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
네트워크로 얽혀질 새로운 아트의 시대 -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취재파일 2011. 9. 1. 23:29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는 광주에서 일주일간 열렸던 '아시아 문화주간' 행사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치뤄진 행사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아시아의 예술을 널리 포괄하고자 하는 만큼, 다양한 나라와 전국의 창작공간들이 함께 힘을 합치기 위한 행사였다. 그래서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는 국내외 다양한 창작공간(대안공간 등)이 모여서 논의도 하고, 서로간에 안면도 트고 발전적인 모색을 함께 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물론 창작공간들이 서로간의 네트워크를 주제로 모여서 의논하는 자리인 만큼, 일반인들에겐 그리 크게 와 닿지 않는 면이 다소 있었지만, 이런 활동들의 결과로 일반인들이 누릴 문화적 혜택이 어떠할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 아시아 문화마루는 쿤스트할레 광주를 좀 더 친근한 ..
-
한류를 넘어 아시아를 연다 - 아시아 문화주간, 광주광역시취재파일 2011. 8. 25. 03:41
지금 광주광역시에서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 일주일 간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시내 여기저기를 무대로 삼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한국과 한류를 넘어, 아시아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진 행사다. 이 행사의 이름은 '아시아 문화주간'이고, '광주에서 즐기는 7일간의 아시아 문화 여행'이라는 부제목으로, 8월 22일부터 8월 28일까지 펼쳐진다. ▲ 행사 안내 책자는 터미널, 역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문화주간 개막식. 아시아 문화 주간 개막식 8월 22일 월요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아시아 문화 주간' 및 '아시아 문화 포럼' 개막식이 있었다. 일주일간 펼쳐질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개막식이 다 그렇듯, 아아, ..
-
아직도 홍대앞에 예술이 있나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11전시 공연 2011. 8. 21. 21:38
홍대입구로 향하는 지하철 객실 안에는 알록달록 예쁜 옷들과 특이한 스타일로 한껏 멋을 낸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른바 클럽의상. 대충 눈으로 짐작해도 홍대입구 역에서 내릴 지 안 내릴 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예상대로 객실 내 승객들 중 절반 이상이 내렸다. 늘 사람이 많지만 공사 할 엄두도 못 내는 좁은 홍대입구 9번 출구는,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로 꽉꽉 들어찼다. 한 발 옮기기도 어려운 상황에, 약속시간에 늦었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이 행렬의 뒷쪽에 또 붙는다. 분명 출구 쪽에는 연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둘러서서 행인들의 출입을 더욱 더디게 만들고 있으리라. 그나마 이 동네에 익숙한 사람들은 바로 옆 상가쪽 통로를 통해 우회해서 올라간다. 그쪽은 그래도 9번 출구 보다는 상태가 양호하다. 지..
-
2010 제3회 홍대앞 문화예술상 시상식 & 파랑캡슐전시 공연 2011. 1. 9. 14:40
지난 2010년 12월 17일, 홍대 앞 씨어터제로에서 '제3회 홍대앞 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있었다. 홍대앞 문화예술상 선정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홍대 앞에서 펼쳐지는 예술 활동들을 정리하고 예술가들의 노고를 기념하고 다독거려주는 자리였다. (사진을 클릭하면 커질 수도 있음. 안 되면 말고.) 이번 홍대앞 문화예술상의 대상은 김영등님이 차지했다. 이분은 클럽 빵의 대표로 활동하며 밤문화를 개척한 동시에, 일상예술창작센터 대표로 홍대 프리마켓을 기획해 낮문화까지 개척한 분이다. 공로상은 일본인으로 구성된 한국 란 전문 밴드 '곱창전골'을 결성하고, 즉흥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있는 사토유키에님이 수상했다. 페스티벌 상에는 다수의 수상자가 있었다. 한국실험예술제 부문에서는 유지환님이 수상하여 무대에..
-
개발자도 아트를 할 수 있다 - 아시아 문화마루 이토이 etoy 전시전시 공연 2010. 11. 21. 18:59
'아시아 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는 컨테이너 박스로 지어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기능을 주로 하면서도, 간단한 바도 있고, 휴식공간도 있으며, 작은 도서관도 있고, 주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옥상도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아문단)이 이토이(etoy)라는 아티스트 그룹과 함께 만든 것인만큼, 이 공간은 현재 건설중인 아시아문화전당을 미리 체험해 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장소도 아시아문화전당 공사가 한창인 곳이고, 전시물도 일반인들이 흔히 봐 왔던 예술작품과는 조금 동떨어진 것이었다. 첫 전시회를 이토이 작품들로 한 만큼, 아문단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 등이 그들과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 전시를 장식한 이토이가 어떤 것인지, 어떤 작품..
-
낮에는 미술관 밤에는 클럽, 복합문화공간 아시아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전시 공연 2010. 11. 20. 17:44
지난 8월 31일, 광주 구 전남도청 앞에는 시커먼 컨테이너 박스로 이루어진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수출용 컨테이너 29개를 사각 입방체 형태로 쌓아, 중앙의 빈 공간을 중심으로 마치 성벽처럼 쌓아올려진 이 건물은, '쿤스트할레 광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쿤스트할레라는 용어가 생소하고 부르기 어려운 감이 있어서, '아시아문화마루'라는 한글이름을 공모해서 정했다. 그래서 지금은 '아시아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 29개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진 '아시아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 모습. 29개의 화물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신개념 문화공간 쿤스트할레는 독일어로 아트홀(Art Hall)이라는 뜻이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쿤스트할레 광주'는 일단 예술작품들을 볼 수 있는..
-
한국실험예술정신의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을 보고전시 공연 2010. 11. 4. 18:16
지난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1층에서,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이 열렸다. 이 행사는 전시회 형태로 마련되었는데, 라트비아, 영국, 이스라엘, 일본, 핀란드, 한국을 포함한 총 10개국 37개 작품이 상영되었다. 전시회 주최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었다. 한국실험예술정신은 매년 홍대에서 '한국실험예술제(KEAF)'를 주최하는 곳이기도 하고, 홍대앞에 '씨어터제로(theater0)'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이 열리기 이전에, 블로거들을 초청해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름 서브컬쳐(하류문화?)에 관심을 좀 가지고는 있었지만, 퍼포먼스 아트에 대해서는 아주 ..
-
키네틱 아트로 공학과 예술의 벽을 허물다 - 테오얀센 전, 국립과천과학관전시 공연 2010. 10. 10. 03:18
테오 얀센 (Theo Jansen)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현존하는 최고의 키네틱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은 '테오 얀센(Theo Jansen)'. 네덜란드 헤이그의 작은 해변마을에서 태어나, 물리학을 전공하고 화가의 길을 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움직이는 예술작품을 뜻하는 '키네틱 아트(Kinetic Art)'에 주력한 것은 1990년부터였다. 키네틱 아트에 주력하면서 테오 얀센은,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인 '해변동물(strandbeest)'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플라스틱 파이프와 비닐을 이용해, 마치 공룡 뼈대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해변동물 시리즈. 놀랍게도 이 작품들은 모양만 그럴듯 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살아있는 생명체'로 불린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