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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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야 카페야 콘센트를 내 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웹툰일기/2011~ 2011. 10. 14. 17:03
예전에는 카페에서 노트북 가지고 여러가지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새로 생기는 카페는 물론이고, 기존 카페들까지 콘센트를 없애고 있다. 그래서 작업은 커녕, 핸드폰 충전도 못 하는 상황. 물론 노트북 오래 쓰며 죽치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못마땅하겠지만, 그래도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오래오래 앉아있는 사람들도 많고, 나도 공책 한 권 가져가서 몇 시간 죽치고 앉아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너무 각박하잖아. 지방에는 아직도 벽면마다 콘센트가 가득가득한 카페들 많은데. 아아 서울 정말 빨리 떠나고 싶어라. p.s. 카페에서 혼자 수다떨어도 재밌음. & 역시 카페에서 본전 뽑는 방법은 화장지 가져오기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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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인도, 트래블로 오프라인 모임, 이태원 인도식당 카레타운취재파일 2011. 3. 28. 02:58
세계여행 커뮤니티 사이트 트래블로(Travelro)가 이태원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열었다. '천의 얼굴 인디아'라는 주제로 이태원의 '카레타운'이라는 인도식당에서 열린 이번 모임은, 인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모여서 자유롭게 인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안면인식장애자의 즐거운 인생 지난 도곡동 모임에 이어 이번 모임에도 나온 사람들 거의 90%가 초면인 사람들이었다. 나를 본 적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좀 있긴 있었지만 그건 너네 사정이고, 나는 모르겠거든! 사람들에게 내가 '안면인식장애'가 있다고 말 하면 농담인 줄 안다. 그나마 요즘은 예전에 신해철 씨가 '안면인식장애'라고 말을 했던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그런 것이 있나 보다 하고 사람들이 알기는 안다. 그런데 그게 알려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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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시간의 수다웹툰일기/2007 2007. 7. 4. 13:53
지난번 11시간 수다에 이어, 이번엔 8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수다를 떨었다. 한 시도 끊임 없이 떠들어서 집에 돌아오니 정말 피곤했다. 요즘 불면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있는데, 이 날은 피곤해 잠이 잘 왔다. 8시간 동안 버티고 일어나지 않았던 곳은 잠실에 있는 인도 음식점이었는데, 종업원, 주방장 모두 인도인이라 주문도 영어로 해야 할 정도. 맛은 솔직히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한국적으로 변화되지 않은 인도 현지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재료도 다 현지에서 날라 오는지, 여행 할 때 먹었던 맛 그대로였다. 어쨌든 프리마켓 같은 데서 장사를 해 볼 생각인데... 내가 그린 추상화를 티셔츠에 그려 넣으면 과연 팔릴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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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가장한 열 시간의 수다사진일기 2007. 7. 4. 13:39
제목으로 '처녀들의 저녁 수다'가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망설였지만, 나는 처녀가 아니므로 그냥 부제로 하겠다. (조금 안타깝군, 이 기회에 처녀 해 버려?) 인도에서 만났던 토라와 헤나를 만났다. (둘 다 나 혼자 붙여서 나 혼자 사용하는 별명) 백수 트리플이라 사람 없는 한산한 평일 낮 열 두시에 만나자는 토라의 제안에 동의 해, 평소라면 밥 해 먹으려고 슬슬 움직이기 시작할 시간에 부리나케 약속 장소로 뛰어 나갔다. 둘 다 IT강국의 수혜를 입지 못한 사람들이라, 휴대전화기도 있다가 없다가 한다. 자기들이 소유한 전화기는 없고, 엄마나 친구나 친척에게 빌려 쓰기도 하는 상황. 열 두 시에서 이 분 즘 늦게 도착해 종각에서 보신각 타종 퍼포먼스를 끝 날 때까지 다 봤다. 둘 다 전화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