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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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입사원의 죽음, 남의 일이 아니구나웹툰일기/2011~ 2016. 10. 19. 15:49
다카하시 마쓰리 씨가 과중한 업무와 잔업 등에 시달리다가 자살한 것은 2015년 크리스마스 때였다. 그리고 올해 10월 7일, 일본 정부는 이것이 업무상 재해(산업재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보도가 나오면서 일본은 다시 한 번 이 사건과 함께 과다한 노동과 시간 외 근무(잔업) 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건에 관한 기사들을 보면서 몇 가지 측면에서 부러웠다. 그나마 일본은 이런 사건에 대해 무덤덤하게 넘기지 않고 사회적인 이목이 집중되는구나, 일본 정부도 이런 문제를 고치려고 최소한 보여주기 식 대응이라도 하긴 하는구나. 사건 이후 사축일기 등이 유행하면서 터져나오는 목소리들을 들어보면, 과도한 업무나 각종 불합리한 회사생활들이 일부 소수 업체들만의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오죽했으면 총리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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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스시 가게, 외국인 대상 와사비 테러(?) 사건웹툰일기/2011~ 2016. 10. 4. 18:12
오사카의 한 초밥집이 언론과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계기는 며칠 전 인터넷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와사비(고추냉이)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는 스시 한 접시 사진이었다 (해당 사진은 아래 관련 뉴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이 스시가게는 몇 년 전부터 이런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동안은 설마 그랬겠냐, 어쩌다 실수였겠지 등의 반론과 함께 논란 정도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미 확정짓고 여긴 가지말자는 말도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론 반신반의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크게 터져서 확정. 이미 한국와 일본 언론은 물론이고, AFP, 중국, 태국, 호주 등의 언론에서도 '와사비 테러 wasabi t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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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싫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웹툰일기/2011~ 2016. 9. 19. 16:30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xsfm의 '그것은 알기 싫다'에 소소한 에피소드로 출연했다. 공짜 바라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엮은 거였다. 처음 요청 받을 땐 '이거 분량이 너무 적어서 한 시간 못 채우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일단 한 번 검토해 보겠다며 최근 5년치 메일을 뒤져봤더니, 아이고, 뭐가 이리 많을까. 그동안 내가 이런 것들에 너무 많이 치이고 데여서 이제 아예 아무 느낌도 없이 살고 있었구나 싶더라. 정말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일단 내 선에서 많이 쳐 냈다. 그리고도 녹음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대본에 있는 것도 다 못 했다. 특히 IT 부분은 거의 다 도려냈는데, 이게 너무 많고, 너무 흔하고, 너무 일상적이라서 별 재미도 감동도 없을 것 같아서였다. 물론 맥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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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416 그 세월의 세월웹툰일기/2011~ 2016. 4. 18. 18:01
0416.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잊지 못 할 숫자가 되어버렸다. 확실히 밝혀진 게 하나도 없지만, 확실한 것 하나가 있다. 한국은 세월호 사건 이후로 꽤 많이 달라졌다는 것. 사건 처리 방법이나 정부 구조, 조직체계 같은 것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이 달라졌다. 이제 어떤 사고 상황이 되었을 때 통제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당장 나부터도 어떤 사고 상황에서 통제자가 '가만히 있는 것이 안전하고 신속한 대처이니 가만히 있어 달라'라고 말 한다면, 그걸 믿지 않고 독자적으로 탈출하려 시도할 것이다. 국가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세월호 사건 2주기를 맞이하며 나름 의미 있는 뉴스 기사들을 링크해보겠다. *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드러난 부실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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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사업 - 인문 사회 정원 줄이고 공대 정원 늘려 산업인력 양성 한다고웹툰일기/2011~ 2016. 3. 22. 12:54
요즘 몇몇 대학들이 '프라임 사업' 때문에 난리라 한다. 어느날 느닷없이 갑자기 프라임 사업이라는 단어가 툭 튀어 나왔는데, 학생들이 최근에서야 뒤늦게 자기네 대학이 이런 걸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교육부가 사업 공모에 3개월이라는 시간을 줬고, 대학들은 그 기간에 맞춰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느라 바빴던 것. 어쨌든 프라임 사업이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으로, 영어로 뭐시기뭐시기 써놓고 줄여서 '프라임'이라 한다. 핵심 내용은 대학 내 학과별 정원을 조정하는 것이다. 향후 10년 간 인문사회 계열 쪽은 인력 공급이 넘쳐나고, 공대 졸업 인력은 부족한 현상이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즉, 인문 사회 예술 쪽 학과들의 정원을 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