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서 무전여행을 떠나자.

오우 노노, 돈 없이 떠나는 무전(無錢)여행은 자본주의에 대한 반항이야.
세상은 자본주의, 무한경쟁, 신자유주의의 물결.
이런 마당에 자본주의에 반기를 들고 나오면 잡혀갈 지도 몰라, 안돼안돼.

요즘은 무전(無錢)여행보다 더 어려운 게 있지.
바로 무전(無電)여행. 

디카도 없이, 전화기 없이, TV, 형광등, 냉장고 켜지 않고,
현지에서 여행 정보 얻는다고 인터넷도 하지 않아.

옛날에 그랬던 것 처럼 지도만 대강 보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길 잃고 헤매면서 '와~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장소를 찾아냈다'하며
아무데나 철푸덕 주저앉아 김밥 먹는 그런 여행.

언제 어디든 따라다니며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전화기만 없어도
일단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여행이 될 수 있어.
전화기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받지 못해 모르고 있었던 전화에도
비난 받으며 왜 전화 안 받냐고 마치 죽을 죄를 진 것 같이 윽박지르지.

됐어, 전화하지마. 난 무전여행 간다. 바이바이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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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루 2012.01.02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도착한 곳에서 트윗을 합니다(?)

  2. 아홉시 2012.01.02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거괜찮은데요!

  3. 까움이 2012.01.03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오, 스마트폰이니 하면서 하루종일 전기 모니터를 보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가 되는 여행이 되겠습니다 ㅎㅎ
    좋은 글이군요! 링크추가하고 가겠습니다~

  4. rince 2012.01.08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 걸어서 다니신 건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