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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경주 - 포항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6. 11. 17:28
야간주행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대강 밤을 새고 날 밝자마자 출발하자는 생각으로 노숙을 했다. 몸이 피곤하니 어디서든 잠이 들긴 들더라. 이런 여행을 하면, 어디서든 누우면 잠이 들고, 해가 뜨면 바로 눈이 떠진다. 일어나면 딱히 할 일이 없으니 바로 달리기 시작하고, 어디선가 적당히 밥을 먹고, 그렇게 살도 빠지니 정말 좋다. 살 빼려면 여름철에 딱 한 달만 시간 내서 자전거 노숙 여행을 해보시라. 효과 만점이다. 해 뜨자마자 짐 챙겨서 새벽부터 달리다가, 자전거가 잘 안 나가서 튜브에 공기를 넣으려다보니, 타이어가 이런 상태였다. 많이 닳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상태가 너무 심각했다. 고무가 닳고 닳아서 마지막 실밥이 보이는 상태인데, 두께가 1밀리미터도 안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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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성능 저하, 기기가 느려지면 배터리를 바꾸라고IT 2017. 12. 21. 18:55
최근 아이폰 배터리 수명이 어느정도 짧아지면, 아이폰 자체 성능이 저하된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리고 마침내 애플 측이 이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해명을 했다. 자초지종을 조금 자세히 알아보자. 아이폰 배터리와 성능저하 논란 발단은 레딧에 올라온 글이었다. "아이폰이 느려졌다고? 배터리를 바꿔봐라!"라는 글이 올라왔고, 크게 이슈가 됐다. > PSA: iPhone slow? Try replacing your battery! (Reddit) 아이폰6S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느려진 아이폰이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하자 다시 제 속도로 돌아왔다는 주장이었다. 네티즌들이 설왕설래 하고 있을 때, 벤치마크앱 긱벤치 창업자 존 풀이 실험 자료를 토대로 상세한 글을 올려서 더욱 크게 이슈가 됐다. 자세한 글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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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다이렉트로 삽질한 기록 feat. X300IT 2017. 12. 11. 18:32
최첨단기기라서 그런지 스마트폰은 정말 2-3년 쯤 쓰면 어김없이 삐걱거리거나 고장이 난다. 아무래도 약정 기간에 맞춰서 맞춤형 수명을 만들어내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지금 핸드폰을 사용한지 어언 2년. 어김없이 삐걱거린다. 표준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서 선택권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 언감생심 무서워서 대리점 따위 들어가보지도 못 한다. 그러다가 SK텔레콤 공식 온라인 쇼핑몰 'T 다이렉트'에서 괜찮은 조건의 휴대전화를 하나 찾았다. 삽질의 시작을 알리는 아름다운 지뢰였다. 삽질의 시작: T 다이렉트 샵 LG X300. 출시한지는 1년이 채 안 됐지만 워낙 저가형으로 나온 기종이라,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사양이 그리 많이 차이나지 않는다. 그래서 새걸로 바꾸면 최소한 배터리라도 오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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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SD카드 교체와 SD로 앱 옮기기IT 2017. 8. 14. 00:21
메모리가 모자라서 여러모로 불편해서 새로운 SD카드를 하나 샀다. 요즘 16GB 마이크로 SD카드가 1만 원도 안 하길래 바로 구입. 물론 배송비를 합치면 1만 원 정도 되지만, 몇 년 전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싸진 편이다. SD카드 하나 큰 거 새로 사서 끼워넣는 것을 '스마트폰 용량 늘리기'라고 소개하는 곳도 많은데, 사실 이걸로 메인 메모리 빈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는 없다. 새로운 SD카드는 사진을 비롯한 데이터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편이 좋다. 어쨌든 스마트폰 뒷판을 열고, 새 SD카드를 갈아낀다. 안드로이드폰은 대체로 이런 방식인데, 어떤 모델은 뒷판을 열지 않고 옆부분을 열어서 갈아낄 수 있는 것도 있다. 기기마다 다르니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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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변속레버 교체하기 (그립쉬프트)잡다구리 2017. 8. 8. 15:21
흔히 사람들이 핸들 옆에 붙어있는 기어 바꾸는 장치를 '자전거 변속기'라고 많이 부른다. 근데 이건 사실 '자전거 변속레버' 혹은 '그립쉬프트'라고 한다. 진짜 변속기는 기어쪽에 붙어 있는 거다. 어쨌든 싸구려 생활용자전거는 이 변속레버도 어쩌다 고장이 잘 난다. 게스트하우스 같은데서 빌려주는 자전거들 보면 그립쉬프트가 망가져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적당히 돌리면 고장이 잘 안 나지만, 힘껏 막 돌리면 금방 뭉개지는 부품이다. 이걸 한 번 교체해보자. 사실 이건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자세히 설명할 것도 없다. 가끔 자전거집에서 이걸 무슨 대단한 기술인양 말 하는 사람도 있는데, 참 없어보인다. 가장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은 도구 준비하기다. 알맞은 도구만 모두 갖추면 절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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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로 선풍기 수리하기잡다구리 2017. 8. 2. 12:27
언젠가부터 선풍기가 맛이 오락가락했다. 1단으로 하면 아예 안 돌고, 2단, 3단으로하면 좀 돌아가다가 멈추기도 하고. 나중에는 날개(프로펠러)를 손으로 돌려줘야 겨우 게으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끼긱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다. 문제가 있는게 틀림없지만,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급기야 간밤에 일이 터졌다. 열대야 폭염 속에서 잠도 잘 안 오는데 선풍기가 멈춰버린 것. 손으로 돌려도 안 돌아간다. 결국 선풍기도 못 틀고 밤을 뜬눈으로 지새고야 말았다. 에어컨도 없는 마당에 선풍기는 열대야 속 목숨줄과도 같은 것. 이런 것이 문제가 있다고 인지되면 그때그때 손을 보거나 새로 사거나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하루. 어쨌거나 선풍기를 수리해보도록 하자. 일단은 선풍기 모터에 기름칠 뭐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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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AS, 나도 할 수 있다웹툰일기/2011~ 2016. 9. 8. 16:28
내 경우는 스마트폰을 2년 가까이 써 갈 때 쯤 조금씩 고장나더라. 약정 들어간 상태에서 고장나면 새로 살 여력이 없는 가난뱅이라서 항상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하는 편인데도 그렇더라. 그런데 AS센터를 가명 항상 느끼는 건데, 출시된지 얼마 안 되는 신형 폰들은 뭔가 하려는 척이라도 하는데, 시간 좀 지난 구형 폰은 아예 성의도 보여주지 않더라. 한 번은 스마트폰이 갑자기 와이파이가 안 잡히는 거라. 그래서 AS센터에 갔더니, 수리기사는 와이파이 몇 번 켰다가 껐다가 해보고는 바로 진단을 내려주더라. "메인보드 고장입니다. 교체비는 40만 원". 내 것 고치려고 각각 다른 폰으로 각각 다른 유명한 회사 AS 센터에 두 번 갔었고, 친구들 따라서는 여러번 갔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 대답이 똑같더라. "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