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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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은 벌금 도시 - 싱가포르 이런저런 벌금해외소식 2017. 1. 7. 13:44
싱가포르는 '벌금 국가'로 유명하다. 싱가폴 국민들도 벌금형이나 통제가 많다는 건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그렇기때문에 질서가 유지된다'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많다. 뭐 그렇겠지. 어쨌든 구글에서 'singapore is a fine city'라고 검색해보면 희한한 벌금 정보에 대한 글과 이미지들이 주르륵 쏟아진다. fine이 좋다와 벌금 두 가지 뜻이 있기 때문에 중의적 의미로 쓰이고 있다. 물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현지인들도 살짝살짝 사람 없는 곳에서 무단횡단이나 쓰레기 버리기 같은 걸 하긴 한다. 하지만 외국인 여행자 입장에서는 어디서 어떻게 눈치를 봐야할지 알 수가 없다. 사복경찰이 시내에 나돌아다닌다고 하니까. 따라서 외국인 입장에선 미리 조금 알아두고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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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동대문 성곽공원 일대 서울 야경국내여행/서울 2016. 5. 2. 12:42
혜화동 대학로에 놀러갔다가 딱히 할 일이 없거나 바람맞거나 하면 찾아가서 머리 식히기 좋은 낙산공원. 마로니에 공원 뒷쪽으로 쭉 올라가기만 해서 찾아가기도 쉬운 편인데, 나들이 차림 하고 나왔을 경우 급경사 때문에 살짝 힘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힐 신고 올라가는 여성들도 많으므로 일단 시작하면 괜한 오기가 생겨 중간에 힘들다고 포기하기 어려운 비탈길. 낮에도 시원한 미세먼지 맞으러 올라가기 좋지만, 밤에도 야경 구경하러 올라가기 좋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평일, 휴일 구분없이 낙산공원에 올라 야경을 구경한다기보단 어두컴컴한 데 숨어서 이상한 짓거리들을 한다. 가끔 큰길로 폭주족들도 지나다녀서 한국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오르는 과정은 다 생략. 밤에는 올라가는 길에 딱히 인상적인 것이 없다. 밤에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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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응봉산 서울 야경 2국내여행/서울 2016. 4. 28. 08:27
앞편에서 계속해서 응봉산 계단을 기어오른다. 앞편: 봄날의 응봉산 서울 야경 1 응봉산 야경은 서울 야경으로 손 꼽히는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원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그렇다 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마침 이 날이 개나리꽃 축제 기간이었다. 가는 날이 축제라더니. 하지만 밤 시간이라 행사는 이미 다 끝났고 그냥 사람만 많았다. 잘 찍으면 더 볼만 할 응봉산 서울 야경. 계단 오르는 중간에도 이 정도 야경은 볼 수 있으니 힘들면 쓸 데 없이 끝까지 올라가려 하지 말자. 너무 쓸 데 없이 포기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것도 잘못 된 거다. 각자의 능력치는 다르니 힘들면 그냥 여기까지로 만족하고 내려가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쉬엄쉬엄 사진 찍어가며 계속 계단을 오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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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정 근린공원 서울 야경국내여행/서울 2016. 4. 27. 12:14
한때 서울 야경 촬영 명소로 유명했던 용봉정 근린공원. 아직도 유명하긴 하지만, 요즘은 정상부가 공사중이라 사람들 발길이 좀 뜸해진 추세다. 공사 끝나면 다시 사람들로 붐비겠지. 용봉정 근린공원은 지하철 노들역과 흑석역 사이에 있다. 한강 쪽으로 상도터널을 빠져나오는 곳에 위치해 있고, 바로 앞에는 노들섬도 있다. 약간 언덕배기라 노들섬 주변 한강을 간단히 조망하기 좋은 곳. 노들역 3번 출구를 빠져나와서 동네 골목길 사이로 대충 올라간다. 용봉정 근린공원을 지도로 찾아서 올라가면 간단히 길을 찾을 수 있다. 동네에 있는 작은 공원이라서 유원지나 관광지에 간 것 같은 분위기는 전혀 아니니 그런 기대는 하면 안 된다. 그냥 조용히 한강 풍경이나 보고 가는 곳. 노들섬 쪽을 바라보고 있는 작은 벤치. 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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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사실은 '여성에게 위험한 대중교통을 가진 도시'잡다구리 2015. 3. 9. 13:08
며칠 전, 국내 수많은 언론사들이 일제히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라는 제목의 기사들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1위는 '콜럼비아 보고타'이고, 놀랍게도 12위에 '서울'이 있다고 썼다. 위험한 여행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아마도 '서울이 있다니!'라는 놀라움에 다들 한 번 쯤은 뉴스 기사를 클릭해 봤을 테다. 그러면서 짭짤한 유입량 맛을 봤는지 언론사들은 반복해서 기사들을 또 쏟아냈다. 단순 검색만으로 나온 기사 수가 약 140여 건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결론만 우선 말하자면, 이 기사들은 모두 문제가 있다.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가 아니었다 이런 조사가 실제로 있었던 것은 맞지만,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가 아니라, '여성에게 위험한 교통 시스템'이다. 영문으로 된 제목은 "Most 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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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미래 도시 -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취재파일 2011. 12. 10. 20:37
송도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인천국제공항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을 이용해 국제업무와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지로 한창 개발되고 있는 곳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거의 종점인 인천대입구나 센트럴파크 등에서 내리면 바로 송도국제도시의 면모를 구경할 수 있는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면 12.3 킬로미터 길이의 인천대교만 건너면 바로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 더욱 쉽게 갈 수 있다. 어느 쪽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첫 느낌을 가지게 되겠지만, 대체로 아직도 한창 개발중인 곳이라 조금 썰렁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구역 대부분이 바다를 매립해서 만들어진 땅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없는 땅을 만들어 내서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게 느껴지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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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의 힘으로 유치한 대회 -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국내여행/경상도 2010. 5. 13. 04:19
2011년에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그것과 관련해서 조해녕 조직위원장님과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사실 현직 대구시장님도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있는데, 사람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안 나오셨다. 조해녕 위원장님은 이번 선거와는 상관 없는 분이니, 혹시라도 오해하지 마시기 바란다. 어쨌든 나 역시도 뭐 그냥 대구에서 그런 대회가 열리는 가보다 하고 갔는데, 인터뷰를 통해 의외의 사실들을 알게 됐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월드컵, 올림픽 만큼이나 큰 세계적인 대회라는 것. 대구가 한 방에 이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이 대회가 우리나라와 아시아의 육상 부흥을 목표로 한다는 것. 이 대회에서 스타급 선수 하나를 발굴해 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메달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