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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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관람 후기리뷰 2017. 12. 14. 14:13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드디어 개봉했다. 에피소드 8편이라 할 수 있다. 전작인 '로그원'이 리부팅 편으로 과거 스타워즈 시리즈와 새로운 이야기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라스트 제다이'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이어갔다는데 의의가 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대강의 스토리는 이렇다. 은하계를 장악한 악의 세력 '퍼스트 오더'는 레아 사령관이 이끄는 저항군을 전멸시키려 한다. 저항군 측은 이에 맞서 싸우지만 여러모로 열세인 상황. 도망을 치지만 추적해서 따라온 적들 때문에 위기에 처한다. 이때 맞서 싸우며 탈출을 도모하는 레아 쪽이 하나의 스토리 라인, 그리고 적의 함선에 침투해서 공작을 펼치려는 핀 쪽이 다른 하나의 장면을 구성한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인 전설의 제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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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감상 후기 - 2050 나오겠네리뷰 2017. 10. 12. 13:52
* 스포일러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잘 숨겨놓은 편인데, 그래도 걱정된다면 읽지 말 것. 몇 년 전에 개봉했던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를 본 사람들은 아마도 그런 식으로, 옛날 영화의 세계관은 이어받으면서도 거의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를 기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2049'는 그렇지 않다. 1982년의 블레이드 러너 스토리를 전혀 모른다면 이해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내용이 의존적이다. 거의 속편이라 봐도 될 정도다. 최소한 데커드와 레이첼이 뭔 짓을 했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후편을 제작할 속셈인지 서사구조가 하나로 완결되지 않았다. 영화가 끝나자 몇몇 관객들이 한숨을 내쉬며 "뭐 저렇게 끝나냐"라는 말이 터져 나오더라. 아마 2050으로 하나 더 제작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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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타임라인, 배경, 단편영상리뷰 2017. 10. 8. 19:56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보자. 1982년에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는 극중 시기를 2019년으로 잡고 있다. 아직 날아다니는 차는 고사하고 전기차도 널리 상용화되지 않은 현실을 보면, 옛날엔 21세기가 되면 갑자기 엄청난 발전을 쑥쑥 할 거라 믿었던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다. 어쨌든 2019년부터 2049년까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대강의 내용이 '블레이드 러너 2049'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타임라인을 번역해서 알아보고, 이와 함께 옛날 작품의 스토리도 짚어보겠다. 이 과정에서 1982년작 영화 내용의 결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원치 않는다면 그만 알아보는게 좋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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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택트 (Arrival) 리뷰 & 잡다한 이야기리뷰 2017. 2. 3. 18:01
영화 '컨택트'는 외계인이 등장하고, SF, 스릴러 장르로 분류된다. SF 작가 '테드 창'의 단편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가 원작인데, 영화는 원작을 시각화하면서도 약간 다른 스토리를 보여준다. '쉘'이라고 하는 거대한 UFO 12개가 지구 여기저기에 내려와 자리잡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 일단 UFO와 외계인이 중요한 소재인 것은 맞다. 하지만 '외계인이 등장하는 SF 영화'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 즉, 외계인이 인간을 납치한다거나, 러이저를 쏘고 전투기가 폭격을 하고, 미 해병대나 미국 대통령이 외계인과 격투를 벌이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전투 씬은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 딱 한 번 폭발 장면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전투라고 할 수가 없고. 비록 위기상황까지 가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