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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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 대상 지자체 자전거 보험, 우리동네도 있나 살펴보자잡다구리 2019. 6. 26. 16:59
자전거를 타다보면 예기치 않게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가끔씩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기는 부담스럽다. 이런 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을 가입해두지 않았는지 한 번 확인해보자. 의외로 많은 지자체들이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입한 '자전거 보험'은 대략 이런 형태다. 해당 시, 군, 구 지자체가 보험사와 계약해서 보험에 드는데, 피보험자는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 된 주민 모두다. 즉, 지자체가 보험에 가입했다면, 해당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들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돼 있다. 따라서 사고가 나면, 지자체에 문의해서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된다. (서대문구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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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 야간 산행사진일기 2019. 1. 1. 18:20
겨울에 야간 산행. 해 뜨는 것까지 보면 좋겠지만, 추우니까 대충 올라갔다 내려가는 걸로. 동네 뒷산. 해발 10000cm. 동네 뒷산은 거의 매일 올라가니까 거의 매일 위험하다. 에베레스트는 몇 년에 한 번 혹은 일생에 한두번 가니까, 몇 년에 한 번 정도만 위험하다. 따라서 동네 뒷산이 더 위험하다. 아니면 말고. 전문 산악인들이 높고 험한 산에 도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잘 하지 못 하는 혹은 하기 어려운 것을 해야 이름이 알려지고, 그래야 스폰을 계속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그냥 산이 좋아서 오르는 거라면 조용히 올라가면 된다. 하지만 그래서는 세계의 여러 산을 가 볼 돈과 시간이 나지 않지. 급하게 오르다 사고가 나는 것도, 이미 정해진 일정과 비용이 있기 때문. 높은 산도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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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식당 - 답십리역 근처 한식부페, 저녁에도 뷔페먹기국내여행/서울 2017. 12. 2. 16:19
답십리역에서 아주 가까운 한식부페, 황우식당. 주소지는 성동구이지만, 동대문구 경계에서 아주 조금 벗어나 있을 뿐이라 답십리 식당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우연히 알게돼서 가끔 가는 식당인데, 보통의 한식뷔페와는 약간 다른 특징이 있다. 일단 가격이 5,500원이라서 저렴한 편이라는 것, 그리고 한식부페만 하기 때문에 저녁에도 부페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음식들이 다른 집들보다는 맵고 짠 맛이 덜한 편인 것도 특징이다 (다른 식당들과 비교했을때 그렇다는 거다). 이 집도 대체로 제육볶음이 메인 요리인 경우가 많은데, 메인 요리는 요일마다 바뀐다. 주로 제육볶음, 돼지불고기 등이 자주 나오고, 때때로 닭볶음, 낙지볶음 같은 것들이 나오기도 한다. 가게 바깥에 오늘의 메뉴를 적어놔서, 안에 들어가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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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과 이화동 벽화마을, 무엇이 다를까잡다구리 2017. 11. 8. 21:47
동피랑 동피랑은 통영시 바닷가 작은 언덕에 위치한 달동네다. 동네 바로 아래에 강구안이 있어서, 옛날에 통영이 어업으로 한창 활기찼던 시절에 뜨네기 뱃사람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다. 그러다가 항구가 점점 쇠퇴하면서 사람들이 떠나가고, 세월이 흐르면서 허름한 집들만 남게 됐다. 동피랑 지역 재개발 사업은 꽤 오래전부터 틈틈이 흘러나왔다 한다. 어느 순간부터 통영시가 동피랑 지역 부지와 가옥을 하나씩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재개발은 소문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동피랑 꼭대기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아랫쪽은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주민들 사이에 떠돌았다. 그러던 어느날, 통영의 한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동피랑 마을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아주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마을 곳곳에 벽화들이 조금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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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아쉬웠던, 이화동 벽화마을 산책국내여행/서울 2017. 11. 6. 16:22
오랜만에 다시 찾아간 이화 벽화마을.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갈 일이 전혀 없는 산동네. 이런저런 사건들 터진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꽤 오랜시간 가보지 못 했다. 지금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한 번 발길을 옮겨봤다. 마침 빗방울도 떨어져서 아주 호젓한(?) 산책이 됐다. 이화마을 혹은 낙산공원으로 갈 때 주로 동대문 쪽에서 올라가는 편이다. 대학로 쪽은 아무래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꺼려진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경사도 대학로 쪽이 더 많고 급한 것 같고. 벽화 구경과 함께 가게들을 구경할 요량이면 아무래도 대학로 쪽에서 접근하는게 좋고, 그냥 조용한 동네 구경을 하려면 동대문 쪽에서 접근하는게 좋다. 물론 동대문과 대학로 양쪽을 입구와 출구로 잡고 한 번 쭉 가보면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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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국내여행/자전거2017 2017. 9. 17. 20:31
어느날 몸이 찌뿌둥해서 자전거 타고 동네 마실 잠깐 갔다왔다. 타고 다닐때는 좀 힘들기도 하고 많이 달린 것 같더니, 막상 지도에 표시해보니 소박한 여행이었다. 여기서는 개요 형식으로 아주 간단하게만 이번 여행을 소개하고 끝내겠다. 지도를 보면 어떻게 다녔는지 알 수 있겠지만, 굳이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서울에서 나가는건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므로 적당히 팔당 정도까지 전철 타고가서 출발했다. 이후 편의상 그냥 서울이라고 칭할 수도 있다. 그래서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따라서 내려갔다. 다른 길들도 마찬가지지만, 거의 사대강 프로모션용 자전거길을 따라서 가기는 했지만, 중간중간 내키지 않을 때는 다른 길을 타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동광양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동광양에서 소양강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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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하지레인, 술탄 모스크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5. 21. 06:44
하지 레인 Haji Lane 하지레인(Haji Lane)은 '아랍 스트리트' 인근의 조그만 골목이라 할 수 있다. 혹자는 이태원이나 홍대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싱가포르 특정 젊은이들의 트랜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할 수도 있지만, 그 정도 규모를 생각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다. '술탄 모스크'와 아주 가까우니 겸사겸사 아랍 타운 분위기를 맛보며 함께 거닐어 볼 수 있다. 애초에 여기는 갈 계획이 없었지만, 야밤에 딱히 할 일은 없고 어딘가 싸돌아다니고 싶기는 하고 해서 숙소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여기가 걸렸다. 하지레인은 골목길 벽에 그려진 벽화들을 구경하는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밤에 가니까 어두워서 벽화를 잘 볼 수가 없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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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티옹바루 북스 액추얼리, 플래인 바닐라 등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4. 18. 19:39
싱가포르의 가장 오래된 주거지역 중 하나라는 티옹바루(Tiong Bahru). 오래된 주택들이 모여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동네이기도 하고, 알음알음 소문이 퍼진 작지만 유명한 가게들이 있기도 해서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티옹바루는 한쪽으로는 높은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또 다른 한쪽으로는 주택들만 가득 들어찬 주거지역이다. 이름 알려진 가게들은 마치 동네 가게처럼 조그맣게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을 뿐이라, 주된 볼거리는 동네 그 자체. 그래서 취향에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곳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려면 우선 이 지역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티옹바루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유명한 독립서점인 '북스 액추얼리'를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