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베트남, 인도, 유럽인들이 밖에 둘러 앉아서
컵라면을 함께 먹는 모습이 보인다.
'오오... 이제 동남아인의 생활수준이 유러피안과 맞먹는구나...'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옆에서 뽀글이 봉지 움켜쥐고. OTL
유러피안과 동남아 애들한테 뽀글이를 알려주고 한 젓가락씩 먹였더니,
'오- 쉿! 이게 인간이 먹을 음식인가?!!!' 라는 표정을 지었다.
너네는 먹고 살 만 한 게로구나.
어쨌든 나도 근 몇 달간 하루 한 끼 이상 뽀글이로 먹었더니
이제 좀 질리려고 한다. (여기는 취사금지)
아무리 맛 없는 음식이라도 질린다는 것은 배가 부르다는 뜻.
며칠 굶으면 다시 맛있어 지겠지.
p.s.
뽀글이 하는데 노란 고무줄까지 갖추고 하는 사람들은 귀족인게다! ;ㅁ;
난 천민이라서 걍 손으로 꽉 움켜쥔다. 뜨거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OTL
(이건 맛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니까!)
p.s.2
뽀글이 해 먹으면서 가장 서러울 때는...
조심한다고 조심해서 봉지 찢었는데 쭈-욱- 찢어질 때. OTL
그래도 잘 잡고 불려서 먹지만... 흑흑 ㅠ.ㅠ (봉지 좀 튼튼하게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