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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속물이고 당신도 속물이오. 하지만 국가가 이렇게 천박해서야 쓰겠소. 이미 내가 큰 일을 당하면 국가가 보호해주지 않을 거라는 깊은 실망감에 신뢰는 끝없이 떨어졌소.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으려 노력해도 안 될 판에 북을 쳐서 소리를 덮으려 하니, 정말로 천박하고 상스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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