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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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사러 갔다웹툰일기/2011~ 2011. 1. 7. 18:43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아이패드 날 위해 사지 마세요 무덤가에 스마트폰 놓지 마시고 아무것도 놓지 마세요 - 송골매,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일부 개사 * 코엑스 픽스딕스를 갔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한시간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 코엑스에 사람 만날 일이 있어 갔다. 가는데 픽스딕스가 보였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십 오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 코엑스에 전시회 있어서 갔다. 가는데 픽스딕스가 보였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한시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피곤해서 전시회는 안 봤다. * 공짜표가 생겨서 코엑스 메가박스에 영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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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언제든 바꾸면 되더라, 돈 있으면사진일기 2010. 12. 18. 23:26
오래된 것, 정 들었다고 익숙해졌다고, 어떻게든 부여잡고 아등바등 계속 쓸 필요 없더라. 세상엔 훨씬 더 좋고 예쁜 것들이 많이도 널려 있더라. 언제든 달려나가 바꾸면 되더라, 돈만 있으면. 지금 가진 것을 바꿀 수 없는 건 단지 돈이 없기 때문. 지금 내 주변을 바꿀 수 없는 건 단지 능력이 그만하기 때문. 사람들은 그렇더라. 자신의 능력으로 이제 더 좋은 건 구할 수 없겠다 싶을 때, 이만하면 됐다 하면서 현실에 안주하며 행복감을 세뇌하더라. 사랑또한 그렇더라. 언제든 달려나가 바꾸면 되지만, 돈 없으면 엄두도 못 내더라.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 굳이 사랑이야기엔 나오지도 않더라. 그래서 인생은 비극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