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인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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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인 도쿄 Lost in Tokyo - 2007 서울국제영화제 상영작리뷰 2007. 9. 17. 21:06
타쿤과 타카짱은 대학 때 함께 밴드를 했던 십 년 지기 친구이다. 그들과 함께 밴드를 했던 절친한 친구 에이지의 자살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친구들을 불러 모아 또 술을 마시고, 라면을 먹고, 또 바에 가서 술을 마시며 모르는 사람들과 쓸 데 없는 이야기들을 하고, 그렇게 밤을 새고 타쿤의 연습실에 갔다가 바다에 갔다가 또 술을 마시며 방황한다. 어쩌면 젊음이라는 마치 당연한 듯 한 차편을 타고 질주하던 인생에, 32세, 친구의 자살을 맞으며 브레이크가 걸린 듯 하다. 이틀 연속으로 진탕 술을 마시고, 19세 여대생들과 부킹도 하지만 그건 이제 자신들의 모습이 아니고, 원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밴드 연습실에서 일 하는 타쿤과 회사원인 타카짱의 방황은 이제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