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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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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음식, 10년 후, 20년 후...웹툰일기/2010 2010. 1. 24. 12:08
며칠 전에 티비에서 나름 더럽다는 어묵 공장과, 나름 더럽다는 원료 수급 현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난 그 장면을 보고 별다른 생각 들지 않았다. 오히려 '아, 옛날보다 깨끗해졌네' 정도. 옛날에 부산에서 오뎅 만드는 과정을 한 번도 목격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내 기억 속의 오뎅공장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 다시는 어묵따위 먹지 않겠노라고 다짐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지저분했고, 비위생적이었고, 더러웠다. 그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고온에 가열하거나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괜찮다며, 먹어도 안 죽는다며, 갓 나와서 따끈따끈하다며 그 오뎅을 막 사 갔다. 물론 나도 공장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가 한두개 얻어먹기도 했다. 습관이란게 그렇게 무서운 거다. 시나브로 적응된 현실은 사람을 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