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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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질병 분류 논란 약간 정리IT 2019. 5. 28. 06:34
지난 2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11차 국제질병분류(ICD-11)에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라는 항목을 넣고, 코드(6C51)를 부여했다. 공식적으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것이다. 이 개정안은 2022년부터 적용되어 회원국들에게 영향을 끼치는데, 우리나라는 이르면 2026년에 도입될 것이라 한다. 세계적으로도 논란이 많지만, 특히 한국은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게임이 전체 컨텐츠 수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만큼, 이 사안에 민감한 편이다. 여기서는 각종 논란과 주장들을 한 번 정리해보겠다. WHO의 게임중독 질병코드 부여에 관한 간단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 WHO 게임중독 질병 코드 부여, 내용 알아보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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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 5개 정책 의제 온라인 투표 중서울미디어메이트 2017. 6. 16. 19:33
7월 7-8일, 2일간 서울광장에서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 촛불집회에서 보였던 시민들의 참여와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는 정책공론장으로, 서울시의 정책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넣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이 참여하는 정치 축제라는 면에서, '스웨덴 알메달렌 위크'의 서울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정책박람회는 중앙정부의 '광화문1번가, 국민인수위원회' 활동과 연계해서, 이 행사에서 나온 시민제안과 토론내용을 중앙정부에서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 한다. 서울 정책박람회는 특강과 전시, 공연, 토론 등으로 이뤄질 예정인데, 행사가 열리기 전에 인터넷으로 일정부분 참여가 가능하다. 시민, 광장에서 정책을 결정하다 - 온라인 투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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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 들어선 컨터이너 박스, 광화문1번가국내여행/서울 2017. 6. 1. 00:30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 신기한 게 하나 들어섰다. '광화문1번가'라는 이름과 '국민인수위원회'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컨테이너 박스 건축물. 광화문에 컨테이너 박스라고 하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사건들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려있는 상태지만, 이번 것은 산성이 아니므로 일단은 안심해도 되겠다. 파란색으로 통일한 컨테이너 박스들이 쌓아져 있고, 뭔가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아무 생각없이 그냥 신기해서 가본 걸로는 뭘 하는 곳인지 감이 안 잡힌다. 환영센터라는 곳이 마치 매표소 같이 생겨서 입장권을 사야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렇지도 않다. 그냥 마음껏 여기저기 둘러보면 된다. 국민마이크,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 등등 해서 뭔가 생소한 이름들이 잔뜩 나온다. 찬찬히 읽어보면 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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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 드레스 색깔 논란으로 배워야 할 점 - 팩트만으론 해결되지 않는 다양성웹툰일기/2011~ 2015. 3. 2. 14:47
며칠 전 전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급기야 메이저 언론사들까지 가담해서 판을 크게 키웠던 '착시 드레스 색깔 논란'. 한 사람이 인터넷에 찍어 올린 드레스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된 사태(?)였다. 사진의 드레스가 어떤 색으로 보이느냐는 것으로, '흰금 파검 (화이트 골드, 블루 블랙)' 두 파로 나뉘었던 것. 결과적으로는 파검(블루블랙) 드레스를 찍어 올린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렇다고해서 흰검(화이트 골드)로 본 사람들이 틀린 것은 아니다. 스크린의 상태라든가, 보는 사람 주변의 조명 상황,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른 색감 등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인정됐으니까. 따라서 이 사진만으로는 흰금(흰색 금색)과 파검(파랑 검정)이 둘 다 맞다. 블루블랙 드레스를 찍은 사진이니 블루블랙이 맞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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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무리한 일정 (개발자가 야근하는 이유)모험회사 2013. 6. 26. 10:27
원래 있던 일정에서, 다른 외주 프로젝트가 들어온다거나, 새 프로젝트 일정이 들어오면, '당연히'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일정은 다시 조정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그 상식이 상식이 아닌 것이 문제. 이미 있는 일정은 그대로 둔 채 새로 일정을 끼워넣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암묵적인' 딜레이를 허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암묵적인 상태이므로 끝날 때까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여기서부터다. 상식적인걸 조정해달라 요구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쌓이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요구 자체가 없어진다. 그러면서 피드백도 없어지고, 자발성 따윈 아예 종적을 감춘다. 물론 공장에서는 논의가 필요없다. 위에서 목표치를 정하고, 그걸 하달하고 닥달해서 목표치를 채우면 그만이다. 과연 소프트웨어 개발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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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방문자 수 늘리기 좋은 방법웹툰일기/2007 2007. 7. 29. 04:12
악플만 참을 수 있다면 블로그 방문자 수 늘리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현직 대통령에 대해 좋다고 써도 악플 달리고, 싫다고 써도 악플 달리며, 좋은점과 싫은점을 각각 가려서 써도 중간에 몇 구절만 빼 내서 악플 달린다. 그러니 이렇게 민감한 사안들로 블로그를 채워서 사람들이 많이 보는 곳이나, 다른 글에 엮인글로 연결 시켜 놓으면 금방 방문자 수는 증가할 수 있다. 핫이슈들만 골라서 자기 의견을 소신껏 적기만 해도 방문자 수는 꽤 늘거라고 장담한다. (다시 말하지만, 악플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는 부작용은 감안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은, 현실세계보다 더욱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인 듯 싶다. 악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자신의 의견을 소신껏 말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