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해외에서도 이케아 제품들이 조립하기 복잡하고 어렵고, 뽑기를 잘 못 하면 아예 이가 딱딱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불만이 많은 건 알고 있지만, 그만한 가격에 그정도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은 이케아 말곤 딱히 없잖아? 국내 가구들은 그정도 생기면 너무 비싸고. 인터넷에 싼 것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품질과 디자인이 너무너무 형편없고. 이케아 정도면 가난뱅이에겐 딱이다...라기보단, 생활 속의 작은 사치에 속할 정도다.

게다가 유니클로를 완전 저가 싸구려 저품질 제품 취급하는 사람들이 꽤 보이던데, 솔직히 난 그거 이해 못하겠다. 내 입장에선 유니클로 정도면 적당한 가격에 품질도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적당하다고 생각하거든. 길거리에서 사입는 싸구려 옷들보단 훨씬 질기고 촉감도 좋고 오래 입을 수 있더라.

내 친구들과 지인들 중엔 신혼 혼수품 거의 모두를 다이소에서 장만한 사람들도 많다. 어쨌든 깊은 불황의 늪은 이미 시작된지 오래고, 가난뱅이들의 형편이 더 나아질 기미는 안 보이면서도 소득 양극화는 점점 더 깊이를 더해가니 어쩔 수 없는 현상. 앞으로도 이런 중저가 물품들이 더더욱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몇몇 고가 타켓 제품/브랜드 외에는 가난뱅이들을 타켓으로 할 수 밖에 없으니, 이런 현상은 가속화되지 않을까. 부자가 돈이 많다해도 하루에 수십 끼를 먹는 것도 아니고, 한 번에 의자 두세개에 앉는 것도 아니니까.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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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상몽 (相想夢) 2014.12.03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빈꿈님, 안녕하세요. 웹툰일기 즐겨보고 있습니다^^
    "부자가 돈이 많다해도 하루에 수십 끼를 먹는 것도 아니고, 한 번에 의자 두세개에 앉는 것도 아니니까" 이 말이 마음에 드네요. 모험회사 때문에 알게되어서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아마 숨겨진 애독자 중에 한 명 일듯 합니다^^;

  2. 스페로 2015.01.06 0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해외에 사는 개발자인데 이케아와 H&M 너무 좋아합니다.
    두 업체가 없을때는 뭐를 사려면 가격비교하고, 품질않좋은 물건 사는거 아닌가 걱정해야하고 등등 뭘 사는것 자체가 스트레스였는데, 이제는 먹을것과 입는것을 제외한 무엇인가를 사려면 그냥 이케아가고, 옷을 사려면 그냥 H&M가고, 전자제품은 아마존에서 사고, 음식은 동네 대형 마트에서 사고, 너무 편합니다. 사고 나서 사기당했다는 느낌도 없고, 흥정할 필요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