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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아니고 외계인
    웹툰일기/2009 2009. 9. 23. 17:53




    옛날부터 외국인 같다는 말 조금씩 듣기는 했지만, 요즘 들어서 부쩍 많이 듣고 있다.
    아니, 요즘은 외국인 같다는 말도 안 한다, 그냥 외국인 취급한다. ;ㅁ;

    얘기 좀 하다가 그냥 다짜고짜 '우와~ 한국말 잘 하시네요~' 이래버리면...
    아 쵸큼 울고싶어진다. ㅠ.ㅠ

    왜 요즘들어 부쩍 이런 일들이 자주 생기는 걸까.
    뭔가 이상하군, 점점 내 정체가 드러나고 있는 건가.
    이러다간 외계인이라는 것도 곧 들통나겠네. ;ㅁ;



    한번은 어떻게 내가 외국인인 줄 알았냐(;ㅁ;)고 물어봤더니,
    '말을 조근조근 하잖아요' 라더라.

    조근조근?
    여기저기서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한 뜻은 모른다.
    그래서 국어사전을 찾아봤더니 이렇게 나오더라.

    조근조근 (다음국어사전 발췌)
    1 [방언] 낮은 목소리로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는 모양(전남).
    2 [방언] ‘차근차근02’의 방언(제주).


    뭐야? 낮은 목소리로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외국인인건가...?
    차근차근 이야기하면 외국인인건가...? ㅡㅅㅡa
    하긴, 한국사람들 중에 차근차근 이야기 하는 사람이 드물긴 하지. ㅡㅅㅡ;;;



    그렇다면 이걸 이용해서 '여러분~ 져 샤실은 외쿡인이에효~'라고 말 하는거야.
    그러면 '우와~ 외국인이 한글도 잘 쓰네~', '우와~ 외국인이 한국사회도 잘 알아~'라며
    순식간에 핫이슈 되고, 여기저기 인터뷰 쇄도하고, 막 뜨고... ㅡㅅㅡ/

    나중에 '어라? 국적이 한국으로 돼 있네요?'
    그러면 이러는 거지 '네, 어제 귀화했어요.' ㅡㅅㅡ;;;


    아 모르겠다, 내 피부가 하얘서 백인인 줄 아나보지 뭐.
    결국 잘생겼다는 말 일거라고 내 나름대로 해석. 움화화~ ;ㅁ;/
    (나 이렇게 살래~)



    p.s.
    이 즘에서 며칠전에 건진 인상적이고도 환상적인 노래 하나를 들려 주겠어요~
    일단 한 번 들어 보아요~~~

    야후 ! 꾸러기 동요

    된장송 이런 된장~이런 된장~이런 된장~ 완소된장!이런 된장~이런 된장~이런..



    야후로 검색 안 해 본지는 어언 백 년.
    하지만 야후엔 어린이들을 위한 '야후 꾸러기'가 있는데, 거긴 자주 들어간다.
    내 수준에 딱 맞는 즐거운 노래들이 가득가득하기 때문에~ ^0^/

    근데 이 '된장송' 들어보면, 노래 부르는 사람이 외국인인 듯 하다.
    '얘 덴쟌 마슙니카~'
    아아... 나도 이런 발음 연습해서 완벽한 외국인으로 거듭나야지!!!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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