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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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오른 산 꼭대기엔 폐허만 있고 1 - 시기리야, 스리랑카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5. 10. 30. 00:23
시기리야(Sigiriya)는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유적이자 관광지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스리랑카를 가는 관광객들은 꼭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5세기 경 카사파 1세는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다. 자신은 평민의 어머니에게서 났기 때문에, 왕족 어머니에게서 난 배다른 동생에게 왕위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일을 저질렀다. 그러자 동생은 바다 건너 인도로 도망갔는데, 그가 다시 돌아와서 왕위를 차지하려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높은 바위산 위에 왕궁을 만들어 살았다. 그곳이 바로 시기리야. 사실 시기리야는 이 일대를 칭하는 이름이고, 왕이 기거했다는 바위산은 시기리야 롹(Sigiriya Rock)이라 부른다. 시기리야 바위산은 담불라 근처로 버스를 타고 오가다보면 슬쩍 보인다. 이 근처에 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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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라다푸라 여행 사진 정리 - 스리랑카 2009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5. 10. 14. 11:31
공항의 관광청 부스 안내원도, 니곰보 숙소와 식당 사람들도 한결같이 스리랑카에 왔으면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꼽은 아누라다푸라. 유명한 유적지가 있는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고 설명해줬지만, 그 당시 나는 그저 유적지 투어나 가볼까하는 마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가봤던 곳. 사실 그때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서 유적지 따위 그다지 볼 마음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한 군데서 여유를 즐길만 한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지라 마냥 여기저기 움직여보고픈 마음에 아무 기대도, 정보도 없이 길을 나섰다. 자세한 이야기는 앞의 포스팅 참조. 여기서는 간단히 사진 설명. 2009년에 했던 여행임. 편집된 기억들 - 르완월리자야, 아누라다푸라, 스리랑카 니곰보에서 아누라다푸라로 가니 '뉴 버스스탠드'에서 내려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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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참여가 돋보였던 춤 축제 - 장안동 세계거리춤축제 2015전시 공연 2015. 10. 13. 10:26
지난 주말 (2015년 10월 10~11일)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세계거리춤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축제였는데, 이번에도 장한평역과 장안동사거리에 이르는 7차선 1.2 킬로미터 구간을 모두 축제거리로 활용했다. 1.2 킬로미터라고 적어놓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싶지만, 서울에서 7차선 1.2 킬로미터를 통으로 비운다는 건 꽤 큰 일이다. 걸어서 끝에서 끝까지 가보면 좀 지친다 싶을 정도로 긴 거리이기도 하고, 널찍해서 인파에 크게 치일 일 없어서 좋은 넓이이기도 한데, 문제는 그 큰 공간을 꽉 채울 컨텐츠가 다소 부족했다는 것. 작년에 그래도 무대를 양 끝과 가운데 하나해서 모두 세 개를 설치해서 볼거리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메인 무대 하나와 중간 무대 하나로 딱 두 개만 설치돼서 규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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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곰보 여행 사진들 - 스리랑카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5. 10. 8. 14:35
이 여행은 2009년, 스리랑카 정부가 내전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두 달이 지난 후에 방문한 것으로, 이제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정보 가치는 별로 없겠고 그저 옛 모습을 기록해둔다는 의미로 올려둠. 하다가 또 몇 년 중단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스리랑카의 니곰보(Negombo) 사진들. (아마도)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 버스 스테이션. 국제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나왔던 버스 터미널. 여기서 니곰보나 콜롬보 등으로 갈 수 있었음. 국제공항 버스 터미널이라는 이유로 버스 요금이 일반 버스 요금보다 비쌈. 하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음. 여기서 버스를 타지 않으면 더 비싼 택시 등을 타야 했으니까. 니곰보는 콜롬보와 가까운 해변 휴양지. 이때만 해도 주로 유럽 사람들이 찾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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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전망대 - 서울 시청 서소문 청사 13층 전망대, 궃은 날 멍때리기 딱 좋은 곳국내여행/서울 2015. 7. 27. 14:58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는 덕수궁 돌담길을 걷거나, 서울 시립 미술관 등을 갈 때 한 번 쯤은 보고 지났을 건물이다. 그냥 시청 별관 역할을 하고 있겠거니하고 스쳐 지났지만, 의외로 이 건물 13층을 전망대로 공개하고 있었다. 정식 이름은 '정동 전망대'. 덕수궁과 서울시청, 서울 광장 그리고 정동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원래는 회의실과 창고 등으로 쓰였던 곳이라 한다. 입장료는 없고, 작은 카페처럼 운영되고 있는데 음료 값도 다른 곳들보다 싼 편이다. 요즘은 평일, 휴일 상관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덕수궁 대한문 쪽에서 돌담길로 걸어 들어가면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가 바로 보인다. 평소에는 별로 관심도 두지 않았던 곳인데, 건물 앞쪽으로 걸어 올라가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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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내린 겨울철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 산행 - 5 영실 코스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7. 23:59
어리목을 출발해서 영실로 넘어가는 한라산 등반 코스 마지막 편. 영실 탐방로 쪽은 급한 경사와 함께 탁 트인 시야로 멀리까지 넓게 눈꽃 덮힌 오름들과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다만 칼바람과 함께 얼어붙은 땅에 덮힌 눈이 미끄러워서, 급한 경사에서는 미끄러질 수도 있다는 게 흠. 길 중앙으로 사람이 다닐 수 있을만큼 눈이 치워져 있기 때문에, 가이드 로프를 잡기도 좀 애매하고 힘들다. 그래서 미끄러운 경사를 내려갈 때는 아예 주저앉아서 슬슬 미끄럼을 타거나, 엉거주춤하게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만 하는 상황이 생긴다. 아무래도 겨울철 눈 덮힌 영실 루트는 올라갈 때 이용하는 것이 안전상으로는 좋을 듯 싶다. 영실 탐방로 쪽을 지날 때 누구나 감탄하는 것이 바로 병품바위와 영실기암(오백나한)이다. 다른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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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내린 겨울철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 산행 - 4 윗세오름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7. 17:19
올라올 땐 살을 애는 매서운 바람이 몰아쳤지만, 윗세오름 대피소 주변은 마치 그런 곳이 있었냐는 듯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오름들과 건물들이 막아줘서 그런지 바람도 비교적 덜 부는 편이었고,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다른 곳들보다 덜 추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아마도 대피소 건물 안에서 그나마 바람이라도 피하며 조금 쉬었기 때문에 다소 누그러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라산 남벽과 함께 한 눈에 보이는 웃세붉은오름.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윗세오름을 알리는 표지를 찍고 서둘러 다시 길을 떠난다. 늦게 출발한 산행이라 버스 시간을 맞추려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야만 한다. 윗세오름 대피소가 있는 지점이 지도에는 '한라산 윗세오름 분기점'으로 표기돼 있는 것도 있다. 이름처럼 여기서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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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내린 겨울철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 산행 - 3 윗세오름 대피소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7. 14:18
사제비동산, 만세동산 부근으로 접어든 장면부터 다시 시작. 카메라 두 개를 번갈아가며 썼더니 사진이 뒤섞여버렸다. 그래도 똑같은 사진은 하나도 없고 한라산 설경이 예뻐서 볼 만 하다. 이 글을 쓰는데 뉴스에서 제주도에 폭설이 예보되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내렸다고 해도 통제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당일 날씨에 달렸다. 미리 계획 세운다며 내일 한라산 입산이 가능한지 아닌지 미리 알고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산 날씨는 대체로 당일이 돼 봐야 안다. 물론 오늘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렸다면 당연히 내일도 입산이 불가능 할 가능성이 크겠지만, 오늘 입산이 가능했다고 내일도 가능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내일 한라산 등산이 가능할 지는 뉴스에 나오는 기상예보로 가늠해볼 수 있다. 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