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나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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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잠무카슈미르주 스리나가르 - PINK 30 0620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10. 1. 18:45
지금의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도 원래는 모두 인도의 영토였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통치하다가 물러가면서 이슬람교 인이 많은 곳은 파키스탄으로, 힌두교 인이 많은 곳은 인도로 나뉘었다. 그 과정에서 파키스탄은 서 파키스탄과 동 파키스탄으로 독립을 했는데, 지금의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그 당시엔 하나의 나라였다. 군부 독재 시절을 거치면서 방글라데시가 다시 독립하면서 지금의 형태가 된 것이다. 그렇게 나누어지는 과정에서 스리나가르는 미묘한 상황이었다. 주민 대부분(90%)이 이슬람교라서 파키스탄에 편입되기를 바랬던 반면, 그 당시 이 지역을 통치하던 군주가 힌두교라서 인도 연방에 들어가 버린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이후 이 지역을 놓고 파키스탄은 끊임없이 자기 영토라 주장을 했고, 전쟁의 위기까지 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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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나가르 도착 - PINK 29 0620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9. 30. 23:56
맥그로드 간지를 새벽 4시 정각에 출발한 차는 저녁 6시 즘 스리나가르에 도착했다. 중간에 잠시 쉬기도 했고, 간단한 아침도 먹었고, 점심도 먹긴 했다. 점심은 어느 외진 산 구석에 있는 호텔 비슷한 곳의 식당에서 먹었는데, 시설이고 뭐고 다 허름했고 웨이터는 근엄하게 각을 세우는 그런 곳이었다. 그런 휴식시간을 다 뺀다 하더라도 거의 12시간을 자동차로 달린 셈이다. 포장된 도로도 있었지만 비포장 도로도 있었기 때문에 조금 시달려야 했는데, 차 타고 가는 도중 거의 잠을 잤기 때문에 중간 과정은 거의 생각 나지 않는다. 스리나가르가 파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도중에 군인들과 군용 수송 물자를 싣고 가는 트럭 등을 볼 수도 있었다. 중간에 딱 한 번 내려서 통과신청서라고 하는 것을 적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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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드 간지에서 스리나가르로 - PINK 27 0619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9. 29. 03:32
스리나가르로 가는 방법을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결국 맥그로드 간지에서 계속 묵었던 숙소의 차(VAN)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날 새벽 4시에 숙소에서 짐을 운반하는 차가 떠나는데, 그 차를 타고 가라는 거였다. 숙소 주인 아저씨는 (좀 느끼하긴 했지만) 신뢰가 안 가는 타입은 아니었다. 하지만 짚차보다 싸고 좋을 거라거나, 버스보다 나을 거라는 등의 말을 100% 믿을 수는 없었다. 인도 여행을 하다보면 상인들, 특히 여행사 사람들 말은 신뢰할 수 없게 되기 마련이니까. 그래도 나중에 보니, 짚 차 보다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버스보다는 백 배 나은 차라서 다행이었다. 한 사람당 차비로 1200 루피를 지불했다. (약 25000 원 정도) 버스보다는 비싸지만, 짚 차 보다는 약간, 아주 약간 쌌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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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소식이 들려도 괜찮아 - PINK 26 0619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9. 29. 03:12
전날 밤, 한국 대 프랑스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고 늦게서야 잠 들었다. 오전 열 한 시가 다 되어 늦게서야 밥 먹으러 가자는 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 깨어, 부시시하게 나가서 밥 먹는데 오이와 귤이 내일 스리나가르로 가자고 했다. 애초부터 갈 계획이 있는 곳이긴 했지만 갑자기 내일이라니. 그래도 대장(오이)의 말이니 따를 수 밖에... (나는 단지 서기일 뿐 ㅠ.ㅠ) 그래서 여행사 몇 군데를 둘러보던 중에,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 바로 옆에도 여행사가 하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군다나 그 여행사 주인은 한국에서 일 했다며 한국말을 꽤 잘 했다. 스리나가르 가는 방법에 대해 좀 들어나 볼까 하고 들어갔더니, 일단 오늘 신문 한 번 보라고 탁자 위에 있던 현지 인도 신문을 집어 줬다. 영어로 되어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