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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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산 하늘길, 산림과학원 이문어린이도서관 코스 산책로 탐방국내여행/서울 2020. 8. 3. 17:41
'천장산 하늘길'은 2020년 1월 17일에 정식 개통해서 생긴지 얼마 되지않은 따끈따끈한(?) 숲길이다. '천장산 산책로'와 혼동해서 둘 다 '천장산 둘레길'이라고 혼용해서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헷갈리기 일쑤인데, 천장산 산책로와 하늘길은 완전히 다른 길이다. 중간에 만나지도 않는다. 즉, 천장산엔 크게 두 가지 길이 있다고 봐야한다. 높이 140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하늘이 숨겨놓은 명당이라는 천장산. 옛날엔 안기부가 있어서 일반인들이 전혀 출입할 수 없었고, 지금도 산림과학원, 의릉, 경희대, 한예종, 군부대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산책로를 막 만들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하늘길도 2013년부터 관련기관들과 협의를 해서, 2019년에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뭔가 하나 틀어지면 또 막힐 가능성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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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산 산책로, 의릉 쪽 탐방 코스 돌아보기국내여행/서울 2020. 8. 3. 17:30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천장산은 옛날부터 오랜시간 안기부 건물이 있어서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러다가 2005년에 '천장산 산책로'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산 일부 탐방로가 개방됐다. 아직도 의릉과 홍릉수목원(홍릉시험림), 그리고 경희대 등이 산 일부를 조각조각 소유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울타리가 세워져 있다. 도심 속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다른 동네 산과는 달리 오르는 길이 많지 않은 이유다. 여기다가 최근에 '천장산 하늘길'이 개통됐는데, 이건 또 다른 길이다. 산책로와 만나지 않는 독자적인 코스인데, 사람들이 산책로와 하늘길을 모두 '천장산 둘레길'로 혼용해서 부르다보니 처음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그랬다). 최근에 개통한 천장산 하늘길을 원한다면 아래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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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꽃과 식물을 무료로 보며 산책하기 좋은 홍릉숲 홍릉수목원국내여행/서울 2020. 5. 13. 20:29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홍릉숲. 예전엔 '홍릉수목원'으로 불렸는데, 지금은 홍릉숲, 홍릉시험림, 국립산림과학원 등의 이름이 마구 섞여서 사람마다 각자 편한대로 부르고 있다. 아마도 정식 이름은 홍릉숲 혹은 홍릉시험림인 듯 한데, 소개하는 곳에서도 섞어 쓰고 있다. 그냥 적딩히 알아들으면 되겠다. 사실 수목원이라고 하기엔 볼거리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고, 원칙적으로 시험을 위한 시설인데 일반인들에게도 적당히 공개를 해 준다는 정도여서, 관광지로 조성된 수목원을 기대하면 안 된다. 그래도, 변두리이긴 하지만, 나름 서울 시내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근처 동네 사람들은 주말 산책 코스로도 많이 찾는다. 세종대왕기념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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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아직도 3천 원 짜리 짜장면이 있지, 곱배기는 4천 원잡다구리 2020. 2. 2. 17:55
천 원짜리 김밥에 이어, 우리 동네 이런 것도 있다 시리즈 2탄이자 마지막. 3천 원짜리 짜장면 소개. 대강 해 지면 문 닫는 집이라 겨울철엔 시간 맞추기 어려운 곳. 작은 가게라 그런지 지나다 보면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길 가에 있는 작은 중국집. 한 눈에 봐도 좀 오래된 집이란 걸 알 수 있다. 동해루 하이루(?) 사람들이 꽤 많이 오가는 곳에 위치한 편이라, 지나가다 가볍게 한 끼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분위기. 좌석이 한 열댓 개 쯤 되려나. 아주 작은 편. 좁은 곳인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 빨리 먹고 나가야겠다는 압박감이 들어서 자주 가지는 않는 곳인데, 아직 서울 시내에 삼천 원 짜리 짜장면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특별히 다시 가봤다.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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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천 원짜리 김밥 소개, 동네 구석엔 아직도 이런 가게가 있다잡다구리 2020. 1. 20. 21:21
2020년에도 김밥 한 줄 1,000원에 먹을 수 있는 동네가 있다. 우리동네다. 사실 찾아보면 은근히 많다. 내가 살았던 곳들 거의 대부분이, 수시로 동네 탐험을 해보면 구석자리 어딘가에 감동적인 가게들이 한 둘씩은 꼭 숨어 있더라. 그래서 완전 번화가나 아파트 단지만 있는 곳이 아니라면, 아직도 잘 찾아보면 다른 동네에도 이 비슷한 가게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여기는 동네 구석은 아니고, 큰 길 가라서 그래도 자리는 좋은 편. 근데 가게 앞에 이것저것 식재료 같은 것들을 쌓아놔서 가게 자체가 잘 눈에 띄지 않는게 특징이다. 이 동네가 집도 그렇고 가게도 그렇고 희한하게 마름모꼴로 생긴 좁은 건물들이 많다보니, 물건 놓을 자리가 마땅치가 않아서 어쩔 수가 없다. 우체국도 작아서 배송 물건을 길바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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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도서관 회원카드 발급받기잡다구리 2019. 10. 19. 12:59
관심을 안 가지고 있는 사이, 도서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더라. 우연히 본 김에 이것저것 해보기 위해서 긴 여정을 시작한다. 그 시작은 일단 집 근처 도서관에서 회원가입하고, 도서관 회원증 받기. 인터넷 쇼핑몰 결제 같은, 한국 인터넷의 험난한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라면 누워서 마카롱 먹기 만큼이나 쉽지만, 많은 것들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간단히 써본다. 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고자 하는 곳은 집 근처 도서관인데,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누르니 '동대문구립도서관' 홈페이지로 넘어가서 회원가입 하게 돼 있더라. 기존에 가입한적이 없으니 신규회원으로 가입한다. 각자 상황에 맞게, 회원카드를 발급받고자하는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아마 다 비슷할 테다. 몸도 마음도 이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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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동 안녕마을 벽화 구경, 경희대 근처 범죄예방디자인 동네국내여행/서울 2019. 4. 24. 16:33
'회기동 안녕마을'은 시조사 삼거리에서 경희대 쪽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회기로12길 일대(혹은 회기동 102-103번지 일대)에 붙여진 이름이다. 좁고 어두운 골목과 낡은 주택들이 밀집한 곳에 벽화를 그리고, 길을 비추는 조명을 설치하는 등으로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CPTED)을 했다. 그래서 2015년에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상을 받았고, 이후 다른 동네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오기도 했다. 안녕마을이 시작되는 곳은 회기파출소 뒷편의 골목이다. 최근에 조성한 마을 쉼터와 화분들로 이루어진 작은 텃밭, 그리고 알림판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한쪽 벽면에는 안녕마을 탐방 안내도가 그려져 있다. 안내도를 볼 때는 대략 이렇게 둘러보면 되겠구나 싶지만, 동네가 워낙 골목이 많아서 가다보면 헷갈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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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산 둘레길, 장안벚꽃길 연결해서 산책하기국내여행/서울 2019. 4. 18. 13:40
배봉산(拜峰山)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는 산이다. 주변에 서울시립대학교, 삼육서울병원, 삼육보건대학교와 몇몇 초등학교, 고등학교 등이 접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중랑천 쪽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주로 빌라와 아파트가 보이고, 멀찌감치 잠실 롯데월드타워도 볼 수 있다. 표고 110m라고 돼 있지만, 정상의 표석에는 108m라고 돼 있는데, 어떻든간에 산이라기보다는 언덕 공원이라 할 수 있겠다. 전농2동 쪽에 위치한 정상부에는 삼국시대의 관방유적인 '배봉산 보루'가 있다. 정상부 한쪽에 유리로 덮어서 전시되어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중랑천 서쪽에서 발견된 고구려 최초의 관방유적으로 가치가 있다. 이 보루는 중랑천 동쪽에 있는 아차산, 용마산, 망우산 보루들과 축성 기법에서 연관성이 높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