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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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무료로 볼 수 있는 사이트잡다구리 2018. 12. 3. 17:20
돈이 없으면 영화를 못 본다. 당연한 소리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물론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서 흥행 목적으로 만든 상업 영화라면 그렇겠지만, 의외로 세상엔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생각만 조금 바꾼다면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무료로 보낼 수 있을 만큼의 영화들은 얼마든지 있다. 바로 인디영화 혹은 독립영화라고 불리는 영화들을 보면서 말이다. 언론이나 커뮤니티, 혹은 주위 사람들이 언급하는 최신 상업 영화 대화에는 낄 수 없을지 몰라도, 나름 독특한 영화들을 접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며 안전한 이불 안에 있을 수 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아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명하지만, 의외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 온라인 상영관들을 몇 개 소개해보겠다. 네이버 인디극장 네이버 인디극장은 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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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시네센터 - 성북구 독립영화 & 일반영화 극장국내여행/서울 2018. 10. 4. 15:03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아리랑 시네센터'. 아리랑 시네미디어 센터라고도 한다. 지역 미디어 센터로 녹음실 같은 것도 있는 듯 하지만, 그런건 잘 모르겠고, 영화를 싸게 볼 수 있는 극장으로 활용하면 좋다. 요즘 극장들이 평일 저녁이나 주말 같은 때는 기둥뿌리 하나 뽑아들고 가야할 만큼 비싼데, 여기는 복잡한 요금표 없이 언제나 성인 7,000원이다 (2018년 현재). 이 가격만이면 크게 끌리지는 않은데, 조조가 4,000원이다. 이게 가장 매력적이다. 게다가 독립영화도 적절히 상영하면서도 최신 유행 영화도 상영을 한다. 서치, 안시성, 베놈 같은 영화들 말이다. 그래서 완전 독립영화관보다 활용도가 높다. 지도만 보고 큰 길로만 찾아갔더니, 거의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 같은 오르막 길을 올라서 다시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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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毒립영화! 서울독립영화제 2010취재파일 2010. 12. 16. 17:24
서울독립영화제는 해마다 이맘때 쯤, 독한 바람 몰아치는 독한 계절에 열린다. 게다가 올해는 정부 정책이 바뀌는 바람에 별다른 지원도 없이, 한국독립영화협회 혼자 주최를 해서 열렸다. 안그래도 독기있는 독립영화가 독이 올랐는지, 이번 행사는 표어부터가 인상적이다. '毒립영화 맛좀볼래'. 이번에 36회 째를 맞이한 '서울독립영화제 2010'은, 12월 9일부터 12월 17일까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CGV 상암에서 진행된다. 17일에는 단 한 편만 상영되기 때문에, 사실상 16일이 끝이라 볼 수 있다. CGV 상암은 전철을 타면 사실 그렇게 많이 멀지는 않은 곳이다. 하지만 거리상으로 꽤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황량해서 거부감이 일기도 해서, 한 번 가려면 상당히 마음을 다잡고 가야하는 곳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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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라고 기 죽지 마라, 영화 '아마추어의 반란'웹툰일기/2009 2009. 9. 7. 02:35
어릴 때부터 지지리도 가난한 집에서 궁상스런 생활을 했던 나. 이사는 원래 일 년에 한 번씩 하는 건 줄로만 알았던 나. 우리 부모님은 원래 산동네만 좋아하는 줄 알았던 나. 하지만 국민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세상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차츰 깨닫기 시작했다. 나보다 더 좋은 반찬과, 더 좋은 책가방과, 더 좋은 학용품을 들고 다니며, 우리집보다 훨씬 더 좋은 집에서 살고 있는 녀석이 서류상으로 할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다고 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것에서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기엔 좀 어린 나이지만 어쨌든 그런 느낌을 느꼈)다. 어느날 친구 한 놈이 장난스럽게 반장선거에 출마했는데, 아 글쎄 이 녀석이 앞에서 말을 너무 잘 하는거라. 그래서 거의 몰표로 이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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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유리에] 내 영혼은 팔리지도 않는데웹툰일기/2008 2008. 2. 1. 04:31
영화 '내사랑 유리에'는 사랑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그것도 천년만년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딱 10년을 조건으로 영혼을 파는 것. 진정한 사랑 혹은 영원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아주 느리면서도 다소 단조로운 톤으로 다소 야하게(?) 보여준다. (19세 이상 관람가) 책이든 영화든 작가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일단 세상에 던져지면 세상의 것이 된다. 오버해서 해석하든, 착각해서 해석하든, 해석은 독자와 관객의 몫. 따라서 해석하기 나름인데, 특이 이 영화는 더욱 그런 것 같다. GV시간에 감독님조차 '여러분들의 생각이 바로 정답'이라고 말씀 하셨으니... 소개 영상만 보고는 동화같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인 줄 알고 오신 분들이 많았나보다, 어리둥절하는 관객들도 많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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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해방전선] 내 주머니의 먼지를 줄께웹툰일기/2008 2008. 2. 1. 04:00
영화 은하해방전선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꼬실 때 늘 써먹는 대사가 있다. "내 주머니에 3천 원 있으면 3천 원 주고, 3만 원 있으면 3만 원 주고, 다 줄께요." '은하'를 꼬실 때도 그 대사를 날렸는데, 은하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반격을 가했다. 은하: 그럼 주머니에 있는 돈 다 줘 봐요. 남자주인공인 영재가 그 말을 듣고 주머니를 뒤져 봤더니, 한 오천 원 나왔다. 주섬주섬 몇천 원은 꼬불치고 3천 원인가 2천 원인가만 은하에게 줬다. 그랬더니 은하 왈; 그건 왜 안 줘요? 영재: 이건... 차비... 당연하지, 아직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작업일 뿐인데 올인 하는건 무모하잖아. 돈만 챙기고 달아나면 어떡하냔말야. ㅡㅅㅡ;;; 뭐, 아직 못 찾은 거겠지. 주머니에 3천 원이 있든, 30억이 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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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이]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 가슴 속에 묻어둘 뿐리뷰 2008. 1. 18. 06:04
꿈을 향한 환상의(?) 조건을 갖춘 주인공 영화라고는 일 년에 한 번 볼까말까할 정도로 별 관심없던 상호는, 고등학교 졸업 전에 후배의 요청으로 영화 프로듀서를 맡게된다. 그 이후 영화 제작에 관심을 가지면서 대학을 진학해서도 영화를 배워 보겠다고 중구난방, 사방팔방으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다. 장비 하나 구하기도 어려운 대구라는 지방에서, 영화의 영자도 모르는 초짜가 열정 하나만으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설치고 다니는 이야기. 이 영화는 상호의 영화 만들기라는 '꿈'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상호는 최악이라고 할 만한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1.지방(대구)에 살면서 지방대를 다니며, 그나마도 영화와는 아무 관련 없는 학과를 다닌다. 2.집안 형편상 재정적인 지원을 바랄 수도 없다. 돈 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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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해방전선] 하루 10분 우주영웅적 사랑연습리뷰 2008. 1. 4. 07:23
초짜 영화감독 '영재'는 사랑도 영화도 입으로 다 한다, 말로는 이미 영화 한 편이 다 구상되어 캐스팅과 투자 계획을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직 시나리오 작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태. 게다가 그 화려한 말발로 진행중이던 연애질도 이젠 끝이 나서, 애인 '은하'도 떠나버린다. 그 와중에 갑자기 실어증이 걸려 버린 영재. 투자자들도 만나야 하고, 캐스팅도 해야 하는데 입에선 말이 나오지 않는다. 말로는 뭘 못 해 어느 분야든 어떤 바닥이든 그 '이빨 까기'가 중요하다. 알고보면 별 거 없으면서도 뭔가 있는 척 대단하게 이빨을 까면, 사람들은 또 거기에 혹하고, 그래서 그런 놈들이 성공하고, 그걸보며 말 하기가 중요하다고 사람들은 또 겉치레를 하고. 그래서 술자리도 시끄럽다, 쓸 데 없이 시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