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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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뱅킹만 어려워서 속상했지? 이제 통장 개설도 어렵게 했어염~웹툰일기/2011~ 2015. 4. 7. 12:26
어느날 갑자기 별다른 알림도 없이 은행권에 새로운 규정이 생겨 있었다. 통장을 새로 개설하거나 6개월 이상 미사용 통장을 재발행 하려면, 통장 개설 목적을 밝히고 그걸 증명할 서류(자료)를 갖춰야 한다는 것. 각 목적별로 요구되는 증빙자료 이렇다. 급여통장: 명함,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입출금: 금과금 청구서 등 모임: 구성원 명부, 회칙 등 아르바이트: 고용주 사업자등록증 사본, 근로계약서, 급여명세표 등 법인통장: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물품공급계약서, 재무제표 등 (서류 하나만 갖추면 된다 함 (택1). 구체적 자금용도 확인 안 되면 개설 거절) 우리은행이 가장 깐깐하게 하고 있다하고, 우체국도 백수, 주부, 무직자 등은 통장 개설 안 해준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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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3부작웹툰일기/2009 2009. 3. 9. 04:36
요즘 별로 할 일도 없는데 회사에서 토요일도 출근하라고 한다며 울상인 사체소녀. 사체소녀 뿐만 아니라,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도 비슷한 말을 한다. 크게 할 일도 없는데 야근 하는 분위기, 휴일에 나가는 분위기. 나가서는 멀뚱멀뚱 웹서핑이나 하고 앉아 있다고. 어쩌면 사원 개인의 능력계발 시간을 빼앗아서, 다른 곳으로 못 옮기도록 하려는 계략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 이거 대체 뭐 하자는 플레이? 그래 놓고는 나중에 능력 없다고 자를려고? 그래도 일 년 열 두달 맨날 하는 게 아니라는 데 위안을 삼기 바람. ㅡㅅㅡ; IT 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 한 조금 큰 포털회사에 다니는 스미스 군. 업무 강도가 약한 건가, 어찌 개발자로 몸 담으며 연애질 할 시간이 있단 말인가!!! ;ㅁ; 확인되지 않은 근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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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경력을 쌓는 방법웹툰일기/2008 2008. 9. 29. 19:52
남의 회사에서 일 한 것만 경력이 된다는 법 있나요? 세상이 경력자만 필요하다 그러면 그까짓 경력, 쌓아주면 되는 거죠~ 직접 회사를 차려서 경력을 쌓아 보아요~ 예를 들어 자기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어도 홈페이지 제작 경력이고, 팔리든 안 팔리든 상관없이 쇼핑몰 만들면 그것도 제작 경력이고, 회계 프로그램 만들면 그것도 경력~ 기타등등등~ 사업자등록증 내도 매출 없으면 세금 안 내도 되니까 안심. 그렇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경력 쌓다보면 잘 되겠죠 뭐. 그러다가 운 좋으면 사업으로 쭉쭉 잘 나갈 수도 있는 거고~ 제대로 된 결과물만 보여줄 수 있다면 거짓말 하는 건 아니니까, 실력도 쌓고, 경력도 쌓고, 운 좋으면 사업도 하고~ ^0^/ 핵심은, 이왕 놀면 열심히 놀자 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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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8천 원 비정규직 백수웹툰일기/2008 2008. 4. 18. 13:56
미래에 미래에 먼 미래에 분명히 이런 세상이 올 테다. "남들은 다 집에 있는데 저만 정규직으로 회사 나가고 있어요, 흑흑흑" "정규직 십만 시대, 20대들이 정규직으로 내몰리고 있어 사회적 문제입니다." "쯧쯧, 오죽 못났으면 정규직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을까 에구" 그 날이 분명히 올 테다. (죽기 전엔 안 오겠지만 OTL) 어쨌든 백수짓 하다가 틈틈이 일 하는 비정규직 백수 말고, 풀타임으로 백수짓 할 수 있는 정규직 백수가 되고 싶다!!! ㅠ.ㅠ 8만 8천 원 짜리 비정규직 백수라니... 우쒸 이대로 놔두면 나 범죄를 저지를지도...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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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 원 세대웹툰일기/2007 2007. 12. 17. 11:22
대한민국 근로자 중 상위 5%의 평균 월 수입은 700만 원이라고 한다. 그 정도는 특권층이라 치고, 무리라고 생각하더라도, 상워 50%, 즉 절반 이상의 노동자들은 월 수입 평균 251만 원이다. 월급 250만 원 이하는 50% 안에도 끼지 못하는 빈민층이라는 뜻이다. (살기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먹고 살 정도로 번다는 뜻도 된다.) 그 통계야 모든 근로자들을 범위에 포함시킨 수치이니, 정년을 앞둔 사람들도 포함하면 그런 평균 수치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런데 대졸 취업자들의 취업현황을 보면 기가 막힌다. 500대 기업 안에 속하는 대기업에 취업한 사람은 5%. 50%는 그 외 중소기업에 취직한 상태이고, 나머지 45%는 백수나 시간제일용직을 하고 있는 상태. 여기서 시간제일용직이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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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웹툰일기/2007 2007. 7. 4. 14:10
이 날 나눈 대화. 아마 다른 사람들의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을 듯 싶다. "나도 사진 찍고, 책 읽고 그러고 살고 싶어." "그럼 그렇게 해. 하면 되지." "그러면 돈은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먹고 사냐?" "그것 봐라. 넌 니가 하고 싶은 일에 목숨 걸 생각 없잖아. 그 정도면 그냥 휴일날 조금씩 해." 하고 싶은 일을 목숨 걸고 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을 못 하며 돈 벌어 먹고 사는 것.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답은 간단하다. 당연히 하고 싶은 일 못 해도 먹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가치 있다. 그러니까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그 길을 선택해서 가고 있지 않나. 그걸 나도 알긴 아는데, 나는 안드로메다 인이라서~ 이어지는 세 장의 그림은 이 대화 이후에 생각난 것을 그려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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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백수웹툰일기/2007 2007. 7. 4. 14:09
과격한 페미니스트들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남자들은 아무리 피해를 입는다 해도,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보단 나은 위치에 있다." 물론 세상이 아직도 남자들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고, 대다수의 남자들은 그런 세상에 잘 적응하고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적 차별을 받는 남성도 분명히 있다. 이렇게 말 하면 어떨까? "미국 거지는 아무리 거리라곤 하지만,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국 거지보단 낫다." 객관적으로 꼼꼼히 따지면 미국 거지가 좀 나을 수도 있겠지만, 거의 엇비슷 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림에 나온 B군 같은 남성 가정주부는, 남성 위주의 사회가 낳은 피해자임이 분명하지 않은가. 아... 어쩌다 보니 쓸 데 없는 말이 나와 버렸는데,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백수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