세관에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 느끼고, 아침 방송에 출연까지 했을까. 세관 측에서도 유럽같이 먼 곳에서 오랜시간 비행기 타고 온 피곤한 사람 사정을 알긴 안다 한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나하나 봐주다 보면 세관업무에 구멍이 숭숭 뚫릴 건 당연한 일. 그래서 해외를 다녀오는 사람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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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신라면이 ?웹툰일기/2011~ 2011. 6. 6. 16:51
신라면을 좋아하는 외국인 친구가 하나 있다. 한국 신라면은 너무 매워서 평소엔 스프를 반 정도만 넣는다는데, 밖에서 먹을 때는 스프 반만 넣어 달라해도 까먹고 맵게 해 주니까 뜨거운 물을 라면에 팍팍 부어 먹기도 한다. 하루는 걔가 경주 놀러 간다고 하길래, 신라면이 원래 '신라-면'이라는 뜻이라고 해줬다. 신라시대 때부터 먹던 면의 일종인데 현대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조한 거고, 경주박물관에 잘 찾아보면 신라면 원래 형태가 전시 돼 있다고. 그랬더니 진짜로 경주박물관 가서 신라면 어디 있는지 물어봤덴다. 후훗- 사실대로 말 해주지 않고 좀 더 장난쳐서, '그거 귀중한 자료라서 원래 외국인한테는 잘 안 보여준다'고 했으면 아마 막 소문나지 않았을까? 나중엔 론리 플래닛에도 막 소개되고, 전세계적으로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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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금수강산 禽獸江山웹툰일기/2011~ 2011. 5. 26. 11:38
금수 禽獸 1 날짐승과 길짐승이라는 뜻으로, 모든 짐승을 이르는 말. 2 행실이 아주 더럽고 나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 다음 국어사전 http://krdic.daum.net) 개새끼 옆에 소새끼, 소새끼 옆에 말새끼, 말새끼 옆에 드런새끼 등등등 참 아름다운 금수강산 禽獸江山. 금수강산 禽獸江山 을 좋게 표현하면 '동물의 왕국'. 그냥 직역하면 '짐승의 왕국'. 나쁘게 표현하면 '개판'. 아름다운 금수강산 禽獸江山. 아름다운 금수강산 禽獸江山. 아름다운 금수강산 禽獸江山. 참 아름답기도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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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깡을 먹으면서 불면증이 시작됐음웹툰일기/2011~ 2011. 5. 19. 16:39
진짜 나도 안 믿기는 이야기지만, 이번 불면증은 감자깡을 먹기 시작한 때부터 시작됐다. 혹시 감자에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는 건가? 어쨌든 그래서 고구마깡을 먹어 보았지만 배만 부르더라. 배추가 좋다는 말이 있어서, 반찬 셀프로 떠다 먹는 식당에 가서 배추김치만 세 접시나 퍼 먹었는데도 아무 효과 없었다. 그러다가 고기집에서 사람을 만날 일이 있었는데, 상추 먹으면 바로 잠 온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래서 고기는 조금 먹고 상추만 왕창 갖다 먹었더니,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부터 졸음이 막 쏟아졌다! 오오, 상추 대단해!!! 그랬는데, 잠 깨서 집으로 돌아오니 다시 말똥말똥. 잠 깨니 배고파서 고구마깡 먹었다는 이야기. 그래도 상추 먹고 조금 자긴 했으니, 효과가 있긴 있는 셈이다. 어쨌든 지구평화를 고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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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하나는 너무 적고, 둘은 너무 많아웹툰일기/2011~ 2011. 5. 18. 13:23
대체 세상의 일인분은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측정한 걸까. 왜, 어떻게 정해진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일인분이 혼자 먹기에 적을 수는 있어도 많은 경우는 없었다는 것. 결국 이 세상은 소식(小食)을 권하는 세상이었던 거다. 여기서 생각난 옛날 이야기. 예전에 영양관리사 친구가 대학 식당에서 일 하고 있었는데, 걔가 식단을 짜고 그 식당에서 밥 먹고 했다. 그런데 함께 밥 먹은 뒤에 조금 있다가 꼭 군것질을 하는 거였다. 그래서 니가 식단 짜 놓고는 배 고프다고 또 군것질 하면 어떡하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 '그건 학술적으로 정해진 규칙일`뿐이고, 사람마다 아침을 못 먹었거나, 한끼를 많이 먹는다거나, 조금씩 자주 먹는다거나 하는 사정이 다 있는데, 어떻게 식당 밥을 칼로리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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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씨의 껌 씹는 방법웹툰일기/2011~ 2011. 5. 11. 13:00
일말의 양심의 가책 없이 태연히 가면을 쓰고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 그런데 그 와중에 태연한 듯 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조금은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면 정의를 잘 외친다. 아니, 정의는 좀 거창하고, 신념이나 지조 정도로 하자. 만약 당신이 '먹고 사는 문제'와 '신념'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십중팔구 먹고 사는 문제를 먼저 해결하려 들 테다. 그게 인간이고, 동물이고, 자연이다. 누가 당당하게 돌을 던질 수 있으랴. 혹자는 기자들은 안 그런데 블로거들은 왜 그렇냐라고 말 하기도 한다. 그건 정말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영업 뛰는 기자도 굉장히 많다.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언론이라는 것 또한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 되어야 정의고 나발이고 외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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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편의점 알바보다 못한 존재일까웹툰일기/2011~ 2011. 5. 11. 04:59
아무 일 없는 것 처럼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요즘 사실 기분이 완전 엉망인 상태다. 물론 예전에도 그런 인간들 많았지만, 요즘 부쩍 이런 인간들이 많아졌다. 요즘 백수 시기를 맞아서 더욱 꼬이는가 보다. 어떻게 보면 피식 웃고 넘길 수도 있는 제안(?)들이지만, 요즘 상태가 워낙 안 좋아서 까딱 잘 못 하다가는 어떤 욕을 내뱉을지 알 수 없는 상태다. 근데 욕 좀 해도 되지 않을까. 니가 일 하면 노동이고, 내가 일 하면 삽질이냐 ㅅㅂㄻ!!! 문제는 내 주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렇게 돼 있다는 게 참 통탄스러운 거다. 혹자는 이런 말을 하면 별 신통치도 않은 프로그래밍 실력 가지고 유세 떤다고도 말 하더라. 그래, 그 말이 맞다 치자. 개발도 개나소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