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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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확정, 2020년부터 새 여권 발급 예정잡다구리 2018. 12. 18. 00:19
외교부는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을, 12월 17일 진짜 완전 최종 확정했다. 이 디자인은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업으로 지난 10월 공개한 시안이었는데, 이에 대해 국민 여론 조사와 선호도 조사 등을 해서 확정했다. 물론 나는 여론조사 하는지도 몰랐지만. 여론조사와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서 좋다는 평가를 받았으므로, 시안을 그대로 확정해 차세대 여권 디자인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새롭게 발급될 일반여권 겉표지는 남색이다. 진한 파랑색에 가깝지만, 일단 글자로는 남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실물을 직접 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다. 초록색에서 바뀐게 못내 아쉽다. 색은 촌스러워도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은데. 어쨌든 관용여권은 진회색, 외교관여권은 적색이다. 앞표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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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카라, 4400년 된 피라미드 발굴해외소식 2018. 12. 17. 16:50
이집트 문화재부는 12월 15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쪽 사카라(Saqqara) 지역에서 약 4천400년 전에 만들어진 피라미드 무덤을 새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무덤은 기원전 2498년부터 2345년까지 존속한 이집트 고대 제5왕조 시대의 것이고, 그 중에서도 네페리르카레 카카이 파라오 시절의 왕실 사제였던 '와흐티에(Wahtye)'의 묘라고 한다. 발굴단장을 맡은 이집트 문화재위원회의 모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은, "이 무덤에는 무덤 주인과 모친, 아내와 가족들을 그린 색채 벽화가 있는데, 4400년 가까이 됐지만 색상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다"고 했다. 무덤 상태가 좋은 것은, 산등성이 쯤에 매몰되어 있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발굴단도 여러개의 입구를 찾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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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옛 국회 아트 하우스 Old Parliament House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6. 3. 11:07
'싱가포르 아트 하우스(Singapore Arts House)'는 1827년에 지어진, 싱가폴의 가장 오래된 정부 건물이다. 전체적으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라고도 한다. 이러저러한 우여곡절로 옛날에는 법원이나 국회, 각종 정부 관련 사무실 등으로 이용되다가, 지금은 갤러리와 음악 공연 등이 열리는 아트 하우스 역할을 하고 있다. 정식 이름은 'The Arts House at The Old Parliament'. 사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딱히 크게 관심을 끌만한 것이 없지만, 주변에 국회, 대법원 등 오래된 관공서 건물들이 많다. 특히 내셔널 갤러리, 아시아 문명 박물관 등이 걸어서 몇 발만 가면 닿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구경하면서 겸사겸사 중간에 쉬어가는 곳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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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네셔널 뮤지엄)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5. 11. 18:44
싱가포르에는 네셔널 어쩌고 하는 것들이 좀 많아서, 리스트로 작성해놓고 보면 좀 헷갈릴 때가 있다. 네셔널 뮤지엄도 네셔널 뮤지엄 오브 아트 등과 헷갈려서 뭐가뭔지 모르는 혼란의 상태에서 방문하게 됐는데, 해결책은 그냥 조심해서 잘 구분하는 수 밖에 없다. 물론 한 번 갔다오면 딱 개념이 잡혀서 구분할 수 있게 되지만, 그때는 이미 여행이 끝나고 난 뒤. 좀 알게 될 만 하면 끝나는 여행이라 참 슬프다. 어쨌든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은 건물도 예쁘고 규모도 크고 해서 방문해볼 만 한 곳이다. 박물관이라는 곳이 기본적으로 어디를 가든 역사를 소재로 유물들 전시하는 엄숙한 곳이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은 역사 갤러리 말고도 'Story of the Forest'라는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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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시민청 & 군기시 유물 전시실국내여행/서울 2017. 2. 2. 18:43
서울시청 지하에 '시민청'이라는 공간이 있다. 시민'청'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무슨 관청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이 '청'은 '들을 청'이라고 한다. 시민을 듣는다라는 뜻이라고. 어쨌든 시민청은 누구나 방문해서 놀다갈 수 있는 전시, 공연, 휴식 장소다. 전시와 공연은 일정 잡혀 있을 때만 볼 수 있어서 미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파악해야 하고, 아무때나 가면 꽤 넓은 내부 공간을 구경하며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다. 내부 여기저기 잠시 쉴만 한 공간들이 틈틈이 있기 때문에 날이 덥거나 추우면 잠시 들어가볼만 하다. 출입구는 여러개가 있지만, 대표적인 출입구는 '지하철 시청역 4번 출구'다. 지하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돼 있어서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서울시청 외부 인도에서 들어갈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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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는 종말을 예언하지 않았다! - 마야 문명과 2012 지구 종말론에 관하여잡다구리 2012. 2. 17. 06:08
2012년, 드디어 지구 종말의 해가 왔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종말론. 그런데 이번 종말론이 다른 때의 종말론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 다른 때는 노스트라다무스를 비롯한 평소엔 듣도 보도 못 한 예언가들의 말들을 어디서 주워 와서는 '종말 한다'라고 외쳤다면, 이번엔 뭔가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나름의 '과학적 근거'를 들이대며 종말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종말론의 본성은 변하지 않아서, 이번 종말론들도 그 한계가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믿는 자에게만 진실이 보인다'라는 핵심 사상(?)을 기반으로 깔아 놓고, 그 위에 '믿거나 말거나' 류의 유사 과학적 근거들을 올려 놓은 형태니까. 예를 들어 행성X가 지구로 향하고 있는데, 이것이 다가와서 지구의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는 설을 보자. 그 정도 규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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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근세 유럽의 화려함 -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궁정 문화, 국립중앙박물관취재파일 2011. 7. 22. 12:20
사람들은 흔히 말하길 '아,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좀 더 여유롭고, 넉넉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아무리 아름다운 태평성대라도, 한 시대의 절대다수는 가난한 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도 자유 농민이면 괜찮은 편, 그 시대에 태어나 노예라면 어쩔 텐가. 길거리에 아름다움이 널려 있어도 결코 즐길 수 없는 성냥팔이 소녀처럼, 동경 속에 초를 밝혀 움추린 몸 지쳐 잠 들 뿐이다. 물론 현실이 각박하기 때문에, 그것이 환상인 줄 알면서도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동경심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환상은 자유니까. 그렇다면 이왕 착각에 빠질 거, 깊이 푹 빠져서 한 순간이나마 저 아름다운 시절의 귀족이 된 기분을 만끽해 보자. '국립중앙박물관'의 '바로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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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 & 전곡선사박물관국내여행/경기도 2011. 4. 3. 23:45
'연천 전곡리'하면 뭔가 떠오르는 것 없는가? 옛날 국사시간 때 다들 아마 구석기 유적지와 신석기 유적지를 구별하는 시험문제 한 번 쯤은 풀어봤을 테다. 듣도보도 못 한 지명을 쭉 나열한 다음 이게 구석기고, 이게 신석기고 하면서 달달 외워야 했고, 외워도 시험문제로 나오면 헷갈려서 틀리기 일쑤였던 그 지명들. 그 중 연천 전곡리는 구석기 선사유적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학창시절 혹은 공무원 시험 같은 곳에서만 잠시 나오는 그 이름. 그리고 먹고 사는 데 별 도움 되지 않아 쉽게 잊혀지고, 잊어버리는 지식. 거기가 구석기 유물로 유명한 곳이다 달달 외우기만 했지,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유물들이 나왔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등의 의문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쉽사리 뒤로 묻히곤 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