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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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외주, 파견, 프리랜서는 물도 안 주냐모험회사 2013. 9. 9. 21:37
우와 정말 너무한다. 노가다를 뛰어도 물은 준다. 아마 머슴을 부려도 물은 줄 거다. 음식도 아니고 물 갖고 그러는 거 정말 치사한 것 아니냐, 한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기업이. 이게 다 하청, 외주, 파견, 프리랜서들을 그냥 부품으로, 비용으로만 보고, 인간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정말 비인간적이다. 저 건물에 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네 회사가 이렇게 치사하게 구는 것도 인식 못 하고 있겠지. 굳이 알려고 하질 않으니까. 나중에 뒷통수 맞고서야 '아아, 이런 세계가 있었구나' 하겠지. 당신에게도 그리 멀지 않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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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에서 끈적하고 붉은 물이웹툰일기/2007 2007. 11. 7. 12:32
갈아 넣은 지 몇 달 되지도 않은 형광등이 깜빡거리더니 나가 버렸다. 이상하다 하면서 어둠 구석에서 화장실 가서 물을 틀었더니, 진득하고 빨간 액체가 흘러 나오는 것이 아닌가! ㅠ.ㅠ;;; 정말 화들짝 놀랐다. 모니터 불빛을 비춰 보니 녹물이었다. ㅡ.ㅡ; 아마도 근처에 땅 파가며 공사하고 있는 것이 원인인가 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다시 정상적인 물이 흘러 나오고 있다) 공포영화 같은 것을 보면, 욕실에서 핏물이 줄줄 흘러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마다 등장인물들은 '꺄악'하고 비명을 지른다. 피가 무서운건가??? ㅡ.ㅡa 난 수도에서 피가 좀 흘러 나왔으면 좋겠구만, 안 그래도 빈혈인데... 그거 마셔서 빈혈도 좀 낫게 하고, 남는건 적십자에도 팔고, 얼마나 좋은가. 아하, '꺄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