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
열대 숲의 밤을 걸어보는 특별한 방법, 서울식물원 온실 야간 특별관람서울미디어메이트 2019. 12. 22. 18:53
열대 숲의 밤을 구경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티비나 인터넷을 이용한 간접경험도 있을 테지만 오감을 만족시킬 수 없고, 직접 가보는 방법도 있지만 정글의 밤은 위험하다. 둘을 절충해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야간 개장하는 식물원 온실을 찾아가는 것이다. 보통 여러가지 이유로 낮 시간에만 관람할 수 있는 식물원을 야간개장에 맞춰서 구경가는 이유다. 마침 서울식물원에서 진행한 겨울철 특별 행사로 '온실 야간 특별관람'이 있어서 찾아가봤다. 평소에 흔히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는 것을 넘어, 밤에 열대의 숲 속을 거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식물원 야간 특별관람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조성된 도시형 식물원으로,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서울 최초의 보타닉공원..
-
신뢰는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 - 미디어 시티 서울 2010: 신뢰 Trust전시 공연 2010. 9. 29. 01:15
맑고 쾌청한 주말 오후의, 어두컴컴 칙칙한 미술관 놀이.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2000년에 시작해서 격년제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비엔날레다. 올해(2010년) 6회째를 맞이해서, '미디어 시티 서울'이라는 행사명으로 열리고 있다. 행사기간은 9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 입장료 무료라는 이유만으로, 집에서 뒹굴거리느니 새로운 거라도 하나 더 보자는 심산으로 발길을 향했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바글바글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붐비지 않아서 관람 분위기도 괜찮았던 편. 미술관 건물 입구에 큼지막하게 QR코드를 붙여놓은게 눈에 띄었다. 작품 안내 브로셔에도 QR코드가 붙어 있었고. 이제 조금만 있으면 각 작품 설명서에도 저런 QR코드가 붙어서, 따로 헤드셋을 대여하지 않아도 작품 설..
-
2008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국내여행/서울 2008. 10. 8. 17:46
기계적이고 무뚝뚝한 기술에 감각적인 감성을 덧칠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적 있으신 분들이 가 보면 좋을 행사가 있다. 바로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올해 5회 째를 맞이한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시청역 근처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관람료가 무료라는 것. 서울 근방에서 평소에 현대미술은 관람료가 아까워서 못 보겠다고 생각하셨던 분들, 이번 기회에 차비만 들여서 쉬엄쉬엄 구경 가 보시는 것도 좋겠다. 총 3개 층에 걸쳐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층별로 '빛, 소통, 시간'이라는 주제를 가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별로 더 깊은 주제들을 내포한 것들도 있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가볍게 '이런 것도 있구나'하며 보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