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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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춘제밤 홍콩 시위 간단 정리잡다구리 2016. 2. 10. 12:24
지난 8일, 설날(음력 새해 첫날)을 맞아 축제 분위기로 뜰썩이던 홍콩에서 갑자기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시위와 경찰 모두가 수십명 씩 부상당하고, SNS에 시위에 참여하라고 게시한 몇몇 조직의 주요인사 등 50여명이 체포됐다. 비록 홍콩의 몽콕 지역에만 국한된 시위였지만, 2014년 민주화 시위(우산혁명) 이후 최대 규모였던데다가, 경찰의 실탄 경고 사격과 함께 투석전, 각목 등이 등장한 과격한 시위라는 점에서 전세계의 이목을 끌며 여러가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일단 기록을 위한 목적으로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해보자. (사건 발생 지역. 몽콕 일대) 2월 8일 밤 10시 몽콕 포틀랜드 거리(Portland Street)에서 경찰들이 노점상 단속 실시. 이때 노점상들이 격렬하게 항의하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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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구조개편, 지주사 알파벳 설립 - K 는 한국형으로 배치해주세요~웹툰일기/2011~ 2015. 8. 12. 14:30
구글(Google)이 지주회사 체제로 사업구조 개편을 했다. '알파벳(Alphabet)'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고, 그 아래 구글, 칼리코, 네스트, 구글X, 구글 벤처스, 구글 캐피털, 파이버 등을 배치시키는 형태다. 이제 각각의 사업분야들은 서로 영향을 주면서도 독립적인 사업체 형태가 됐다. 점점 커지고 있는 규모를 효과적으로 나누고, 리스크를 분산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일단 지주회사 이름이 '알파벳'이라는 것에서, 자회사를 알파벳 순으로 나열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해외 네티즌들의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자회사 A는 애플, B는 BMW 이렇게 되는 건가 하고 (그냥 농담인데, 하다보면 재밌음). 그리고 구글이 이 발표를 하자마자 알파벳 닷컴(www.alphabet.com)이 수많은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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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그냥 독감? 무서운 병?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웹툰일기/2011~ 2015. 6. 17. 17:10
최근 한 메르스 감염자가 감염 증세가 보였는데도 일상생활하며 목욕탕도 갔던 것이 뉴스가 됐다. 증세가 보였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혼자)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이 사람만의 잘못일까. 일부 뉴스나 정치인들이 하는 말이 이렇다. "메르스, 그냥 감기다, 독감이다, 걱정할 것 없다,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 말을 믿으면 당연히 "아, 그냥 감기구나"하고 일반 감기 걸렸을 때 처럼 술 한 잔 마시고 푹 자거나, 그래도 몸 찌뿌둥하면 목욕탕 가고 그러는 것 아니겠나. 어찌 보면 저 환자는 피해자다. 메르스를 두고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한편으론 "증세가 보이면 즉시 신고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 하는 쪽도 있다.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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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없는 언론 - 한국 언론의 현주소웹툰일기/2011~ 2015. 6. 12. 16:35
어제는 소위 메르스 의사라고 불리던 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언론에서 퍼져나왔다. 기다렸다는 듯 어떤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죽었다는 기사도 나왔고. 근데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사망, 뇌사, 치료중' 이런 기사들이 마구 뒤섞여 나왔다. 실시간으로 이걸 보고 있던 사람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결국 그 의사는 그 시각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전에는 천재소녀 사건도 있었다. 아마 대충 다들 아실 거다. 미국에서 대학 두 군데를 동시에 다니게 됐다며 관심을 끌었던 천재. 언론들은 너도나도 그 기사를 써댔다. 결국 최종적으로 그의 아버지가 사과하는 것으로 끝맺었고, 언론들은 또다시 그걸 또 기사화해서 떠들었다. 자신들의 반성은 별로 보이지도 않고. 세월호 사건 때 그렇게 비뚤어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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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드레스 색깔 논쟁 - 화이트 골드 vs 블루 블랙잡다구리 2015. 2. 27. 15:54
오늘도 할랑할랑 잉여짓이나 해볼까 생각하고 트위터에 들어갔더니, 느닷없이 드레스 하나 때문에 사람들이 싸우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드레스 논쟁은 전세계인들이 갈려서 당파싸움(?) 중인 아이템이라는 것. 심심하면 논쟁 붙는 국내의 탕수육 부어 먹냐, 직어 먹냐의 논쟁을 압도할 만 한 글로벌한 논쟁이다. 사건의 발단은 트위터에 올라온 드레스 사진 하나 때문인데, 이 드레스가 어떤 색깔로 보이는가 하는 문제다. 일단 자신은 어떤 색깔로 보이는지 사진을 한 번 보자. (원 출처는 텀블러에 올라온 사진: http://swiked.tumblr.com/post/112073818575/guys-please-help-me-is-this-dress-white-and) 이 드레스 색깔이 어떤 색으로 보이는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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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vs 이케아: 유치, 언론, 규제?웹툰일기/2011~ 2015. 1. 5. 15:23
이케아가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교통문제 같은 건 유치할 때 혹은 개점하기 전에 지자체에서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 아닌가. 광명시장이 직접 가서 유치해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막 떠들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승인 취소 운운인가 말이다. 언론이 저렇게 조리돌림 하면서 밟는 건 광고 달라고 징징대는 거라는 것 등 할 말은 많지만 이쯤에서 접자. 언론들의 저런 행태는 블로그 밟기에서 정말 징하게 느껴봤기 때문에 오히려 반감이 든다. [친절한 경제] "제발 와달라"더니..이케아 허가 취소? '적반하장' (sbs) 광명시, 이케아 입점 교통난 분석 및 향후 대책 (연합뉴스, 광명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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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스탠드와 태블릿 PC 시대의 포털IT 2013. 4. 3. 02:15
네이버 첫 화면에 '뉴스스탠드'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네이버는 모습이 크게 바뀌었다. 이제 최소한 네이버 첫 화면에서는, 언론사가 제공하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볼 수 없고, 네이버가 기사들을 의도적으로 배치한다는 의혹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왜 이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을까. 일단은 네이버엔 접속도 하기 싫다는 사람들을 위해, 뉴스스탠드가 어떤 방식인지 한 번 간략하게 살펴보고 시작하자. 네이버 주소를 치고 첫 화면을 띄우면, 상단 가운데 자리에 각종 언론사들의 이름들이 신문 가판대 처럼 주르륵 나와 있다. 이미 포털 사이트들의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어있던 화면에 익숙해서 그런지, 좀 황량한 느낌이다. 여기서 하나의 언론사 이미지를 클릭해서 바로 신문 보기로 들어갈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