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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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맥주 북위 43도 설은 뻥이오잡다구리 2019. 2. 11. 06:39
"북위 43도에서 만든 맥주가 맛있다"라는 말, 한 번 쯤 들어봤을 테다. 심심하면 한 번씩 여기저기서 나오는 말이다. 언론에서도 이런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광고기사에도 이런 말이 나왔다. "북위 43도에는 세계 유명맥주 생산지인 뮌헨, 삿포로 등이 있다." (밀워키 베스트 프리미엄 캔맥주, 연합뉴스, 2014.03.03.) 여긴 그래도 뮌헨, 삿포로만 나왔지만, 보통은 칭따오도 넣더라. 근데 이게 과연 사실일까. 심심하니까 한 번 찾아봤다. 먼저 삿포로. 홋카이도에 있는 삿포로는 삿포로 맥주로 유명하다. 대략 위치를 찾아보니, 북위 43도가 맞다. 오오 역시! 하기엔 이르다. 독일 뮌헨. 북위 48도다. 아니, 맥주 제조는 뮌헨에서 하지만 보리는 독일 시골에서 갖고올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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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416 그 세월의 세월웹툰일기/2011~ 2016. 4. 18. 18:01
0416.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잊지 못 할 숫자가 되어버렸다. 확실히 밝혀진 게 하나도 없지만, 확실한 것 하나가 있다. 한국은 세월호 사건 이후로 꽤 많이 달라졌다는 것. 사건 처리 방법이나 정부 구조, 조직체계 같은 것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이 달라졌다. 이제 어떤 사고 상황이 되었을 때 통제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당장 나부터도 어떤 사고 상황에서 통제자가 '가만히 있는 것이 안전하고 신속한 대처이니 가만히 있어 달라'라고 말 한다면, 그걸 믿지 않고 독자적으로 탈출하려 시도할 것이다. 국가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세월호 사건 2주기를 맞이하며 나름 의미 있는 뉴스 기사들을 링크해보겠다. *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드러난 부실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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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 드레스 색깔 논란으로 배워야 할 점 - 팩트만으론 해결되지 않는 다양성웹툰일기/2011~ 2015. 3. 2. 14:47
며칠 전 전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급기야 메이저 언론사들까지 가담해서 판을 크게 키웠던 '착시 드레스 색깔 논란'. 한 사람이 인터넷에 찍어 올린 드레스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된 사태(?)였다. 사진의 드레스가 어떤 색으로 보이느냐는 것으로, '흰금 파검 (화이트 골드, 블루 블랙)' 두 파로 나뉘었던 것. 결과적으로는 파검(블루블랙) 드레스를 찍어 올린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렇다고해서 흰검(화이트 골드)로 본 사람들이 틀린 것은 아니다. 스크린의 상태라든가, 보는 사람 주변의 조명 상황,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른 색감 등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인정됐으니까. 따라서 이 사진만으로는 흰금(흰색 금색)과 파검(파랑 검정)이 둘 다 맞다. 블루블랙 드레스를 찍은 사진이니 블루블랙이 맞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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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육백원, 월식과 슈팅스타 (달은 인공구조물?)IT 2011. 6. 19. 13:08
얼마전에 있었던 일식을 보고는, 갑자기 은하계를 닮은 슈팅스타가 생각났지. 어쩌면 달이 지구로 향하는 수많은 소행성들을 몸빵해주기 위한 가드(guard)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외계인의 기지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살림살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인천 앞바다에 UFO가 떴어도, 배고프면 뭔 소용. 일단 밥이나 먹자구. 달의 인공위성 설 - 지진파 실험, 지진계 관측 결과, 종을 울리는 것 같은 현상이 관측되었다. - 달이 생각보다 너무 가벼워서 내부가 비어있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 (자연 상태에서 천체의 내부가 비어있을 수 없음) - 달의 암석 물질이 지구의 그것과 매우 다르고, 달에서 채취한 일부 암석은 지구의 가장 오래된 암석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밝혀짐. - 달의 크레이터들이 지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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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나가사키 짬뽕 맛을 알아?!해외여행 2011. 4. 5. 03:49
짬뽕같은 세상에 짬뽕같은 일들이 여행을 좀 했다는 사람들은 가끔, 사람들 앞에서 뭔가 아는 척을 할 때가 있다. 사람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가끔 툭 튀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정말 재수 없을 정도로 심한 사람도 있다. 그 내용도 정말 아는 것을 그대로 말 하는 사람이나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그 언저리 정도만 경험해 보고는 아는 척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경우든 공통적인 것은, '내가 가 봐서 아는데'라는 말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는 거다. 그렇지만 정말 경험 해 본 입장에서 안타깝고, 이건 아닌데 싶어서 광화문 네거리에서 막 외치고 싶은 경우가 있다. 말 하자니 재수없다 할까봐 못 하겠고, 하지 말자니 입이 근질근질하고. 그래서 차라리 그런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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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처럼 살아가고자사진일기 2010. 5. 20. 20:45
세상도 변하고 산천도 변하고 사람들도 변하고 너와나도 변했다. 모진 풍파에 그 모습을 바꿔가는 저 바위가 그러하듯,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만 한다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받아들이자, 적응하자. 그래도 가슴 깊이 기억하자. 너와 나는 그 높고 깊고 현명한 진리를 알리려 펜을 들지 않았다는 것을. 그저 속 시원히, 할 말 다 하고 살기 위해 누가 읽을지 알 수 없어도 저 작고 더러운 종이 끄트머리를 끄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바위처럼 살아가고자, 모진 비바람에 굴하지 않게 견디고 견디고 또 견디고 견뎌야 하겠지마는, 참지는 말자 이 속에서 뿜어져나오는 그 거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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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진실 또한 미국식 진실 아닐까 - 그린존리뷰 2010. 5. 8. 17:46
제작진과 주연배우를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소 난감할 수도 있는 영화다. '본' 시리즈의 제작진과 감독, 그리고 '맷 데이먼'까지 나오니까, 당연히 '본' 시리즈를 잇는 어떤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린존'은 그런 예상을 보기좋게 뒤엎어버린다. 어쩌면 이번 이야기를 하기 위해 그동안 그렇게 팬들을 만들어 왔던게 아닌가 싶은 의구심이 들기까지 한다. 영화 '그린존'은 전쟁 액션영화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전투장면에 대한 비중은 적다. 대신 '진실'을 파고드는 한 작은 '영웅'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스릴러 물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시원시원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온갖 현실적인 장벽에 가로막힌다. 그리고 마침내 던져주는 메시지는 아주 정치적이기까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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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과 어떤 반응웹툰일기/2010 2010. 3. 31. 02:12
천안함 침몰 사건이 있던 날, 나는 여수 팸투어 중이었다. 피곤한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오니 군함이 침몰했다는 뉴스가 티비에 나왔다. 뉴스를 지켜볼 시간적 여유도 없고 해서, 그 후로도 짤막하게 잠깐잠깐 뉴스를 접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나도 '북한이 뭔 일을 벌인건가, 또 북풍인가'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사실 티비 뉴스만 봐서는 뭐가 뭔지,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었다. 당연하지, 갈수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점들과 어줍잖은 대응들. 뭔가 시원하게 밝혀지는 것 없이 추측에 추측만 난무하니, 티비로만 뉴스 보는 입장에선 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다. 거기서 살짝 자료화면 등으로 북한 쪽으로 분위기 몰아주니, '아, 북한이 관련 있나보다. 북한이 또 뭔 짓 했나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