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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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음식, 10년 후, 20년 후...웹툰일기/2010 2010. 1. 24. 12:08
며칠 전에 티비에서 나름 더럽다는 어묵 공장과, 나름 더럽다는 원료 수급 현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난 그 장면을 보고 별다른 생각 들지 않았다. 오히려 '아, 옛날보다 깨끗해졌네' 정도. 옛날에 부산에서 오뎅 만드는 과정을 한 번도 목격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내 기억 속의 오뎅공장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 다시는 어묵따위 먹지 않겠노라고 다짐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지저분했고, 비위생적이었고, 더러웠다. 그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고온에 가열하거나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괜찮다며, 먹어도 안 죽는다며, 갓 나와서 따끈따끈하다며 그 오뎅을 막 사 갔다. 물론 나도 공장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가 한두개 얻어먹기도 했다. 습관이란게 그렇게 무서운 거다. 시나브로 적응된 현실은 사람을 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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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소도 안 먹는 가짜 돼지갈비웹툰일기/2009 2009. 12. 18. 12:34
'KBS 소비자 고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2주 전 즘 방송했던 '가짜 돼지갈비'. 쓰레기나 다름없는 돼지 뼈에 고기를 붙여서 만드는 과정이 나왔다. 여기에 쓰인 뼈는 삼겹살용 고기를 발라내고 버리는 뼈들. 쓰이는 고기들은 당연히 갈비쪽이 아니고 목살이나 뒷다리 같은 부위. 이렇게 짜집기로 붙여놓고 양념갈비로 만들어버리면 아무도 모른단다. 나도 예전에 고기가 뼈에서 깨끗하게 뚝 떨어지는 것 보고 신기하다 생각했었는데... 오랜만에 비싸고 좋은 고기 좀 먹어보자고 먹은 돼지갈비가 가짜라니. ;ㅁ; 그나마 18개 업소 중 6개 업소들은 진짜를 썼으니까, 33%의 확률로 진짜 돼지갈비를 먹을 수도 있는 건가... ㅡㅅㅡ;;; 도박으로 쳐도 너무 확률이 낮다. 그냥 안 먹는 게 속 편할 듯. 근데 자세한 정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