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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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에콰도르 평가전에서 본 응원의 열기 - 남아공 월드컵 에콰도르 평가전취재파일 2010. 5. 17. 23:51
2010년 5월 16일, 남아공 월드컵을 한 달 즘 앞둔 어느 일요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팀과 에콰도르 팀의 평가전이 있었어요. 사실 앞으로 몇몇 평가전이 더 남아있어요. 특히 5월 24일 있을 일본과의 평가전은 꽤 재미있겠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에콰도르 평가전 말고는 모두 해외에서 열리기 때문에, 웬만해선 직접 가서 보기가 어려울 거에요. 그래서 우리 대표팀의 모습을 현장에서 실감나게 보고싶어 가 봤죠. 사실 우연한 기회에 좋은 자리에 앉게 돼서, 이 경기 하나 보려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일부러 올라갔어요. ㅠ.ㅠ/ 전철을 내리자마자 여기가 월드컵경기장이구나 라는 걸 딱 알 수 있었어요. 전철역 여기저기에 월드컵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장식을 해 놓았더군요. 전철역에서 경기장으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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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사건 사고잡다구리 2008. 3. 24. 03:18
1.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갔다. K리그 개막식이라고 들었다. 사당에서 수원 가는 버스를 타려고 정류소에 갔더니, 버스 기다리는 줄이 만 리나 뻗어 있었다. 버스를 탔다. 어느 대학 사진부인가 하는 애들이 타서 카메라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한 선배가 신입부원에게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조리개를 열어야 해'라고 말 하니, 신입은 DSLR 카메라의 랜즈를 뜯어내고 조리개를 손으로 열려고 했다. 생전 처음 축구경기장에서 축구를 봤다. 축구 경기엔 치어리더가 없었고, 공이 관중석에 떨어지니 돌려달라고 하더라. 경기장에 술은 못 들고 들어가게 하면서, 경기장 안에서는 술을 팔고 있었다. 대낮부터 술 먹고 얼굴 뻘개진 아저씨들이 애는 내팽개치고 어디선가 놀고 있고... 축구는 그냥 축구스러웠다. 2.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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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맥그로드 간지에서 월드컵을 - PINK 25 0618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9. 27. 01:48
2006년 6월 18일 일요일. 인도 맥그로드 간지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밤 12시에 한국 대 프랑스 월드컵 경기 중계방송을 시작했다. 외국에서 한국 사람들과, 외국인들과 함께 모여서 보니, 한국에서 사람들과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한국인들의 축구 열기를 보고 싶어 왔다는 서양인들도 있었고, 한국인 친구를 따라 온 현지인들도 있었다. 프랑스 인들도 몇몇 와서 함께 봤기 때문에 더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 프랑스 인들의 응원 구호는 아주 단순했는데, 리듬을 넣어서 'We~ are~ blue!"라고 외치는 게 전부였다. 서로 구호를 외치며 응원하고 상대편이 잘 하면 함께 박수도 쳐 주는 좋은 분위기였다. 한국인들 중 몇몇은 빨간 붉은악마 티셔츠와 뿔 달린 머리띠까지 준비해 왔다. 여행 오면서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