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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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재개장 - 숙소 예약해야 섬 입장 가능해외소식 2018. 11. 16. 19:16
보라카이는 면적 10.32 제곱킬로미터에 거주 인구 3만여 명 정도의 작은 섬이다. 이 작은 섬이 아름답다고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점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고, 각종 여행 매체들이 추천하면서 방문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2017년엔 66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한다. 여의도보다 조금 큰 정도의 섬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니 난개발과 함께 환경오염과 쓰레기 문제가 자연스럽게 뒤따라왔다. 최근 보라카이의 1인당 쓰레기 양은 수도 마닐라보다 3배 이상 높을 정도였다. 급기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이 섬에서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와 하수 등을 보고는 시궁창 같다고 표현하며, 섬을 폐쇄하고 정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섬을 폐쇄하고 정리를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난 시점인 10월 26일, 보라카이는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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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목포 - 제주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23. 20:07
목포에서 가늘고 짧은 하루를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로 갔다. 국제 터미널 하면 뭔가 외국으로 떠나야 할 것 같은 이름이지만, 제주도 가는 배가 여기서 출발한다. 목포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더니, 자전거를 타고 몇십 분 만에 갈 수 있었다. 근처까지 가서 터미널을 찾느라 약간 돌기는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중간에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봐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갔더니, 오히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문제였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스마트폰에 나름 책도 몇 권 다운로드 받아 갔지만, 글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냥 멍하니 앉아있었다. 오전 9시에 목포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제주까지 5-6시간 정도 걸린다. 배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일 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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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자전거길: 목포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20. 16:30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터를 마지막으로 섬진강과 영산강 자전거길 탐방을 끌냈다. 여행 내내 제주도를 갈까말까 망설였는데, 순창에서 골목길을 바라보다 제주도를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어차피 도착지가 목포이니, 여기서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아직 해가 많이 남아 있을 때라서, 혹시나하고 서둘러 목포항으로 가봤다. 행여나 저녁에 출발하는 배편이 있다면 오늘 당장 제주도로 가자는 생각이었다. 어차피 도시에 있어봤자 숙박비가 나가니까. 배편이 없어도 예약을 할 생각이었으니, 어차피 인터넷 검색 따위 의미가 없어서 그냥 갔다. 목포 도심을 차들과 뒹굴며 지나니 예전에 몇 번 가봐서 익숙한 수산시장이 나왔고, 이내 목포항에 도착했다. 역시나 오늘 당장 갈 수는 없었고, 내일 아침에 출발하는 배편을 예약했다. 이때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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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자전거길: 배알도 수변공원 - 매화마을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11. 16:48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를 가려면 동광양으로 가야 한다. 광양과 동광양은 버스터미널이 달라서 잘 구분해야 하는데, 동광양터미널은 '중마 버스터미널'이라고 표기돼 있다. 하지만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는 동광양이라고 쓰여 있더라. 괄호하고 중마라고 쓰여져 있었는지 아닌지 가물가물하다. 어쨌든 난 동광양이라는 글자를 봤고, 동광양 가는 버스표를 달라고 했다. 하지만 동광양이 소리내서 발음하기가 꽤 어려운 단어더라. 모두들 한 번씩 큰 소리로 한 번 발음해보기 바란다. 나도 이게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인지 모르고 매표원 앞에 서서 말을 하는데, 자꾸 똥광... 동과냥... 아니, 동,구앙... 아아 젝일. 이러고 말았다. 그랬더니 매표원은 아주 자연스럽게 "동광양요?"하더라. 아나운서 해도 되겠어. 도착하자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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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에서 시화방조제 건너 서울로 자전거 타기국내여행/서울 2018. 9. 4. 13:10
대부도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달려봤다. 갈때는 오이도 역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대부도로 들어갔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대부도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 캠핑 여행이 아니라서 짐이 적었기 때문에 무거운 고물 철티비로도 비교적 빠르게 돌아올 수 있었는데, 그리 재밌는 길이 아니라서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한강 자전거길이 광명 지나 안양, 군포까지 잘 연결되어 있으니 이쪽 길을 가든지, 아니면 오이도 역까지는 전철 타고 가서 쭉 뻗은 시화방조제를 한 번 타 보든지, 이렇게 구간 끊어서 하는게 좋겠다. 이걸 연결하면 재미없는 국도를 타야 해서 별 의미가 없다. 어쨌든 사진을 찍었으니 올려본다는 의미로 소개해본다. 시작은 대부도 남쪽 구석 펜션 단지(?). 새벽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섰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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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의길 - 대항해시대를 모바일에서 즐기는 게임잡다구리 2018. 1. 13. 05:27
'대항해의길'은 옛날 대항해시대 게임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푹 빠질만 하다. 대항해시대를 그대로 카피한 것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비슷한데, 오히려 그래서 "내가 원했던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거의 그대로인 것이 단점이자 장점인 셈이다. 출시된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고 있어서, 게임과 함께 성장(이라고 쓰고 시간 소비라고 읽는 것)을 즐길 수도 있다. 화면을 보면서 차근차근 풀어보자. 사실 맨 위의 화면보다 로그인 화면이 먼저 나온다. 일단 로그인을 해야 서버를 선택하고 들어갈 수 있으니까. 게임 운영사에 아이디를 만들거나, 페이스북, 구글 아이드로 로그인을 할 수 있는데, 그냥 가볍게 비회원 로그인을 해도 된다. 물론 비회원 로그인을 하면 불의의 사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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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에스플러네이드 옥상 & 주변 모습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5. 9. 08:21
여행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의미할 수도 있는 곳이 나에겐 기억에 남을 수도 있다. 딱히 큰 의미가 있는 곳이 아니라서 설명할 것도 없고 풍경도 그저 그렇지만, 그날의 바람과 그곳의 분위기, 딱 맞아 떨어진 감성 같은 것이 조합되어 오래오래 머물다가 기억에 남아버린 그런 곳들 말이다. 에스플러네이드 옥상도 그런 곳들 중 하나였다. 에스플러네이드 자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여러가지 의미도 있고 설명할 것도 많고, 아기자기하게 볼 것도 많은 곳이지만, 옥상은 그저 경치를 바라본다는 것 외에는 큰 의미가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도서관 마감 시간에 쫓겨 밖으로 나와서 조금 더 쉴 곳을 찾다가 우연히 가본 곳이 내겐 꽤 좋았는데, 딱히 말로 설명하자면 그저 "에스플러네이드 옥상도 좋더라" 정도로 끝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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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주 배편 운항 재개, 시간 및 운임잡다구리 2016. 7. 23. 14:56
부산-제주 카페리 배편 운항이 재개된다. 이 구간 배편은 경영난으로 근 1년 간 중단됐었다. '동북아 카페리'라는 회사는 2016년 7월 20일부터 부산-제주 간 카페리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부두 배정 문제로 운항이 연기됐다. 대략 7월 말 쯤부터는 운항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이미 운항 시간표와 요금 등은 공개했으니, 일단 참고하도록 하자. (동북아 카페리 홈페이지 이미지) '부산-제주' 배편은 블루스타호, 레드스타호 두 개로 운항한다. 두 개 배편의 시간표가 따로 작성되어 있지만, 승객 입장에선 뭘 타든 시간 상으론 별 상관이 없다. 따라서 부산-제주 배편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있다고 기억해두면 되겠다. 오후 7시에 출발한 배는 다음날 아침 7시에 도착하니 하룻밤을 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