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의 컨텐츠 제작자들에게 그런 말을 들은 건 상당히 오래 전 일이다. '한국의 광고 클릭율이 영어권에 비해서 절반 정도'라는 것.

 

다시 말하지만, '클릭율'이다. 양적으로야 당연히 영어권이 많으니 수익률이 높은 건 당연한 건데, 일정 페이지뷰에 따른 클릭 수 비율을 따지는 클릭율에서도 크게 차이가 난다.

 

클릭율이 저조하다고 하면 얼핏보기엔 '한국사람들 참 클릭 안 한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분석도 있다. 한국 사람들이 인터넷에 너무 익숙해서 광고를 잘 피해간다고.

 

그런데 그게 아닐 수도 있다. 광고의 양 자체가 너무 적어서 클릭 할만 한 광고 자체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다. 즉, 영어권이나 일본은 10 페이지 당 10개의 서로 다른 광고가 나오는데, 한국은 10 페이지 당 5개의 다른 광고가 나온다고 해보자. 그럼 새로운 광고를 모두 클릭한다고 해도, 클릭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 번 클릭했던 광고를 또 클릭하는 경우는 드물 테니까.

 

개복치 게임 강연 자료를 보면, 광고 수익률은 한국이 일본의 50% 정도 수준인데, 인앱 결재는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건지, 아니면 별 연관성이 없는 건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

 

아마도 구글은 알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결과는 없는 상태다. 그리고 광고의 총량이 적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무료 컨텐츠에 대한 도네이션(기부)의 양도 영어권보다는 확실히 적다는 게 중론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한국어로 무료 컨텐츠에 수익을 바란다는 건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

 

 

개복치 게임 강연 자료 중 한일 수익률 비교 표. 출처: http://appmarketinglabo.net/manbou/

 

 

참고)

* '살아남아라! 개복치' 강연을 정리한 기사 (일어): http://appmarketinglabo.net/manbou/

* 개복치 강연 기사를 번역한 블로그 글 (한국어): http://wonnyum.tistory.com/19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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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아하자 2015.01.20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에 리눅스 등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개발자 수가 많이 적은 편이죠. 해도 돈이 안되니까요. 돈이 안되기도 하고 이름있는 오픈소스에 기여할 정도로 실력있는 개발자들은 대부분이 현업에서도 한가닥 하는 실력자들이라 각종 업무로 바쁘기도 하지요.

  2. v명월v 2016.04.05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거대 포털이 많기 때문이기도 할지도 몰라요.. 예를 들면 네이버에는 삼성이나 엘지 광고를 가끔 보이지만 구글 광고에는 보이지가 않죠..
    기업에서는 네이버 대문에 광고를 했는데.. 구글.. 그것도 어디에 게시되는지도 모른 데 투자를 할까요? 미국은 잘 모르겠지만 일본은 대형 포털급 사이트 야후나 아메바 같은 경우도 구글 에드센스를 쓰기때문에 대형 광고주들이 구글로 오기때문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