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곧 바라나시행 기차를 타러 가야해요.몸이 좀 안 좋네요, 그래도 가야죠.모든걸 지고 다니는 달팽이 같아요.하긴 이십년동안 여행하는 아저씨도 있었죠.그런 여행은 어떤 느낌일까,모르지만 아마도 무척 피곤하겠죠.어딘가 한 군데 가서 오래 눌러 사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어요.아니, 돈 여권 디카만 달랑 들고 다니는 여행을 하고 싶어요.일정에 쫓기지 않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떠나고 싶지 않으면 떠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어요.현실을 잊기 위한 여행이라도 현실에 발을 걸쳐 있는 건가요.피곤한 여행은 너무 힘드네요.어쨌든 이만 가봐야겠어요, 안녕.
(20060707)'잡다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라나시에서 마지막 날에 (0) 2007.07.03 바라나시, 갠지스 강 가에서 (0) 2007.07.03 델리, 다시 처음이라오. (0) 2007.07.03 마날리에서 (0) 2007.07.03 맥그로드 간지의 마지막 밤에 (0) 200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