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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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하버, 동해 묵호에서 햄버거가 생각날 때 가볼만 한 카페국내여행/강원도 2020. 10. 28. 14:42
사람이 어떻게 밥만 먹고 사나, 가끔은 햄버거도 먹어야지. 그런데 동해시에서 논골담길이 있는 묵호 일대에는 햄버거 먹을 곳이 마땅치가 않다. 대도시에선 흔한 대기업 버거집들이 이 동네엔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동해시는 1980년에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통합되어 만들어졌다. 간단히 말하자면, 강릉 일부분과 삼척 일부분을 떼어내서 합쳤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이곳은 시내 번화가가 크게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다. 논골담길로 유명한 묵호 쪽과, 시청이 있는 천곡동 쪽이다. 옛날에는 묵호가 더 컸다고 하는데 요즘은 천곡동 쪽이 사실상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동해시에 단 하나뿐인 맥도날드도 천곡동에 있다. 그런 이유로 묵호쪽을 중심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버거집 찾기가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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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피서는 가깝고 싼 리조트 어떨까 - 뚝섬리조트국내여행/서울 2017. 8. 3. 23:30
피서를 못 갔거나, 갔다왔지만 아직 더워서 한 번 더 갈 요량이라면, 서울에 있는 싸고 가까운 리조트를 한 번 이용해보자. 바로, 뚝섬 리조트(Ttukseom Resort). 서울시내 어디서나 전철로 찾아갈 수 있는데, 5, 7호선 '뚝섬유원지' 역에서 내리면 된다. 지하철역도 리조트 시설 중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뚝섬 리조트 & 자벌레 '자벌레 전망대'는 외형이 꼭 자벌레 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내부도 둥근 통로처럼 돼 있는게 특징이다. 뚝섬유원지 역에서 내리면 바로 연결된 통로로 들어갈 수 있다. 사진이나 조형물 같은 전시물들이 여러가지 있어서 처음이라면 한 번 구경해볼만 한데, 통로를 계속해서 걸어가다보면 실내라고 할만 한 공간이 나온다. 이쪽은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에 낮에 딱히 아무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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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옛 국회 아트 하우스 Old Parliament House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6. 3. 11:07
'싱가포르 아트 하우스(Singapore Arts House)'는 1827년에 지어진, 싱가폴의 가장 오래된 정부 건물이다. 전체적으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라고도 한다. 이러저러한 우여곡절로 옛날에는 법원이나 국회, 각종 정부 관련 사무실 등으로 이용되다가, 지금은 갤러리와 음악 공연 등이 열리는 아트 하우스 역할을 하고 있다. 정식 이름은 'The Arts House at The Old Parliament'. 사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딱히 크게 관심을 끌만한 것이 없지만, 주변에 국회, 대법원 등 오래된 관공서 건물들이 많다. 특히 내셔널 갤러리, 아시아 문명 박물관 등이 걸어서 몇 발만 가면 닿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구경하면서 겸사겸사 중간에 쉬어가는 곳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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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 -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의 퍼포먼스서울미디어메이트 2017. 5. 3. 18:45
4월 30일 일요일, 망원한강공원 성산대교 인근 잔디밭에서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말 그대로 한강변에서 멍때리는 대회인데, 사연 중심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선정된 7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참가한 선수들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두 시간동안 주어진 자리에서 멍때리기를 해야 했고, 제대로 멍때리기를 하지 못 한 경우엔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레드카드를 받으면 자리에서 끌려 나가 탈락 처리 됐는데,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훌륭한 멍때리기 실력을 보여서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멍때리기 대회는 '한강 봄꽃축제' 일환으로 열렸다. 작년에 너무 더웠는지 올해는 개최 날짜가 조금 앞당겨졌는데, 그래도 낮 시간 한강변은 햇살이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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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도서관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4. 26. 09:51
'에스플러네이드'는 생김새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건물이다. 돔 형태의 지붕에 뾰족한 알루미늄 차양이 빼곡히 솟아 있어, 그 독특한 모양 때문에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다. 건물 외관을 흔히 두리안을 닮았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마이크나 파리눈을 닮았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사실 뾰족하게 솟은 것들은 열 효율을 좋게 하기 위한 장치라고 하는데,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생김새이긴 하다. 어쨌든 일단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 것 만큼은 틀림없는 에스플러네이드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내부에 공연장과 전시장, 쇼핑센터 등이 있는데, 수시로 무료 공연도 펼쳐진다. 외부에도 공연장과 호커센터 등이 있어서, 이 일대를 둘러보며 겸사겸사 구경해보기 좋은 곳이다.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Esplanade 에스플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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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오차드 도서관, 번화가 쇼핑몰 속 도서관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4. 7. 11:31
싱가포르에서 크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시내 어디서든 쉽게 갤러리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과, 번화가 쇼핑몰 속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었다. 갤러리 탐험(?) 이야기는 앞 글에서도 많이 했고 앞으로도 좀 늘어놓을 테고, 이번에는 도서관 이야기를 해 보겠다. 사실 싱가포르는 대체로 짧은 일정으로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도서관을 찾아가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테다. 하지만 시내, 특히 쇼핑하다가 다리가 아프다던가, 혹은 오늘 하루는 그냥 다 제쳐두고 조용히 하루를 보내고 싶다던가 할 때 도서관이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런 도서관 중 하나로 오차드 도서관을 소개해보겠다. 오차드 도서관 library@orchard '오차드 도서관'은 커다란 쇼핑몰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오차드 로드에 있다. '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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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아이온 스카이 전망대 ION SKY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4. 3. 11:33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Orchard Road)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몰이라 할 수 있는 아이온 오차드(ION Orchard). 이곳은 화려한 매장들 외에도 유명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꼭대기 층 전망대다. 싱가포르를 소개할 때 꼭 나오는 곳이기도 하고, 여행자들도 한 번 쯤은 일부러 시간 내서 가보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온 스카이 ION Sky '아이온 스카이'는 '아이온 오차드' 쇼핑몰의 55, 56층에 위치한 전망대 이름이다. 218미터 높이로 구름과 같은 높이에 있다고 해서, 구름을 관측하는 전망대라는 컨셉으로 꾸며놓고 있다. 정말 구름 속에 있다면 아무것도 안 보이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아이온 스카이' 전망대로 가려면 일단 '아이온 오차드' 쇼핑몰의 '로비A(Lobby A)'에 있는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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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길만 버락 NTU CCA, 미즈마 갤러리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3. 24. 15:53
앞편에 이어 계속 길만 버락(Gillman Barracks) 탐험. > 앞편: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길만 버락,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예술 지구 잠시지만 비가 무섭게 퍼부어대더니 잠시 후에 날이 개었다. 비가 그치자마자 먹구름이 어디론가 몰려가고 다시 햇볕 쨍쨍. 온 세상이 햇볕으로 금방 다 말라버려서, 방금전에 비가 왔다는 사실조차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움푹 파인 길에 고인 물 웅덩이 정도가 흔적으로 남을 뿐. 하지만 이날은 낮부터 밤까지 비가 오락가락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스튜디오 쪽도 모두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꽤 예뻐보이는 카페도 문을 닫고 있었다. 다른날 다시 한 번 와서 기웃거려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빠듯해서 기회가 나진 않았다. 애초에 날을 잘 잡고 가는 수 밖에 없겠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