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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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후포 - 월송정 - 망양휴게소 - 울진 은어다리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6. 16. 17:29
지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다음날 하루종일 이어졌다. 방수 기능 없는 싸구려 텐트라 빗물이 고이는 건 이미 일찌감치 알고 있어서, 부피는 크지만 야외용 매트를 가지고 다녔다. 다이소 같은 데서 파는 올록볼록한 그 매트 말이다. 보통 방석 대신으로 두어 번 사용하고 버리는 거지만, 이런 여행 때는 밤에 잘 때 깔고자면 좋다. 텐트 바닥으로 물이 흥건해져도 몸이 젖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찾아보면 뭔가 더 훌륭한 장비들이 있겠지만, 이런 매트는 도시에선 거의 어디서나 살 수 있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간편해서 좋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준비물 편을 참고하자.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하루종일 자전거를 타니까 피곤해서, 텐트 바닥에 물이 좀 고여도 잠을 잘 수는 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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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영덕 - 고래불해변 - 후포 해수욕장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6. 15. 17:44
영덕 해맞이공원을 내려와서 대탄해수욕장으로 계속 나갔다. 이쪽은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없지만, 동해안이 다 그렇듯이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는 것 자체가 즐겁다. 별로 유명하지 않아서 지나치고나면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작은 해수욕장들도 있고, 바다를 감싸고 도는 아름다운 해안도로도 있는데, 딱히 덧붙일 말은 없지만 나중에 이 길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미리 분위기를 봐 두는 정도로 사용하면 좋겠다. 대탄인지 오보인지 헷갈리는데, 어쨌든 이런 곳에도 나름 마을이 있고, 방파제가 있었다. 자가용이나 관광버스 타고 슥 둘러보며 여행하는 사람과, 자전거나 도보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보는 것이 약간 다르다. 특히 자전거 캠핑을 하는 사람들은, 달리다가 날이 어두워지면 자리 펼 곳을 봐두는게 중요하다. 지나가면 그만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