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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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앞뒤로 갈라지다니웹툰일기/2009 2009. 2. 18. 02:43
엊그제, 대만에서 지폐 앞뒷면을 떼어내 ATM에 입출금 하는 수법의 범죄가 발생했다는 뉴스 기사를 우연히 읽게 됐다. 조그만 기사였지만 그걸 읽으면서, '돈을 어떻게 만들었길래 앞뒤로 그렇게 분리해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나라 지폐는 세계적으로도 위폐방지기술이 뛰어난 편이라고 하기도 하고, 한국조폐공사가 기술을 수출 할 정도이기도 하니까, 우리나라 지폐는 앞뒤 분리가 되지 않을 거라고 믿었는데... 호기심에 옆에 있던 천 원 짜리 지폐를 가지고 실험 해 본 결과, 위의 사진처럼 앞뒤로 떡하니 떨어져버렸다. 예상치도 못했던 일... ;ㅁ; 이거, 좀 문제 있는 것 아닐까? 한국조폐공사에 한 번 문의 해 봐야겠다. p.s. 대만에서 일어난 사건 기사: "지폐 앞뒷면 떼어내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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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전쟁은 끝났고웹툰일기/2009 2009. 2. 16. 23:59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초콜렛 전쟁. 드디어 끝 났다, 난 이제 탄피 주우러 나가야지. ;ㅁ; 정성과 마음이 담긴 초콜렛 같은 건 별로 안 바란다. 단지 초콜렛 매니아로써, 다양한 초콜렛을 많이 먹어보고 싶은 것 뿐. 근데 올해는 수확이 좋지 않을 듯. 왜 연인들은 처음 몇 년 사귈 땐 초콜렛 잘도 주고 받더니, 몇 년 지나거나 결혼 하면 초콜렛 안 주고 받는 걸까? 서로 많이많이 주고 받아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좀 나눠주고 그러면 얼마나 좋냐고~ 어쨌든, 싫은 사람에게 받은 초콜렛이나, 먹기 싫은 초콜렛, 혹은 초콜렛을 싫어한다거나, 굉장히 인기가 많아서 수십년 쌓아놓고 먹을 만치 초콜렛 받았다거나 하는 사람들~ 초콜렛 수거 해 드려요~ p.s. 어이, 거기~! 나는 회사 여직원이 뿌리는 초콜렛 받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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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동안 쓰여진 괴테의 파우스트처럼웹툰일기/2009 2009. 2. 11. 00:52
괴테는 '파우스트'를 23세 때부터 쓰기 시작해서, 죽기 1년 전인 82세에 완성했다. 장장 59년 이라는 세월이 걸린 셈이다. 물론 파우스트 한 작품만 잡고 있었던 건 아니다. 중간에 다른 작품들도 쓰고, 다시 재착수 하고 그랬던 것이었다. 오랜 시간 한 우물을 판 작가라면 '마르셀 프루스트' 쪽이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프루스트는 정말, 말 그대로 '아무도 읽어 주지 않는' 작품을 혼자 14년 동안이나 썼다. 이 사람은 정말 이 작품 하나에 올 인 했는데, 그것이 바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본다면, 당장 1개월이나 1년 해서 안 됐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되고 안 되고를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할 수도 있다. 골방에 처박혀 뭔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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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기술자 신고제 - 정부가 SW 기술자 경력 관리 한단다웹툰일기/2009 2009. 2. 9. 09:13
다들 아는데 나 혼자 뒷북 치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소한 내 주위 친구들 중에는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길래, 대충 알려 보자고 그려 보았음. 그런데 어찌도 문제가 많은지, 하다보니 스크롤 압박을 느낄 만큼 내용이 늘어나버렸다. 어쨌든 '소프트웨어 기술자 신고제'는 이미 현재 시행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홈페이지에 가서 알아보면 된다, 라고 말 하고 싶지만 가 봤자 자세한 사항 따위 없다. '소프트웨어 기술자 신고 시스템'에 접속해서 닥치고 신고나 하라는 식이다. 기술자 신고 시스템이라니... 주변의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을 신고하세요~ 국번없이 1818. 뭐 이런 늬앙스 같다. 소프트웨어 기술자를 색출해서 신고하는 것처럼. 기술자 경력 신고 시스템이라고 해도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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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파랑웹툰일기/2009 2009. 2. 6. 22:56
하고 싶지 않은 답변은 설렁설렁 피해 가고, 말을 해도 들리는지 마는지 듣는 척도 안 하고, 그나마도 듣기 싫은 말은 아예 못 하게 다 막아버리고, 그랬는데도 마음에 안 드는 말 하면 자근자근 밟아 잡아 쳐 넣어버리고. 급기야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단체들을 불법 폭력 시위단체라며, 올해 지원금을 안 주는 치졸한 행위까지 한단다. 대체 대한민국에 불법 집회가 어디 있다는 건가, 모든 집회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데. 아 그래, 원하는 대로 닥치고 있을 테니까, 목 놓아 외치던 경제나 좀 살려봐라. 삽질해서 경제 살리겠다는 삽자루 흙 퍼 먹는 소린 좀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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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티비가 삶의 낙이라오웹툰일기/2009 2009. 2. 6. 01:48
2주 전부터 기다렸다, 악녀일기 리턴즈~! 오랜만에 에이미와 바니의 시트콤 같은 모습들을 보니깐,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을 만난 것 같은 느낌. (훗- 착각은 자유. ㅡㅅㅡ;) 악녀일기는 올리브 채널이라는 케이블 방송에서 하는 티비 프로그램. 악녀일기를 모르시는 분들에게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인간극장 럭셔리 판'이라고나 할까. 형식은 인간극장 형식인데, 나오는 애들이 발랄하고 럭셔리하시다. 사실 처음엔 지하철이었나, 길거리였나, 하여튼 우연히 여자 둘이 얘기하는 걸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됐었다. 거기 애들은 우리랑 계급이 틀려, 그런 얘기. 그 때까지만 해도, 그냥 부잣집 딸내미들이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이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아주 우연히 볼 기회가 생겼다. 어느 심심하고, 무료하고, 의욕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